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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정보

‘무도’ 노홍철, 희대의 사기꾼인가 천재인가?

by 피앙새 2009.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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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꼬리잡기’ 특집은 맴버들의 성격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 특집이었습니다. 일곱명의 맴버들 모두 물고 물리는 꼬리 쟁탈전을 통해 그동안 보여주던 캐릭터를 가감 없이 드러냈는데, 특히 노홍철은 맴버들 머리 꼭대기에 올라 앉아 희대의 사기꾼이자 천재적인 머리로 ‘꼬리잡기’ 특집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컨셉이지만 노홍철은 자신의 캐릭터 '사기꾼' 기질을 유감없이 드러냈습니다.

일명 ‘나 잡아봐라’ 특집은 맴버들이 엉덩이에 일곱 색깔의 무지개 꼬리를 하나씩 차고 꼬리를 잡는 게임입니다. 만약 꼬리를 잡히면 잡은 자에게 절대 복종해야 합니다. 맴버들은 자신을 잡으러 오는 맴버가 누구인지 모르기 때문에 고도의 두뇌플레이를 해야 꼬리를 잡히지 않습니다. 무지개 일곱 색깔과 맴버들의 먹이사슬을 정리하면 아래 사진의 빨간색 박스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노홍철이 꼬리를 잡아야 할  맴버는 어리버리 정준하입니다. 그리고 반대로 전진은 노홍철의 꼬리를 잡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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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은 먼저 자신이 꼬리를 잡아야 하는 상대가 누구인지 파악합니다. 유재석과 정준하 등이 핸드폰 통화를 통해 자신이 잡아야 할 꼬리 상대가 진짜 누구인지 파악할 때 노홍철은 반대 작전을 펼칩니다. 정형돈에게 자기는 전진을 잡는다고 ‘사기’를 친 것입니다. 정형돈은 그래도 머리가 잘 돌아가 노홍철의 전화를 받은 후 헷갈려 하면서 노홍철을 경계하기 시작합니다.

노홍철은 맴버들에게 건 사기전화를 통해 꼬리잡기 색깔과 맴버들간의 먹이사슬이 결국 ‘빨주노초파남보’ 일곱색깔 순서대로 형성된 색깔지도를 알아냅니다. 그리고 동네 바보형 정준하를 잡는 것은 노홍철에겐 식은 죽 먹기인지 모릅니다. 노홍철의 그럴듯한 ‘사기’에 정준하는 제 발로 노홍철에게 다가와 가장 먼저 꼬리를 잡히고 맙니다. 그리고 정준하를 자신의 꼬리잡기 작전에 철저히 이용합니다.

정준하 꼬리를 쉽게 잡은 노홍철은 더욱 대담하게 사기꾼 기질을 발휘합니다. 털실가게에서 일곱가지 색의 털실을 추가로 구입해 맴버들을 더욱 혼란에 빠뜨릴 궁리를 합니다. 털실을 추가로 구입한 노홍철은 정준하와 함께 여의도 무한콜센터로 갑니다. 무한콜센터는 한 번에 한해 꼬리를 잡아야할 맴버들의 위치를 알려주는 곳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꼬리를 잡은 맴버들이 모두 모인다는 것인데, 자신은 잡히지 않으면서 잡아야할 맴버의 꼬리를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가 맴버들의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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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를 잡힌 정준하는 무조건 복종해야 하기 때문에 노홍철 사주로 엉뚱한 꼬리색깔을 매달고 정형돈에게 접근합니다. 정형돈은 자신과 같은 색의 꼬리를 달고 온 정준하를 보고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일단 줄행랑을 칩니다. 이렇게 노홍철은 정준하를 이용해 가짜 털실로 정형돈과 유재석을 완벽하게 속였습니다. 가짜 털실을 진짜 꼬리 색깔로 착각한 멤버들은 일곱색깔 무지개 먹이사슬 관계에 대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노홍철 때문에 먹이사슬 관계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긴장과 재미를 더하게 된 것입니다.

쫓고 쫓기는 ‘꼬리잡기’ 추격전 끝에 정준하, 전진, 박명수가 꼬리를 잡히고 유재석, 노홍철, 정형돈, 길만 남은 상황입니다. 이 가운데 노홍철은 어리버리 정준하를 데리고 다니지만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꼬리를 잡히지 않은 맴버들은 자신들이 꼬리를 잡은 맴버들과 함께 추격전을 펼치는데, 유재석-박명수-길 팀은 정형돈-전진 팀을, 정형돈-전진 팀은 노홍철-정준하 팀을, 노홍철-정준하 팀은 다시 유재석-박명수-길 팀을 잡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중 희대의 사기꾼이자 천재적 머리를 가진 노홍철이 마지막 꼬리잡기의 최후 승자가 될지는 다음주를 지켜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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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은 학교 다닐 때 공부도 잘 못했다고 하는데, 맴버들을 속이는 데는 최고의 두뇌플레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PD특공대’ 특집에서는 자신을 위인으로 조작한 사기 프로그램을 제작했고, ‘육남매’ 특집에서는 자기 몸에서 전기가 생산된다며 3만원을 입금하면 기적을 볼 수 있다며 형제들에게 사기를 치기도 했습니다. ‘서바이벌’ 특집에서 배정남을 회유해 참치캔 하나를 숨겨놓는 사기꾼 기질도 보여주었습니다.

상대방을 홀딱 넘어가게 하는 현란한 말솜씨와 자신에게 닥칠 위험이 어떤 것인지 철두철미하게 계산적인 노홍철의 사기꾼 기질은 날이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도’에서 보여지는 노홍철의 이미지는 컨셉일 뿐입니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무도’에서 보여지는 노홍철을 보고 희대의 사기꾼이라 하지만, 어쩌면 그는 예능적 끼가 철철 넘쳐 흐르는 천재 개그맨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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