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성큼 다가온 전남 무안 회산마을에 패밀리가 떴습니다.
연꽃잎이 아름답게 마을을 감싸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에서 연꽃잎 따기와 연꽃밭에서 펼쳐진 연락선 레이스 대결, 패밀리들이 만드는 연잎 쌈밥과 호박 고추장 찌게 그리고 패밀리가(家)의 비밀이 최초로 폭로 되면서 프로그램 내내 재미와 웃음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주 특별 패밀리로 초대된 신혜성은 예능의 끼와 소질이 부족하여 스타 게스트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여 오히려 멤버들에게 짐만 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동안 패떴에 초대된 멤버중 이진욱은 유재석과 호흡을 맞추며 재석을 녹다운 시킬 정도의 응큼함과 입담을 과시했는데, 어제 신혜성은 예능 프로에 적응하지 못하고 땀만 뻘뻘 흘리는 장면만 나왔습니다. 어제 패떴은 게스트가 누구냐에 따라 새바람을 일으키느냐, 아니면 존재감 없는 짐만 되느냐를 여실히 보여준 사례입니다.
감독보다 효리 눈치를 먼저 보는 유재석
다른 멤버들의 비밀도 폭로되었는데, 김수로는 정적이 싫어서 어떻게든 말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서 예능 프로가 어렵다고 느꼈다고 했고, 박예진은 패밀리 멤버중 가장 이상형으로 게스트로 출연한 신혜성을, 이상형과 거리가 먼 사람으로 나이, 키 등 뭐하나 맞는게 없는 윤종신을 꼽았습니다. 대성은 양현석 기획사 대표가 패밀리에 나가서 절대 하지 말라고 한 것이 바로 띨띨하게 보이지 말라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패밀가의 비밀 코너는 패떴 가족들의 비밀들을 들춰 내며 신선한 재미를 주었습니다.
연꽃따는 패밀리 타이타닉호가 침몰하다

연꽃 밭의 볼거리는 패떴 멤버들이 두 편으로 나뉘어 연락선 레이스를 펼친 것입니다. 반칙이 난무하는 가운데 그야말로 진흙탕 속의 싸움이 벌어집니다. 연꽃밭 레이스는 마치 패떴만의 요트경기 같습니다. 안전을 무시한 채 항해를 하다가 침몰한 타이타닉호가 침몰하듯, 이기려고만 하는 패떴 멤버들의 욕심으로 결국 연락선이 침몰하는데, 마치 타이타닉호 침몰 모습을 보는 듯 합니다.
![]() |
![]() |
![]() |
농촌봉사활동을 연상케 하는 패떳의 컨셉
![]() |
![]() |
스타 게스트가 누구냐에 따라 재미를 좌우

어제 패떴은 이밖에도 연꽃밭에서 웃찻사를 패러디한 개구리 왕눈이 재현극, 미식가 윤종신이 번데기를 이용해 만든 특제요리 소스, 효리의 부케를 받은 대성이 효리와 결혼한다면 사회는 유재석, 주례는 윤종신이 본다는 장면도 재미있었습니다. 패떴 멤버들의 좌충우돌 농촌봉사활동은 수로와 천희의 깐족 종신 말투 흉내내기, 효리와 재석의 고추장 코피 사건, 패밀리 요리 필수 양념 라면스프 등으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긴장감속에 순간 순간 자막과 함께 웃다가 뒤로 넘어질 정도로 재미 있었습니다.
농촌봉사활동을 연상케 하며 잔잔한 감동과 재미, 웃음을 선사해 주는 패떴은 이제 주말 예능 프로중 고유의 색깔을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동방신기 등 스타게스트 출연을 통해 더욱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것 같습니다.
'연예가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덴의 동쪽, 아직 2%가 부족하다! (8) | 2008.09.30 |
---|---|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장남의 책임을 보다! (9) | 2008.09.29 |
조강지처클럽이 찌질이클럽인 이유 (19) | 2008.09.28 |
역지사지(易地思之) 입장 보여준 무한도전 (11) | 2008.09.28 |
이효리 전매특허 똥침의 원조는 이하늘이었다! (10) | 2008.09.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