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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14

무한도전 동계 특집, 1박2일과의 차이점은? 올 겨울은 예년에 비해 유난히 춥죠? 특히 지난 1월은 한 달 내내 말 그대로 혹한이었어요. 겨울이 되면 예능프로들이 꼭 동계 특집을 하는데, '1박2일'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설악산 종주를 다룰 예정이고, 어제 '무한도전'은 동계올림픽 특집을 방송했어요. 같은 동계 특집이라도 두 예능의 차이는 컸어요. '1박2일'은 맴버들이 혹한을 이겨내며 설악산을 오르는 모습을 통해 재미보다 맴버들간의 우정을 그린 감동이었고, '무한도전'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응원하기 위한 공익적 감동을 주었어요. 같은 감동이라도 '1박2일'의 감동보다 '무한도전'의 감동 스케일이 훨씬 더 컸다는 거에요. '1박2일'의 설악산 종주편은 지난해 초 '남격'에서 했던 '지리산종주'편과 흡사했고, 제작진 스스로 자막으로 표기.. 2011. 2. 13.
1박2일, 살인 한파 녹여버린 감동 예능 예능은 일단은 재미가 있어야죠? 그 재미란 게 한 번 웃고 나면 그 여운이 오래 가기 힘들죠. 그래서 요즘 예능에서 많이 다루는 것이 감동입니다. 감동은 재미보다 오래 그 여운이 남기 때문이에요. 눈물 콧물 쏙 빼는 감동 예능은 자칫하면 '오버', '억지' 등 비난을 받을 소지가 있기 때문에 제작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조심스러워요. 어제 '1박2일' 외국인 노동자편은 반전의 감동을 준 명품 예능 중의 하나였어요. 예능을 보면서 눈물을 쏟으며 보는 게 흔한 일이 아닌데, 왜 이리 가슴이 짜안할까요? 외국인 특집에 등장한 게스트의 나라들은 네팔, 방글라데시, 미안마 등 우리보다 못사는 동남아국가들이에요. 다섯 명의 외국인들은 짧게는 6개월부터 길게는 15년간 한국에 머물면서 코리안드림을 꿈꾸는 사람들이죠. '.. 2011. 1. 17.
무한도전, 박명수가 정형돈에게 삐진 이유는? 서울 외곽 사방 팔방으로 흩어졌던 '무도' 맴버들이 무려 11시간 만에 다시 만났네요. 무한도전 텔레파시 특집은 6년간의 방송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맴버들간 소중함을 일깨워 준 값진 특집이었어요. 유재석 등 맴버들은 각자 자신들이 생각하는 소중한 추억의 장소를 찾아 하루종일 헤맸지만, 밤늦은 시간에 여의도공원에서 모두 만나 서로 얼싸안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흐믓하더군요. 억지로 웃기기 위해, 시청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무리한 방송을 하는 것보다 한 박자 쉬어가는 듯 했지만 제작진과 맴버, 시청자들 모두에게 의미있는 특집이었어요. 무한도전은 원래 재미만을 위한 방송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이런 좋은 의미를 정형돈과 박명수가 퇴색하게 만들었어요. 일곱명의 맴버들이 텔레파시란 수단을 통해 간절히 만남을 원하.. 2010. 10. 24.
무한도전, 박명수가 '기습공격'을 한 이유 무한도전이 프로레슬링 특집 이후 2주만에 다시 모였어요. 지난 8월 1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던 WM7특집이 끝난 후 많은 시청자들이 너무 고생한 맴버들을 위해 '몸보신 특집'이라도 했으면 했었지요. 정형돈과 정준하의 부상 때문에 걱정했는데, 건강한 모습을 보니 반가웠어요. 어제는 '빙고특집'으로 깨알같은 재미를 주면서 우승팀에서 한우세트까지 챙겨주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 특집이었어요. 빙고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정준하 등에 고스톱을 한 것을 두고 논란도 있었는데요. 함평 '은혜갚은 제비편'을 할 때도 할머니들이 마을 정자에서 고스톱을 했었고, 맴버들의 고스톱은 돈을 걸고 하는 게 아니라 벌칙을 정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사행성' 운운한 것은 너무 지나친 확대 해석이 아닌가 싶어요. 예능은 예능으로 봐야.. 2010. 9. 26.
MC몽, 1박2일의 불안한 시한폭탄? 병역기피 의혹이 불거진 이후 MC몽은 '1박2일'에서 자꾸 뒤로 빠지거나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강한남자' 특집때는 달랐습니다. 잠자리 복불복에서 보여준 MC몽의 기인 모습은 신선하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웃음과 재미를 주었습니다. 제작진도 오랜만에 보인 MC몽의 활약에 자막을 통해 '당신은 귀한 사람', '한 마디로 능력자'라며 추켜 세워주었습니다. MC몽은 잠자리 복불복으로 나온 10가지 종목 중 '자신의 팔꿈치 핧기'에 능력을 보였습니다. 제작진에 따르면 10만명 당 1명이 할까 말까 하는 진기명기 '팔굼치 핧기'에서 MC몽은 태연하게 성공시키며 제작진과 출연진을 놀라게 했습니다. 뒤늦게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지자, 나영석PD는 사실 팔꿈치 핧기는 인간이 할 수 없는 몇 가지 .. 2010. 8. 23.
‘런닝맨’, 이효리의 미워할 수 없는 예능감 유재석의 ‘런닝맨’이 어제 첫 방송됐습니다. 기존 예능과 다른 신개념 버라이어티를 선보인다고 해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많이 했는데, 전체적인 느낌은 신선하면서도 뭔가 산만한 느낌이었습습니다. ‘런닝맨’ 포맷은 메인MC 유재석과 게스트 등 9명이 싼팀과 비싼팀으로 나눠 서울 시내 대형 백화점 안에서 밤새 게임을 벌여 아침에 탈출하는 게임인데, 첫 방송에서 가장 빛났던 것은 이효리였습니다. 표절 문제로 게스트 출연에 대해 말도 많았지만 이효리의 '미워할 수 없는 예능감'은 전혀 죽지 않았습니다. 밤 11시에 모인 런닝맨들은 총 다섯 번의 게임을 통해 비밀번호를 획득해 다음날 건물을 빠져나가야 합니다. 비싼팀(유재석, 송중기, 이광수, 황정음, 김종국)과 싼팀(지석진, 이효리, 하하, 개리)이 선 보인 게임들.. 2010. 7. 12.
벌 받은 '무도' vs 상 받은 '스타킹' 예능 프로 '무한도전'과 '스타킹'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두 프로그램은 토요일 저녁 동시간대 방송되면서 유재석과 강호동이 메인MC로 출연하며 치열하게 경쟁하는 프로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위' 표기)로부터 '무한도전'은 벌을 받았고, '스타킹'은 상을 받았습니다. '무한도전'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27조(품위 유지)와 51조(방송언어)를 위반해서 권고 조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스타킹'은 예능 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받았습니다. '방통위'에서 마련한 징계 기준과 시상 규정에 따라 결정된 일이겠지만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언론에서 처음에는 '무도'가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됐는데, 방통위가 '징계가 아닌 권고'라고 해명을 했지만 '권고'도.. 2010. 4. 2.
‘일밤’, 일요일 예능풍속도 바꿨다 일요일 저녁 시간이면 웃고 즐기는 예능만이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하 ‘일밤’)가 개편된 이후 휴일 저녁의 예능 풍속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재미와 웃음만 예능이 아니라 눈물 쏙 빼는 감동의 예능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연말을 맞아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휴먼 예능으로 ‘일밤’이 오락예능 vs 휴먼예능 구도로 중장년층 시청자들은 물론 젊은 세대들에게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우리 아버지’ 코너를 통해 젊은 세대들은 부모님의 소중함을 깨닫고, ‘단비’를 통해 불우한 이웃을 돌아보는 따뜻한 눈을 갖게 해줍니다. 생태계를 복원한다는 ‘헌터스’ 역시 그 좋은 취지를 살려 사람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매주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단비.. 2009. 12. 21.
서인영, '패떴'고정투입 필요한 이유 박시연이 하차한 (이하 '패떴' 표기)는 당분간 여자 게스트 체제로 갈 것이라고 합니다. 이효리와 대적할 만한 고정게스트를 물색하기 위해서인데, 여자 연예인중 예능감이 뛰어난 인물을 고르기가 쉽지 않아요. 이효리와 팽팽한 신경전을 펼칠 수 있는 기가 센(?) 사람을 골라야 프로그램이 살 수 있기 때문이죠. 이효리의 예능끼가 워낙 뛰어나고 섹시컨셉 가수에 걸맞지 않게 언제든지 망가지며 웃음과 재미를 주기 때문에 박시연처럼 앞에 나서기를 꺼려한다면 캐릭터가 죽기 쉽상이에요. '패떴'은 유재석을 중심으로 남자 5명, 여자 2명 등 7명이 함께하는데, 여자의 경우 박예진이 이효리와 대적해 조금도 물러서지 않는 기와 콧소리 애교를 무기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박시연이 투입된 이후 이효리의 기를 넘어서지 .. 2009. 12. 2.
돌아온 쌀집아저씨 김영희PD, ‘일밤’ 살릴까 시청률 3% 내외로 뇌사상태 직전의 (이하 ‘일밤’)를 구하기 위해 쌀집아저씨 김영희PD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의 복귀는 ‘일밤’ 침체가 계속되자 일찌감치 예상됐지만 김영희PD는 처음에는 ‘일밤’ 복귀를 사양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김PD는 지난 2005년 최연소 예능국장이 된후 관리자기 때문에 오랫동안 제작 현장을 떠나있었고, 2008년 9월부터 1년간 PD협회장직을 수행하느라 예능현장에 투입되는 것이 다소 부담스러웠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일밤’의 추락에는 날개가 없었고, '일밤'의 전직PD로서 책임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새로 시작하는 코너마다 시청률 참패를 거듭하는 것을 지켜보다가 MBC예능국의 거듭된 설득 끝에 결국 그는 ‘일밤’ 현장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김PD는 어제 ‘일밤’ 개편에.. 2009. 11. 24.
‘패떴’, 대성의 복귀가 반가운 이유 대성이 에 복귀했습니다. 대성은 지난 8월 11일 ‘패떴’ 녹화를 마치고 귀경길에 빗길 교통사고를 당해 그동안 녹화에 참여하지 못해 한 달이 넘게 ‘패떴’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지난 9월 13일 방송 이후 42일만에 이번주 ‘패떴’에 모습을 보인 대성은 아직 완쾌가 되지 않아 바다에서 하는 게임 등에는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평소의 대성은 게임이나 요리를 할 때 막내답게 촐랑거리며 웃음을 주곤 했었는데, 아직 완쾌돼지 않아 그런 모습을 기대하기란 무리인가 봅니다. 오랜만에 대성이 차에서 내리자, 유재석과 이효리 등 패밀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뜨거운 포옹으로 대성을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패밀리들은 저녁 메뉴를 고르는 과정에서도 "오랜만에 돌아온 대성이 먹고 싶은 걸로 정하자"라며 대성을 배려.. 2009. 10. 19.
1박2일, 설정을 알고봐도 재미있다 예능프로의 리얼리티 논란이 또 다시 점화되었습니다. 에 이어 이번에는 의 ‘무식’ 설정 논란입니다. 그 대상이 지난주 전남 나주편에서 초등학생들도 다 아는 외국의 수도 이름을 MC몽과 이수근이 제대로 맞추지 못한데 따른 것입니다. 논란의 핵심은 너무 쉬운 문제를 일부러 틀렸다는 것입니다. 사실 여부는 아직 모르겠지만 설령 이수근과 MC몽이 바보들의 행진을 연상케 할 정도로 일부러 틀렸다 해도, 그리고 예능의 재미를 위해 어느 정도 설정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봤어도 '전남 나주'편은 최근 방송된 중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예능의 본질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재미와 웃음’라고 봅니다. 재미없는 예능을 볼 사람은 누가 있겠습니까? 만약 MC몽이 ‘그리스의 수도는?’이라는 질문에 ‘아테.. 2009. 5. 20.
무한도전, 박명수의 위대(胃大)한 기습공격 작전명은 위대(胃大)한 기습공격, 공격대장은 박명수, 공격목표는 영세식당 무한도전이 경제살리기에 뛰어들었습니다. 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를 두고 노장 박명수의 제안과 김태호PD 작전지시에 따라 이른바 '박명수의 기습공격'이 감행됐습니다. 이번주 ’무도‘는 소비 촉진 대국민 프로젝트 '경제살리기' 특집입니다. 기획의도와 아이디어가 다 좋은데 이런 멋진 특집을 아이템이 고갈된 상태에서 박명수가 제안을 했습니다. 서민경제와 가장 관련이 깊은 치킨과 삼겹살집을 선택해 불경기에 우울한 가게 주인에게 단 하루만이라도 웃음꽃을 피게 하기 위한 위대한 작전입니다. 박명수의 경제살리기 기습공격은 크게 2단계 작전으로 진행됩니다. 1단계 작전은 불경기에 타격을 입은 음식점을 공격지로 선정하고, 2단계 작전은 공격지로 선.. 2009. 5. 16.
'무한도전' 소시편, 김태호표 답지 않은 방송 무한도전 여성의 날 특집-소녀시대 편은 기대와 달리 속빈 강정같았습니다.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 때 모든 제품이 하자 없는 제품이 나올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꼼꼼하게 만들고 검사를 철저히 해도 불량품은 나오게 마련입니다. 이번주 무한도전은 불량품 같았습니다. 천하의 김태호PD라 해도 매주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주는 프로그램을 만들기는 힘듭니다. 그러나 이번주는 기획과 편집 등 모든 면에서 무도답지 않았습니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이 큰 것인지 모르지만 이번주 무한도전을 보고난후 게시판을 보니 팬들과 시청자들은 만족보다 불만과 비판이 더 많았습니다. '여성의 날 특집'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특집의 의미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예고편을 보고 오늘이 여성의 날이기 때문에 과연 김태호PD다운 특집을 또 마.. 2009.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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