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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1100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장남의 책임을 보다! 우리 사회에 지금 비치고 있는 장남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요? 옛날에 장남은 한 가문의 대를 잇고, 가문을 이끌어 갈 책임과 조상에 대한 제사 의무 등 많은 짐과 굴레를 지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만한 댓가, 이를테면 형제중에서 재산을 가장 많이 물려 받는다거나 집안 대소사에 장남에 맞는 대우를 해주었습니다. "난 비굴하게 살아 남아도, 두 손에 피를 묻혀도, 태백산 같은건 가슴에 못 품어도, 내 가족은 내가 지킬 거야!" 에덴의 동쪽(이하 '에덴'으로 표기) 5회에서 동철이 소년원을 탈출하여 떳떳하게 번 돈은 아니지만 중학생이 된 동욱과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먹으며 동생에게 통장과 돈을 건네며 한 말입니다. 바로 장남에 대한 책임감을 나타낸 말입니다. 동철(송승헌 분)이는 아버지가 탄광사고로 일찍 돌아가셔.. 2008. 9. 29.
유재석, 감독보다 효리눈치 더 본다! [패떴] 가을이 성큼 다가온 전남 무안 회산마을에 패밀리가 떴습니다. 연꽃잎이 아름답게 마을을 감싸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에서 연꽃잎 따기와 연꽃밭에서 펼쳐진 연락선 레이스 대결, 패밀리들이 만드는 연잎 쌈밥과 호박 고추장 찌게 그리고 패밀리가(家)의 비밀이 최초로 폭로 되면서 프로그램 내내 재미와 웃음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주 특별 패밀리로 초대된 신혜성은 예능의 끼와 소질이 부족하여 스타 게스트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여 오히려 멤버들에게 짐만 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동안 패떴에 초대된 멤버중 이진욱은 유재석과 호흡을 맞추며 재석을 녹다운 시킬 정도의 응큼함과 입담을 과시했는데, 어제 신혜성은 예능 프로에 적응하지 못하고 땀만 뻘뻘 흘리는 장면만 나왔습니다. 어제 패떴은 게스트가 누구냐에 따라 새바람을 일으키느.. 2008. 9. 28.
조강지처클럽이 찌질이클럽인 이유 주말드라마로 인기를 얻고 있는 조강지처 클럽이 10월 5일 종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처음 극이 전개될때는 불륜과 이혼 등 무거운 주제를 다룬 드마마였지만, 출연배우들의 다양한 캐릭터로 이런 무거움을 없애고 코믹하게, 때론 슬프게 전개되면서 시청자들을 웃고 울리게 만들었습니다. 주말 심야시간대에 볼만한 드라마가 없어 첫 회부터 꾸준히 시청해 왔지만, 최근 상식을 뒤엎는 극 전개 방향과 연장 방송으로 인한 지루감 등으로 드라마 특유의 통쾌한 반전과 카타르시스를 보고 싶은 시청자로서 적잖이 짜증이 났습니다. 시청률을 볼모로 삼아 초등학생이 각본을 써도 그토록 무지막지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진 않았을 듯 합니다. 아무리 드라마지만 이건 도대체 상식이 통하지 않는 드라마니까요. 드라마의 반전이 흥미와 재미를 주는.. 2008. 9. 28.
역지사지(易地思之) 입장 보여준 무한도전 출연자가 제작진이 되어 직접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직접 아이템을 짜고, 출연자를 섭외하고, 촬영 및 인터뷰를 하고, 편집, 자막까지 넣어 제작을 맡겨 본 '네 멋대로 해라 2탄'은 이런 어려움을 시청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연출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이디어가 안나오면 밤을 새고, 제작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 착오를 겪고, 좌절하고 때론 기뻐하며 얻은 산물이 바로 무한도전 프로그램이고, 스탭진과 제작진의 그 수고로움 덕분에 우리 시청자들은 주말 저녁에 재미와 감동을 맛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매주 보는 무한도전 프로그램, 비평은 쉽지만 제작은 쉽게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무모 멤버가 도전해 본 프로그램 제작 무도 멤버들이 출연자가 아닌 제작자 입장에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 2008. 9. 28.
이효리 전매특허 똥침의 원조는 이하늘이었다! 어제 (이하 '해투3'로 표기)에는 잉꼬부부로 소문난 혜은이·김동현부부, 유재석과 개그 동기로 웨딩사업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박수홍, 예능계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DJ.DOC의 이하늘, 파충류소녀에서 엉뚱소녀로 돌아온 김디에나가 출연했습니다. 이번주는 이하늘이 이효리의 전매특허처럼 여겨 지던 똥침을 생방송 도중에 댄서 누나와 김창렬 부인에게 날려서 연예계 똥침의 원조가 이하늘이었다는 충격적인 최초 고백, 박수홍이 폭로한 유재석의 욕심쟁이 사연, 혜은이와 김동현의 몰래데이트 비화와 김동현의 학창시절 카리스마 넘쳤던 짱 이야기 등을 재미있게 봤습니다. 김디에나의 어눌한 한국말과 익숙치 않은 사투리는 오히려 신선한 웃음을 주었고, '박명수를 웃겨라' 미션을 받은 박수홍과 김디에나는 냉혈한 명수를 웃기지.. 2008. 9. 26.
가수 김흥국, 정치 입문 안하길 참 잘했다! 앗싸~~ 호랑나비 한마리가! 호랑나비 노래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여 만능 엔터테이너로 발돋음한 가수 김흥국이 어제 방송된 에 출연하여 국회의원에 출마하지 못하게 된 사연을 밝혔습니다. 김흥국은 축구로 인해 정몽준의원과 친해지자 기자들이 "김흥국도 출마하지 않을까? 하고 추측해서 보도한 것"이라고 그때 당시의 일을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김흥국은 "솔직히 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기회를 안줘서 안한거다"라고 말하고 "소문이 점차 커져 출마를 위해선 자칫 방송까지 그만두어야 하는 위험한 지경까지 갈 수 있어 급히 기자회견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치에 모든 것을 걸고 올인하지 않은 것을 두고 본인 스스로 가슴 한구석에서는 잘했다고 하는 마음이 담긴 말 같습니다. 여기에는 미국에 있는 아내의 만류가 큰 영향을.. 2008. 9. 25.
에덴의 동쪽에서 다시 보게된 남영동 대공분소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 어제 대학생이 된 딸과 함께 에덴의 동쪽(이하 '에덴' 표기) 드라마를 보다가 동욱(연정훈 분)이 남영동 대공분소에 끌려가는 것을 보고, 뜬금 없이 딸에게 민주화열사 故 박종철군을 아느냐고 물어 봤습니다. 그랬더니 딸은 "그런 사람이 있었어요? 누군데요?" 하며 당연히 모른다는 뜻으로 대답하는 것을 보고 한편으론 기분이 씁쓸했습니다. 우리가 누구때문에 이렇게 자유를 누리고 사는지도 모르고... 딸에게 조금은 섭섭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같은 동시대에 살면서 몸소 민주화 항쟁을 보고 느끼고 살았던 사람이기에 드라마의 한 장면이지만 물고문 장면을 보는 순간 몸이 파르르 떨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번주 에덴에서는 동욱이가 치안본부(현 경찰청) 대공요원들에게 강제연행되어 물고문을 당하는 .. 2008. 9. 25.
둘째딸이라고 왜 사진도 안찍어 주셨나요? 어제 남편과 아이들이 직장과 학교에 가고 혼자 있을때의 일입니다. 집안 정리를 대충 해놓고 서재에 가서 아무 생각 없이 책꽂이에 꽃힌 낡은 제 앨범을 꺼냈습니다. 거기에는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찍은 사진이 맨 첫장에 있었습니다. 그것도 백일사진도, 돌사진도 아닌 그냥 평범하게 찍은 사진 한장이었습니다. 그 사진을 보고 있자니 괜히 눈물이 흘렀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다 보니 눈물도 많아진듯 합니다. 이 사진만 보면 어린 시절 사진에 관한 가슴 아픈 기억이 떠오른답니다. '둘째딸로 태어난 것도 서러운데 왜 남동생만 사진을 찍어 주고 저는 안 찍어 주나요?' 하면서 어린 마음에 서러운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며, 괜히 남동생을 미웠했던 어린 시절이 있었습니다. 고단하고 가난했던 시절, 사진에 얽힌 아픈 사연이 있.. 2008. 9. 25.
금융위기속에서 사교육비에 휘청되는 학원공화국 이명박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23일)에서 서민가계를 압박하고 있는 학원비를 꼭 잡으라고 했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이대통령은 "도대체 요즘 아이들 학원비가 왜 이렇게 갑자기 올랐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했다는데요. 뉴스를 보면서 '푸훗~' 하고 웃음이 나왔습니다. 영어몰입식교육, 국제중학교, 자율형사립고 등은 어느 정권에서 나온 것인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인데, 왜 학원비가 오르는지 모르겠다니요? 그래서 제가 학부모로서 실상을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교육정책을 펴시는 분들이 한번 꼭 봤으면 좋겠습니다. 대학 1년생과 고등학교 2년생을 둔 학부모입니다. 작년에 고3 학부모로서 입시전쟁을 한번 치루었고, 이제 두번째 입시전쟁을 준비중입니다. 남들처럼 돈이 많아 고액 과외를 .. 2008. 9. 24.
군복무중인 강타, 양동근 만나고 왔습니다. 강타, 양동근은 현재 군복무중입니다. 10월 1일 국군의 날 행사에서 선보일 뮤지컬 '마인(mine)'연습에 한창인 강타와 양동근 두 스타를 만나기 위해 오늘 오전에 경기도 성남의 모 군부대에 다녀왔습니다. 구릿빛 얼굴에 건강한 모습을 보니 반갑기 그지 없었습니다. 현재 강타는(본명 안칠현, 8사단 수색대대, 일병) 뮤지컬 출연을 위해 머리를 기른 모습이었는데, 마치 군 입대전에 가요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땀 흘리며 연습하는 모습 같았습니다. 양동근(3사단 군악대 근무, 이병)은 아직 이병이라 그런지 함께 출연하는 뮤지컬 단원중 나이는 많지만 신참 냄새가 나는 듯 했습니다. 강타와 양동근은 기자들과의 질문이 시작되자 긴장이 풀린듯 재미난 에피소드도 전해주었습니다. 강타는 근무하는 부대에 소녀시대와 동방신.. 2008. 9. 24.
인간극장 진실공방, 도대체 무엇이 진실인가? KBS2-TV 다큐 미니시리즈 '어느날 갑자기' 편에 강민씨(35)와 현혜란씨(29)의 안타까운 사연 5부작 중 어제 첫 방송이 나갔습니다. 그런데 서민들의 삶과 애환을 잔잔하게 전해주며 감동을 전해 주는 인간극장이 때아닌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주인공 부부로 나오는 남편의 이혼 경력과 시청자 후원을 의식한 출연문제를 거론하며 네티즌들의 비난과 항의가 거셉니다. 저도 어제 방송을 봤는데, 그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면... 믿을 수가 없습니다. 만약 정말 사실이 아니라면 이 문제는 정말 큰 문제입니다. 어떻게 인간극장 같은 프로그램에서 이런 사람, 더군다나 타방송에 이미 한번 나온 사람들을 출연시켜 시청자들을 감동시키려고 했는지요? 개인적으로 인간극장은 매일 꼭 보는 시청자로서 만일 지금 KBS.. 2008. 9. 23.
송해의 <전국노래자랑> 프로가 장수하는 까닭은? 딩동댕동~♪ 네~! 합격입니다. 땡! 땡 해도 나는 좋아요~♬ 노래자랑 대회에서 땡해도 기분이 좋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전국노래자랑(이하 줄여서 '전노랑'으로 표기)입니다. 일요일 늦잠을 자고 난후 아침 겸 점심을 먹고 특별히 어디 나갈 곳이 없어 TV를 켜면 12시 넘어서 익숙한 실로폰 소리가 들립니다. 1980년 11월 서울편을 시작으로 첫 방송을 시작한뒤 무려 28년씩이나 장수해온 송해의 전노랑은 우리 나라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 다니며 서민들과 애환을 함께해 온 인기 프로그램입니다. 이곳에 출연하는 사람들은 지위가 높거나 돈이 많거나 인기가 있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 이웃에 사는 평범한 아저씨, 아줌마, 할머니, 할아버지, 언니, 오빠, 동생들입니다. 아직도 송해씨는 전노랑 MC자리를 그만둘 .. 2008. 9. 22.
민폐 없는 예능프로 샘플을 보여준 무한도전 얼마전 1박2일의 부산 사직구장 촬영 추태는 야구팬들의 분노를 샀고, 결국 사과까지 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스탭진과 출연자들이 시민들을 불편하게 만든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요즘 예능 프로그램들이 시민속으로 다가가 그속에서 재미를 찾다보니 촬영시 민폐문제는 잦은 시비거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제 무한도전은 민폐없이 예능 프로그램을 어떻게 제작해야 하는지 그 샘플을 보여준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번주 무한도전의 컨셉은 크게 두가지였습니다. 첫째는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특집으로 멤버들이 우스꽝스런 복장을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남산 팔각정으로 모이는 미션, 두번째는 이경규의 몰래카메라를 흉내낸 무한도전 멤버 속이기였습니다. 첫번째 미션은 버스나 지.. 2008. 9. 21.
타짜의 한예슬, 팜므파탈 연기 잘 해낼까? 타짜에서 한예슬이 팜므파탈을 연기합니다. 환상의 커플에서 나온 상실이 이미지와 팜므파탈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 이 역할을 어떻게 소화해 낼지 궁금합니다. 요즘 팜므파탈 역할은 영화나 드라마, 문학작품에서는 그다지 건전하게 그려지지 않습니다. 극적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 주인공의 인생을 파멸에 이르게 하는 아주 사악한 역할로 나오게 합니다. 교묘하게 운명이라는 끈으로 주인공을 연결시켜 주인공이 마치 모닥불에 뛰어 드는 불나방처럼 자발적으로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게 합니다. 거부할 수 없는 묘한 매력과 아름다움을 이용해 남자 주인공의 운명을 예기치 않은 나락으로 빠뜨리고, 극한의 비극으로 몰고 가는 운명적인 여인(악녀, 요부)이 바로 팜므파탈입니다. 그래서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며, 때로.. 2008. 9. 19.
에덴의 동쪽, 송승헌과 제임스 딘 매력 비교 드라마 에덴의 동쪽(이하 '에덴'으로 표기)이 가 시작되면서 월화드라마 지존을 놓고 본격적인 시청률 경쟁으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드라마 에덴은 회를 거듭할 수록 제임스딘 주연의 영화 과 어떻게 다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존 스타인벡의 장편 소설 '에덴의 동쪽(East of Eden)'을 엘리아 카잔감독이 1955년 영화로 만들어 유명해 졌는데, 반항아적 이미지로 출연한 제임스 딘은 이 영화 한편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릅니다. 드라마나 영화 모두 은 선과 악을 다룬 구약성서 창세기편을 그 밑바탕에 깔고 있습니다. 다만 에덴은 여기에 휴머니즘 요소를 가미하여 가족간의 헌신적인 사랑, 끈끈한 혈육의 정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드라마와 영화로 다루어진 은 각론(各論)은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2008. 9. 18.
<타짜>와 <에덴의 동쪽>, 한판 승부 시작되었다! 월화드라마의 지존 자리를 놓고 어제 가 첫 방송됨으로써 본격적인 시청률 경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식객이 끝나고 에덴의 동쪽(이하 '에덴' 표기)이 추석 연휴의 어우선한 틈을 타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때에 타짜가 나서 본격적인 패(?)를 돌리며,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되었습니다. 지난주 식객이 끝나기 전에는 에덴이 식객을 따라 잡는 입장이었으나, 이젠 거꾸로 타짜에게 쫓기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에덴은 지난주 6회부터 송승헌, 연정훈, 한지혜, 이다혜 등 톱스타들이 출연하면서 시청률이 20% 넘어 서고 있어 타짜가 따라 오지 못하도록 멀리 달아나는 듯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식객 후발 주자로 나선 타짜 또한 만만치 않았습니다. 에덴처럼 첫 방송을 2회 연속으로 계획했다가 1회만 내보내면서도, 첫 방송부터 액션.. 2008. 9. 17.
추석연휴뒤 남편이 차린 밥상 받아 보니 짧기만 했던 추석 명절이 아쉽게 다 끝났습니다. 기간이 짧았던 만큼 주부들은 다른 때에 비해 몸과 마음이 더 많이 바빴습니다. 시댁에 가서 막내 며느리로서의 역할을 하려다 보니 위로는 네 형님들과 시숙님들의 눈치 봐가며 음식 준비하랴, 설겆이 하랴, 힘들게 추석 연휴를 보냈습니다. 남들처럼 고향이 시골이 아니고 서울이어서 귀경전쟁을 치루진 않았지만 대신 큰 집이 가까운 관계로 일찍 가서 시장 봐다 음식하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어제 오후 늦게야 집에 온 저는 집에 오자마자 벌러덩 누워 이내 골아 떨어졌습니다. 저녁 준비할 시간이 되어도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저녁시간이 지나 일어나 보니 남편이 팔을 걷어 부치고 서툴지만 고무장갑을 끼고 저녁을 준비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아빠가 저녁을 준비하는 모습을 본 아이.. 2008. 9. 16.
추석 특집다운 재미와 감동을 보여준 무한도전 이번주 무한도전은 추석 특집으로 '추석 전쟁! 며느리가 뿔났다'란 주제로 여섯명의 멤버들이 종갓집 며느리로 변신해 추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에피소드와 재미를 전해주었습니다. 며느리로 변신한 멤버들은 장을 보고, 음식하고, 차례상 차리고... 우리네 전통 가정의 추석 준비 과정을 보여주면서 멤버들의 좌충우돌 코믹한 모습에 한가위 보름달 만한 웃음과 감동을 주었습니다. 여장으로 변신한 며느리들이 서로 잘하겠다고 경쟁하고 질투하는 것은 여느 가정집의 모습과 다를 바 없습니다. 특히, 재래시장에서 차례상에 올릴 음식 재료들 장봐오기는 침체된 재래시장에 대한 관심을 보여준 무한도전다운 연출이었습니다. 프로그램 곳곳에서 명절때만 되면 며느리들만 고생하고 스트레스 받고 있는 현실을 콕콕 찝어주며 재미와 교훈을 동시.. 2008.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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