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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놀러와', 황정음-김용준 결별마케팅 지겹다

by 피앙새 2010.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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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김용준-황정음, 조권-가인 커플이 출연했습니다. 게스트를 보고 방송을 보기 전에 '오늘 방송 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예상대로 황정음-김용준 커플은 이미 타 방송사를 통해서 지겹도록 들었던 결별설을 또 꺼냈고, 조권-가인은 '실제로 사귀냐?'라는 얘기 등 으로 같은 방송 '우결'에 불 지펴주기였습니다. 특히 황정음-김용준 커플의 '결별설'에 대한 오해와 해명을 보고 있자니 마치 케이블 방송에서 지겹도록 틀어주는 재방송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황정음은 '지붕킥' 때문에 어느날 갑자기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된 케이스입니다. 그런데 호사다마라고 할까요? '지붕킥' 종영을 앞두고 지난 2월초부터 김용준과의 결별설이 갑자기 불거지기 시작했습니다. 연예인커플이 결별에 대처하는 자세는 '침묵'이거나 '적극적인 해명'입니다. 황정음이 먼저 '섹션TV 연예통신'(2월 19일)에 출연해 '모든 게 터무니없는 소문'이라고 밝히고 김용준과 자주 연락한다며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까지 시켜주었습니다. 그러나 결별설은 쉽게 수그러 들지 않았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두 사람의 결별설은 사실 자업자득입니다. 안그래도 결별설이 불거진 마당에 황정음은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연인 김용준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아 또 다시 결별설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김용준은 '스타 골든벨'에 출연해 '혼자만의 시간이 생겨서 좋다'고 하는 등 누가봐도 결별로 오해할 만한 상황으로 이어졌습니다. 물론 이런 오해들은 그 뒤에도 방송을 통해 해명했습니다.

'강심장'에 황정음이 출연했을 때 SBS는 김용준과 결별설을 가지고 지난 4월 무려 3주간에 걸쳐 시청자를 낚으며 방송했습니다. 황정음이 '너 정말 질린다', '실제로 헤어졌었다'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교묘하게 편집한 예고방송을 내보냈습니다. 예고방송만 보면 두 사람이 심상치 않은 문제가 있어 헤어진 것처럼 보입니다. 황정음이 김용준과 결별한 것처럼 시청자들이 오해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본 방을 보니 황정음의 눈물은 '지붕킥' 김병욱PD에 대한 고마움의 눈물이었습니다.


그 눈물과는 다르게 황정음은 김용준과의 결별설에 대해서 '한 때 힘들었지만 지금은 예전처럼 잘 사귀고 있다'고 해명하며 항간에 떠도는 결별설을 일축했습니다. 김용준-황정음 커플의 결별설은 '강심장' 해명으로 더 이상 방송에 나오지 않아도 될만큼 오해가 풀린 것입니다. 그런데도 또 결별 마케팅을 들고 나온 것은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번 '결별설은 근거없다'고 확인시켜주기 위한 것이었는지 몰라도 솔직히 식상하고 지겨웠습니다.
아무리 좋은 얘기도 자꾸 들으면 지겨운 법입니다.

황정음 김용준 커플이 예능 프로에 나와서 그렇게 할 얘기가 없나요?
황정음 김용준 입장에서는 방송에서 자꾸 '결별설'을 해명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습니다. 특히 황정음과 함께 '지붕킥'에서 목도리 키스를 했던 최다니엘까지 거론하며, 김용준은 목도리 키스후 소주를 4병이나 마셨다는 등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얘기로 죄 없는 최다니엘을 민망하게 만들었습니다. 최다니엘은 황정음과의 열애설 때문에 김용준-황정음 커플과 만나 서로간에 오해를 풀었다고 하네요. 최다니엘에 관한 얘기도 황정음이 '강심장'에 출연해 '목도리 키스신을 10번의 NG까지 내면서 촬영했다. 그 장면을 용준이가 보고 대판 싸웠다'고 이미 했던 말인데, '결별 마케팅'으로 아직도 예능 돌려막기를 하고 있습니다.


남여가 만날 때는 서로 싸우기도 하고 헤어지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입니다. 이런 개인사중에서도 볼썽 사나운 '결별' 얘기를 계속 방송에서 나와 펌프질 해대는 김용준 황정음 커플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대중들은 가만히 있는데 일부러 오해하도록 만들고 난 뒤 방송에 나와 이를 해명하고, 또 아무일 없는 듯 하다가 오해를 만들고 해명하고를 반복하는 결별마케팅은 이제 그만했으면 합니다. 물론 결별마케팅은 황정음과 김용준이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대중들이 그렇게 오해한다면 이 또한 두 사람의 불찰입니다. 황정음은 갑작스런 인기에 '결별설'을 은근히 즐기고 있는 듯한 인상마저 줍니다.

'지붕킥' 종영을 앞두고 일파만파로 번지던 결별설은 이미 '사실무근'임을 김용준 황정음 본인들이 스스로 밝혔습니다. 이제 누구도 결별설에 대해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어제 '놀러와'에서 또 다시 결별설을 거론한 것은 시청자들에게 '우리 아무런 문제 없어요'라는 것보다 '우리에게 더 많은 관심 부탁해요'라는 소리로 들립니다. 관심이 필요하다면 '옛다 관심'하고 던져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결별설 해명에 이제 시청자들은 식상함과 지겨움을 넘어 짜증까지 느끼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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