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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정보

‘패떴’, 대성의 복귀가 반가운 이유

by 피앙새 2009.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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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이 <패밀리가 떴다>에 복귀했습니다. 대성은 지난 8월 11일 ‘패떴’ 녹화를 마치고 귀경길에 빗길 교통사고를 당해 그동안 녹화에 참여하지 못해 한 달이 넘게 ‘패떴’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지난 9월 13일 방송 이후 42일만에 이번주 ‘패떴’에 모습을 보인 대성은 아직 완쾌가 되지 않아 바다에서 하는 게임 등에는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평소의 대성은 게임이나 요리를 할 때 막내답게 촐랑거리며  웃음을 주곤 했었는데, 아직 완쾌돼지 않아 그런 모습을 기대하기란 무리인가 봅니다.

오랜만에 대성이 차에서 내리자, 유재석과 이효리 등 패밀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뜨거운 포옹으로 대성을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패밀리들은 저녁 메뉴를 고르는 과정에서도 "오랜만에 돌아온 대성이 먹고 싶은 걸로 정하자"라며 대성을 배려하는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는데, 대성은 특유의 ‘깐족’ 캐릭터로 이런 분위기를 역이용했습니다. 이번주 대성은 몸이 불편해서 게임 참가는 하지 못했어도 저녁 식사 준비를 하면서 아프다는 핑계로(진짜로 아프지만) 유재석과 김종국을 마음껏 부려 먹었습니다.


아픈 핑계로 재석과 종국에게 그동안 해보지 못한 상전(?) 노릇을 단단히 한 거죠. 일은 하지 않고 평상에 앉아서 재석과 종국에게 시시콜콜 잔소리를 하면서 마치 시어머니 같은 행세를 했습니다. 유재석과 김종국은 아픈 막내 대성을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식사 준비를 위해 고생을 많이 합니다. 안방마님 이효리에 찰떡같이 붙은 대성은 빈대떡이 먹고 싶다며 아양을 떨자, 이효리는 하트 모양의 후라이팬에 예쁜 전을 붙여 대성에게 주었습니다. 이 모습을 시기와 질투 어린 눈으로 바라보던 재석과 종국은 ‘대성이 두 번 아팠다가는 난리 나겠다’고 했지만 반가운 마음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말이죠.

대성이 빠진 지난 한 달간의 ‘패떴’은 동시간대 경쟁 프로 ‘해피선데이’에 시청률 경쟁에서 밀리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20%를 넘으며 고공행진을 계속하던 ‘패떴’이 대성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그 하락속도가 점점 더 커졌습니다. 지난 10월 4일 19.3%(TNS미디어코리아), 11일 18.6%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18일은 21.8%로 소폭 상승했지만 동시간대 <1박 2일>에 6주 연속으로 1위 자리를 내주고 있습니다. 해피선데이의 간판코너 <1박2일>은 30%대의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말 예능 시청률 ‘15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울 정도로 승승장구 했는데 이젠 상황이 역전됐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것은 여름에 접어들면서 1위 자리를 놓고 <1박 2일>과 엎치락 뒤치락 하는 양상을 보였는데, 이 시점은 대성이 교통사고로 빠진 이후 줄곧 2위에 머물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가뜩이나 시청률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패떴’이 대성의 빈자리가 그만큼 컸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럼 ‘패떴’에서 대성이 어떤 활약을 했기에 빈자리가 컸던 것일까요?

‘패떴’의 막내 대성의 빈자리는 매일 같이 저녁을 먹던 집안의 막내가 빠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밥상 위에 덩그러니 놓인 대성의 숟가락과 젓가락을 보는 듯 대성이 빠진 ‘패떴’은 무척 허전해보였습니다. 대성을 대신해 승리가 출연하고 김현중, 차태현, 장혁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지만 게스트들에게 장난을 치며 웃음과 재미를 만들어 내는데는 부족했습니다. 대성이 있었더라면 게스트들과 천진난만하게 장난을 치며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낼 수 있는데, 다른 ‘패떴’ 맴버들이 대성의 빈자리를 메꾸어 주지 못했습니다. 이는 막내 대성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고, 그래서 대성의 빈자리가 유난히 커보였는지 모릅니다.


대성은 ‘패떴’에서 덤앤더머로 유재석과 어리버리 형제 캐릭터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똑똑한 국민MC 유재석과 콤비를 이루며 ‘누가 누가 더 바보인가’라는 경쟁이라도 하듯 하는 바보캐릭터는 시청자들에게는 매주 웃음바이러스가 되었습니다. 유재석과 무려 17살 차이가 나는 대성이 유재석의 개그와 예능감각을 이어받아 웃음폭탄을 터뜨릴 수 있었던 것은 유재석의 천부적인 예능끼도 한 몫 하지만 이를 받아줄 수 있는 대성의 능력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성이 출연하지 않는 동안 유재석도 어딘가 한쪽을 잃어버린 듯 특유의 익살끼가 살아나지 않았는데, 어제는 궁합이 척척 맞아 떨어졌습니다.

사실 대성은 빅뱅의 맴버중 강원도 감자바위를 연상케 할 만큼 아이돌스타와는 거리가 먼 얼굴입니다. 그런데 ‘패떴’에 출연하면서 이런 순박한 얼굴이 오히려 대성의 예능감 발휘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부담없는 이웃집 동생처럼 ‘패떴’의 귀염둥이 막내 역할을 잘해왔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대성은 ‘패떴’에서 가장 많이 망가지며 이효리와 함께 ‘패떴’의 중심으로 크게 활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대성은 '국민남동생'이란 소리를 들을 정도로 가수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안보이면 서운한 패밀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패떴’의 대성의 빈자리가 어느 때보다 커보였습니다. 그래서 대성의 복귀가 '패떴' 시청률 상승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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