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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비-이효리, '우결'에 부부로 출연한다면?

by 피앙새 2010.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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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결혼했어요2'를 보고 있노라면 아이돌 스타 커플만 나와서 그런지 젊은 세대들 위주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결' 제작진이 시청자 타켓층을 신세대로 정했는지 모르지만 시즌1 '우결'은 모든 세대들이 볼 수 있는 예능 프로였습니다. 현재 아담부부(조권-가인)와 용서커플(정용화-서현)이 '우결2'를 이끌어가고 있는데, 아담부부는 티격태격 하면서도 알콩달콩한 소꿉장난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용서커플은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기에 나오는 듯한 순수한 이미지로 아담부부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아이돌 스타부부뿐만 아니라 그동안 실제커플인 황정음-김용준, 8살의 나이차를 극복한 유이-박재정 커플까지 신구세대들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상 부부도 등장했었습니다.

올 초에는 이선호-황우슬혜 커플이 20대 후반의 실제 부부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겠다고 했지만 황우슬혜의 나이 논란과 선정성 문제로 3개월만에 하차하게 됐습니다. '우결'은 지금 두 커플로 진행되고 있는데, 어딘가 모르게 2% 부족한 느낌입니다. 아이돌 스타와 비교되는 새로운 커플을 투입한다면 비-이효리 커플이 어떤가 생각해봤습니다. 두 사람 모두 스타성은 물론 예능감이 뛰어나 '우결'에 바로 투입된다 해도 30대 초반의 실제 부부 모습을 잘 보여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두 사람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지 어제 블로거 포투의 기사님이 '비와 이효리, 사귀면 어떨까' 라는 글도 올렸었죠. 두 사람이 사귀는 것도 좋지만 예능 프로인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는 것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요?


지난 4월 함께 컴백한 비와 이효리가 유재석이 진행하는 예능 프로 '놀러와'와 '해피투게더3'에 함께 출연했습니다. 음악무대에서는 서로 경쟁자지만 예능 프로에서는 두 사람이 주거니 받거니 하는 예능감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이효리야 '패떴'을 통해서 이미 그 끼를 보여준 바 있고, 비 또한 최근 '강심장'과 '승승장구' 등 예능 프로를 순회하며 녹녹치 않은 예능감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영화계쪽에 장동건-고소영 커플이 있다면 가요계에는 비와 이효리를 꼽을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은 '놀러와'에서 밝혔듯이 서로 이성적인 호감을 갖고 있습니다. '우결'에 가상 부부로 출연하기 위해서는 각본이라 하더라도 서로 이성적인 호기심이 있어야 합니다. 3살 연상의 이효리가 남동생 비를 얼마나 이성으로 생각할 지는 모르지만, 어차피 대본에 의해 진행되는 예능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비-이효리 부부는 '우결'을 최고의 예능으로 만들 수 있는 커플입니다. 유재석의 '놀러와'와 '해투3'에 비와 이효리가 함께 출연했을 때 시청률이 각각 16.7%, 17.6%의 대박을 터트린 것이 이를 증명해 줍니다.


비와 이효리는 톱스타 답게 그동안 서로 사귄다는 '스캔들' 소문도 있었습니다. 이런 소문이 나돈 것은 두 사람이 커플로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조권과 가인이 '우결'에 출연하면서 '실제로 사귄다'는 소문이 난 것도 아담부부로서 잘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30대인 비-이효리 커플이 '우결'에 투입된다면 아이돌 커플과는 또 다른 재미를 줄 것입니다. 우리 가요계를 대표하는 남녀 톱스타가 가상 부부로 나오면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파급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우결'의 인기를 타고 비-이효리는 CF 시장에서 커플로 나오는 광고도 늘어날 것이고, 인기도 높아지니 비-이효리는 물론 '우결'도 윈윈할 수 있습니다.

이효리는 가수지만 '패떴'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대에서 보여주는 섹시 이미지와는 달리 '패떴'에서 보여준 털털한 시골처녀 캐릭터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수 있었던 모습입니다. 이에 반해 비는 '상두야 학교가자' ,'풀하우스', '닌자 어쌔신' 등 드라마와 영화에서 배우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예능프로에 고정으로 출연한 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예능에서도 숨겨둔 끼를 발휘하면 좋은데, 이효리와의 조합이라면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와 이효리는 그동안 음악무대는 물론 CF, 예능에서 여러번 호흡을 맞췄습니다. 비가 데뷔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을 때인 2003년 두 사람은 대한민국 영화대상 시상식에서 '리베로 탱고' 커플댄스로 찬사를 받았습니다. 이효리가 출연하던 '패떴'에서 비가 게스트로 출연해 커플 댄스를 추는 등 두 사람이 동반 출연하게되면 시너지 효과를 냈습니다. 두 사람이 게스트로 함께 출연만 해도 시청률이 껑충 뛰기 때문에 드라마나 예능 프로를 함께 진행한다면 시청률이 보장될 수 있습니다. 비는 새로운 드라마 출연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효리는 연기력 논란 때문에 더 이상 드라마 출연을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할 수 있는 것은 예능인데, '우결'이 가장 어울리는 프로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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