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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정보

소희 장례식 미니스커트, 비난 받는 이유

by 피앙새 2010.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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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의 리더 선예양 부친이 지난 24일 지병으로 하늘로 떠났습니다. 26일 발인식에는 원더걸스 전 맴버들이 참석해 선예양의 슬픔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발인식에 참석한 원더걸스 맴버들의 옷차림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부 맴버들이 미니스커트 차림에 킬힐을 신고 장례식장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발인식에 참석한 맴버들 중 소희와 예은의 모습이 담긴 보도사진을 보니 소희는 검은색 미니스커트에 킬힐을 신었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 예은양은 검은색 바지에 하이힐을 신은 모습입니다. 특히 소희양의 미니스커트가 유독 눈에 거슬리는데, 상가집 옷차림으론 맞지 않습니다.

우리네 정서상으로 상가집에 갈 때는 밝은 옷차림을 지양하 여자들은 화장도 하지 않고 갑니다. 이는 유족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기 위한 최소한의 예의이며, 방송을 통해서도 자주 나오는 모습입니다.


고 안재환이 자살할 당시 낸시랭이 조문을 하러 왔는데, 오랜지색 상의에 하얀색 청바지, 화려한 귀걸이도 모자라 상의에 ‘120홍보대사, 낸시랭’이라고 적힌 명찰을 붙이고 와 큰 논란이 일었습니다. 화려한 옷을 입고 상가집을 찾았다고 해서 ‘무개념녀’로 낙인찍힌 것입니다. 그녀는 대중들의 따가운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고 ‘급하게 빈소를 찾아 조문의상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해명 했습니다.

소희는 귀국 후 곧 바로 선예 부친의 빈소에 오느라 제대로 옷을 챙기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변명이 되지 못합니다. 원더걸스의 본사 JYP가 국내에 있고, 귀국 시간에 맞춰 상가집에 맞는 옷을 준비할 수 있는 충분한 여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상가집에 가는 맴버들의 코디 하나 신경 쓰지 못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렵습니다. 더욱이 선예 부친 빈소에는 많은 연예기자들이 취재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사전에 의상 문제를 신경쓰지 않은 것은 기획사의 불찰입니다.


올해 소희는 19살입니다. 상가집에 가본 경험이 없을지 모릅니다. 어떤 옷을 입고 가야하는지 교육을 받지 않았다면 이는 무지의 소치입니다. 슬픔을 함께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입니다. 이를 가르쳐줘야할 책임은 소희 부모님에게 있지만 기획사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무대 위에서 앵무새처럼 노래만 잘 부르는 가수를 만들기 보다 교양과 품성을 함께 가르쳐줘야 진정한 스타가 될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슬픔이 가족, 그중에서도 부모를 잃은 슬픔입니다. 싱가포르에서 급거 귀국해  아버지의 죽음 앞에 눈물을 흘리는 선예의 사진을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일반 팬들도 선예의 눈물을 보고 많은 격려를 보내 주었습니다. 원더걸스 동료이자 리더인 선예의 아버지 상가집에 오는 소희의 복장은 사진으로 볼 때 옷차림은 분명 잘못된 것이며, 선예양의 슬픔을 함께 하는 자세라고 볼 수 없습니다.


이번 소희의 미니스커트 논란의 책임은 전적으로 기획사에 있습니다. 아직 소희는 상가집에 갈 때 어떤 옷차림을 하고 가야하는지 잘 모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모든 옷차림은 코디에 의해 결정됩니다. 원더걸스 코디가 소희의 안티가 아닌 이상 상가집에 갈 때 미니스커트와 킬힐을 신고가게 한 것은 코디의 전적인 책임입니다. 따라서 행여 이번 일로 소희가 상처받거나 비난의 대상이 되어선 안될 것입니다.

원더걸스는 26일부터 북미 투어를 시작하려 했지만 선예의 부친상으로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미국 투어 일정은 29일 밴쿠버를 시작으로 일정이 변경됐는데, 선예의 부친상을 치룬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서 투어를 강행하는 것에 대해 JYP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맴버들이 장례식에 미니스커트와 킬힐을 신고 오니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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