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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정보

유재석, 감독보다 효리눈치 더 본다! [패떴]

by 피앙새 2008.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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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성큼 다가온 전남 무안 회산마을에 패밀리가 떴습니다.
연꽃잎이 아름답게 마을을 감싸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에서 연꽃잎 따기와 연꽃밭에서 펼쳐진 연락선 레이스 대결, 패밀리들이 만드는 연잎 쌈밥과 호박 고추장 찌게 그리고 패밀리가(家)의 비밀이 최초로 폭로 되면서 프로그램 내내 재미와 웃음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주 특별 패밀리로 초대된 신혜성은 예능의 끼와 소질이 부족하여 스타 게스트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여 오히려 멤버들에게 짐만 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동안 패떴에 초대된 멤버중 이진욱은 유재석과 호흡을 맞추며 재석을 녹다운 시킬 정도의 응큼함과 입담을 과시했는데, 어제 신혜성은 예능 프로에 적응하지 못하고 땀만 뻘뻘 흘리는 장면만 나왔습니다. 어제 패떴은 게스트가 누구냐에 따라 새바람을 일으키느냐, 아니면 존재감 없는 짐만 되느냐를 여실히 보여준 사례입니다.

감독보다 효리 눈치를 먼저 보는 유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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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패떴 멤버들이 멤버들간의 미빌 벗겨내기 게임을 합니다. 먼저 유재석은 패밀리에서 많이 하는 행동을을 질문으로 내놓았는데 다양한 대답이 나옵니다. 유독 코를 훌쩍거린다, 머리를 긁적인다, 코 훌쩍 거리며 모기 잡는다 등 여러 가지가 나왔는데, 답은 효리의 눈치를 보는 거였습니다. 유재석은 촬영할 때 어떤 행동을 하고 '괜찮다'는 사인을 감독으로부터 받아야 하는데, 효리를 먼저 보게된다고 고백했습니다. 재석에게 효리가 무서운 존재인가 봅니다.
다른 멤버들의 비밀도 폭로되었는데, 김수로는 정적이 싫어서 어떻게든 말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서 예능 프로가 어렵다고 느꼈다고 했고, 박예진은 패밀리 멤버중 가장 이상형으로 게스트로 출연한 신혜성을, 이상형과 거리가 먼 사람으로 나이, 키 등 뭐하나 맞는게 없는 윤종신을 꼽았습니다. 대성은 양현석 기획사 대표가 패밀리에 나가서 절대 하지 말라고 한 것이 바로 띨띨하게 보이지 말라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패밀가의 비밀 코너는 패떴 가족들의 비밀들을 들춰 내며 신선한 재미를 주었습니다.

연꽃따는 패밀리 타이타닉호가 침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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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패떳의 숙제중 하나가 연꽃잎 따기입니다. 그러나 숙제는 안하고 연꽃밭에서 연잎을 가지고 카네이션, 드럼, 도마뱀 등을 만들며 놉니다. 이들이 갖고 놀던 연꽃잎은 어릴적 추억과 향수를 자극했습니다. 연꽃잎은 비가 오면 우산대용으로 쓰고 다녔고, 연꽃 대를 잘라 서로 칼싸움 하고 놀기도 했습니다. 연꽃밭은 어릴적 동네 아이들의 놀이터였습니다.
연꽃 밭의 볼거리는 패떴 멤버들이 두 편으로 나뉘어 연락선 레이스를 펼친 것입니다. 반칙이 난무하는 가운데 그야말로 진흙탕 속의 싸움이 벌어집니다. 연꽃밭 레이스는 마치 패떴만의 요트경기 같습니다. 안전을 무시한 채 항해를 하다가 침몰한 타이타닉호가 침몰하듯, 이기려고만 하는 패떴 멤버들의 욕심으로 결국 연락선이 침몰하는데, 마치 타이타닉호 침몰 모습을 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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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봉사활동을 연상케 하는 패떳의 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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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초에는 여름방학에 대학생 농촌봉사활동이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바쁜 농번기에 농촌에서는 대학생들의 방문을 크게 환영했고, 순수한 마음에서 학생들은 농촌에 가서 땀 흘리며 일손을 도왔습니다. 농가는 일손을 덜어준 댓가로 밥과 숙식을 제공합니다. 농촌봉사활동을 하면서 만난 남녀가 사랑도 하고, 실제 결혼도 한 사례도 많습니다. 봉사활동중에 대학생들은 많은 경험과 에피소드를 겪습니다. 요즘 주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이 리얼리티를 살린다며 농촌을 많이 찾고 있는데, 패떴은 멤버들이 농촌마을로 직접 찾아가 패밀리숙제라는 명분으로 농가의 일손을 덜어 주고 있습니다. 그속에서 멤버들간 일어나는 좌충우돌 해프닝이 재미를 주는 형식입니다. 패떴이 여기에 한가지 추가한 것은 집주인인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관광 시켜주고, 아들 노릇도 하며 효도를 한다는 컨셉을 살짝 가미했습니다. 패떴이 리얼리티와 재미를 살리는 이면에는 농촌봉사활동이라는 아련한 향수와 추억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스타 게스트가 누구냐에 따라 재미를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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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버라이어티에 스타 게스트가 고정적으로 출연하는 프로는 <해피투게더3>와 <패밀리가 떴다>뿐입니다. 최근 무한도전에서 올림픽 스타(이용대,이효정 등)들을 게스트로 출연시킨 적도 있지만, 고정 스타 게스트를 출연시키는 건 아닙니다. 스타 게스트를 출연시키는 패떴은 매주 새 바람을 일으키며, 기존 MC들과 호흡을 맞춰 매주 신선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합니다. 스타 게스트 출연이 득이 되기도 하고 실이 되기도 하지만, 어제 패떴은 신혜성으로 인해 그리 득을 보지 못했습니다. 지난 22일 동방신기가 다른 예능 프로가 아닌 패떴에 먼저 출연하여 녹화를 함으로써 어제 인터넷은 동방신기가 언제 패떴에 출연하느냐는 질문이 폭주했습니다. 누가 게스트로 출연하느냐에 따라 시청률에 굉장한 반응을 일으킨다면 게스트 섭외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예능적인 끼와 입담, 재주가 있는 연예인을 섭외해야 기존 MC들과 호흡을 맞춰 더욱 재미 있는 프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패떴은 이밖에도 연꽃밭에서 웃찻사를 패러디한 개구리 왕눈이 재현극, 미식가 윤종신이 번데기를 이용해 만든 특제요리 소스, 효리의 부케를 받은 대성이 효리와 결혼한다면 사회는 유재석, 주례는 윤종신이 본다는 장면도 재미있었습니다. 패떴 멤버들의 좌충우돌 농촌봉사활동은 수로와 천희의 깐족 종신 말투 흉내내기, 효리와 재석의 고추장 코피 사건, 패밀리 요리 필수 양념 라면스프 등으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긴장감속에 순간 순간 자막과 함께 웃다가 뒤로 넘어질 정도로 재미 있었습니다.

농촌봉사활동을 연상케 하며 잔잔한 감동과 재미, 웃음을 선사해 주는 패떴은 이제 주말 예능 프로중 고유의 색깔을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동방신기 등 스타게스트 출연을 통해 더욱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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