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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김제동을 좋아하거나 싫어하지도 않습니다. 김제동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그에게 눈길이 가고 안스러운 마음이 드는 것은 그가 약자이기 때문입니다. 김제동 본인은 '나는 절대 불행하지 않다. 먹고 살만큼 돈도 있다. 부자다.'라고 했지만 공중파에 이어 캐이블마저 퇴출 논란이 일고 있는 그를 누가 불쌍하지 않게 볼까요? 이렇게 불쌍하게 보이는 김제동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는데 기여했다는 것, 즉 '김제동 효과' 뉴스를 보니 씁쓸함을 넘어 참 어이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로 이런 시각, 이런 뉴스들이 김제동을 투사로 만들어 그를 더욱 불쌍하게 만들고 있는 게 아닐까요?
글쓴이도 그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그리고 새벽녘까지 개표 중계방송을 지켜보았습니다. 예년과 달리 투표율이 54.5%로 무척 높았습니다. 선거 결과를 보니 높은 투표율이 야당에 유리하게 작용한 듯 합니다. 선거전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등 당초 예상과는 달리 민주당이 압승했습니다. 민주당이 압승한 요인은 뭘까요? 글쓴이는 정치인도 아니고 정치학자도 아니기 때문에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언론에서 '김제동효과' 때문에 민주당이 승리했다는 뉴스는 도무지 믿을 수가 없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2002년 '노풍' 선거의 재연이었습니다. 젊은층이 대거 선거에 참여했다는 겁니다. 2002년에는 투표 독려문자가 힘을 발휘했다면 이번 지방선거는 트위터와 인증샷의 힘으로 오후 들어 젊은층이 대거 투표장으로 나왔습니다. 소녀시대 등 개념 연예인들이 자신의 투표 인증샷을 트위터에 올린 것이 투표율 제고에 기여한 점은 어느 정도 수긍이 갑니다. 그런데 젊은층이 대거 투표에 참여하고 야당이 승리한 이유 중의 하나가 '김제동 효과'때문이라는 뉴스는 네티즌의 댓글 몇개를 보고 쓴 근거없는 주장이며 이는 김제동을 곤혼스럽게 만들뿐 입니다. 물론 일부 네티즌 의견대로 김제동이 아주 작은 부분에서 투표에 영향을 줄 수도 있었겠지만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정말 김제동의 외압설 등에 자극받아 투표한 바보같은 유권자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일 것입니다.
이른바 '김제동효과'는 김제동을 과대평가하고 신격화하는 것은 물론 선거에서 패한 여당에 더 밉보이게 돼 여당이 집권하는 동안에는 김제동이 방송에서 영구퇴출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갖게 합니다. '김제동효과'를 운운하는 네티즌들은 김제동을 생각해서 그런 말을 만들어냈는지 몰라도 김제동 입장에서는 정말 무서운 말입니다. 김제동을 정치투사로 만드는 말입니다. 김제동은 정치인이 아니라 개그맨입니다. 방송에서 그의 개그철학을 보고 싶다면 그를 더 이상 정치투사로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김제동이 그의 뜻과는 달리 정치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 때문에 야당의 승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논리는 민주당 입장에서도 곤혹스런 말입니다. 한 표라도 더 얻기위해 선거기간 내내 밤잠을 설쳐가며 표밭을 누빈 후보들을 허탈하게 하는 말입니다. 민주당의 승리는 후보들의 땀과 눈물, 그리고 변화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염원이 만들어 낸 결과입니다. 김제동의 성품으로 봐서 '김제동효과'란 말을 들으면 황당해서 얼른 고개를 숙이거나 어쩔 줄 몰라할 것입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바쁩니다. 공부하느라 바쁜게 아니라 비싼 등록금을 대기위해 아르바이트 하러 다니느라 바쁩니다. 그리고 졸업을 앞두고는 취업문제 때문에 고민합니다. 그러나 바늘구멍 같은 취업난으로 힘들어 합니다. 이렇게 힘든 세상 누구에게 하소연하겠습니까? 이번 선거에서 젊은층의 투표참여율이 높았고, 민주당의 승리로 나타난 지방선거 결과를 보니 20대 청년들의 고민에 귀기울여주지 않은 여당의 정책실패가 패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물론 다른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겠죠.
노무현전대통령을 바보라 하듯이 김제동 또한 바보라 합니다. 바보짓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얼마전 노전대통령 1주기 추도식때도 김제동이 또 사회를 보면서 바보짓을 했습니다. 김제동을 진심으로 아끼는 사람들은 '이제 그만 살길을 찾아야지...' 했습니다. 노무현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문제인변호사는 '김제동의 밥줄이 끊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했습니다. 자신에게 닥칠 불행을 운명으로 생각하고 거부하지 않는 김제동의 용기, 솔직히 아무나 할 수 있는 행동은 아닙니다. 눈치보며 자신의 이익만 쫓는 사람보다 김제동을 닮은 바보들이 많으면 많을 수록 세상은 살만하겠지요.
사람들이 왜 김제동을 좋아하는지는 개인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그러나 김제동을 진정으로 아끼는 사람들은 이번 지방선거후에 나온 '김제동효과'에 대해 굉장한 거부 반응을 일으킵니다. 이 말은 김제동의 뜻과는 달리 그를 정치투사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노풍', '노무현효과'라는 말은 이해가 가지만 김제동이 바보 노무현을 닮았다고 해서 '김제동효과'라는 말을 쓰는 건가요? 진정으로 김제동을 아낀다면 그를 더 이상 투사로 만들지 말아야합니다. 도대체 누가, 왜 그를 자꾸 정치투사로 만드는건가요?
글쓴이도 그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그리고 새벽녘까지 개표 중계방송을 지켜보았습니다. 예년과 달리 투표율이 54.5%로 무척 높았습니다. 선거 결과를 보니 높은 투표율이 야당에 유리하게 작용한 듯 합니다. 선거전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등 당초 예상과는 달리 민주당이 압승했습니다. 민주당이 압승한 요인은 뭘까요? 글쓴이는 정치인도 아니고 정치학자도 아니기 때문에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언론에서 '김제동효과' 때문에 민주당이 승리했다는 뉴스는 도무지 믿을 수가 없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2002년 '노풍' 선거의 재연이었습니다. 젊은층이 대거 선거에 참여했다는 겁니다. 2002년에는 투표 독려문자가 힘을 발휘했다면 이번 지방선거는 트위터와 인증샷의 힘으로 오후 들어 젊은층이 대거 투표장으로 나왔습니다. 소녀시대 등 개념 연예인들이 자신의 투표 인증샷을 트위터에 올린 것이 투표율 제고에 기여한 점은 어느 정도 수긍이 갑니다. 그런데 젊은층이 대거 투표에 참여하고 야당이 승리한 이유 중의 하나가 '김제동 효과'때문이라는 뉴스는 네티즌의 댓글 몇개를 보고 쓴 근거없는 주장이며 이는 김제동을 곤혼스럽게 만들뿐 입니다. 물론 일부 네티즌 의견대로 김제동이 아주 작은 부분에서 투표에 영향을 줄 수도 있었겠지만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정말 김제동의 외압설 등에 자극받아 투표한 바보같은 유권자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일 것입니다.
이른바 '김제동효과'는 김제동을 과대평가하고 신격화하는 것은 물론 선거에서 패한 여당에 더 밉보이게 돼 여당이 집권하는 동안에는 김제동이 방송에서 영구퇴출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갖게 합니다. '김제동효과'를 운운하는 네티즌들은 김제동을 생각해서 그런 말을 만들어냈는지 몰라도 김제동 입장에서는 정말 무서운 말입니다. 김제동을 정치투사로 만드는 말입니다. 김제동은 정치인이 아니라 개그맨입니다. 방송에서 그의 개그철학을 보고 싶다면 그를 더 이상 정치투사로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김제동이 그의 뜻과는 달리 정치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 때문에 야당의 승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논리는 민주당 입장에서도 곤혹스런 말입니다. 한 표라도 더 얻기위해 선거기간 내내 밤잠을 설쳐가며 표밭을 누빈 후보들을 허탈하게 하는 말입니다. 민주당의 승리는 후보들의 땀과 눈물, 그리고 변화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염원이 만들어 낸 결과입니다. 김제동의 성품으로 봐서 '김제동효과'란 말을 들으면 황당해서 얼른 고개를 숙이거나 어쩔 줄 몰라할 것입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바쁩니다. 공부하느라 바쁜게 아니라 비싼 등록금을 대기위해 아르바이트 하러 다니느라 바쁩니다. 그리고 졸업을 앞두고는 취업문제 때문에 고민합니다. 그러나 바늘구멍 같은 취업난으로 힘들어 합니다. 이렇게 힘든 세상 누구에게 하소연하겠습니까? 이번 선거에서 젊은층의 투표참여율이 높았고, 민주당의 승리로 나타난 지방선거 결과를 보니 20대 청년들의 고민에 귀기울여주지 않은 여당의 정책실패가 패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물론 다른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겠죠.
노무현전대통령을 바보라 하듯이 김제동 또한 바보라 합니다. 바보짓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얼마전 노전대통령 1주기 추도식때도 김제동이 또 사회를 보면서 바보짓을 했습니다. 김제동을 진심으로 아끼는 사람들은 '이제 그만 살길을 찾아야지...' 했습니다. 노무현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문제인변호사는 '김제동의 밥줄이 끊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했습니다. 자신에게 닥칠 불행을 운명으로 생각하고 거부하지 않는 김제동의 용기, 솔직히 아무나 할 수 있는 행동은 아닙니다. 눈치보며 자신의 이익만 쫓는 사람보다 김제동을 닮은 바보들이 많으면 많을 수록 세상은 살만하겠지요.
사람들이 왜 김제동을 좋아하는지는 개인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그러나 김제동을 진정으로 아끼는 사람들은 이번 지방선거후에 나온 '김제동효과'에 대해 굉장한 거부 반응을 일으킵니다. 이 말은 김제동의 뜻과는 달리 그를 정치투사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노풍', '노무현효과'라는 말은 이해가 가지만 김제동이 바보 노무현을 닮았다고 해서 '김제동효과'라는 말을 쓰는 건가요? 진정으로 김제동을 아낀다면 그를 더 이상 투사로 만들지 말아야합니다. 도대체 누가, 왜 그를 자꾸 정치투사로 만드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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