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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가수 비, 열애설이 불거진 이유

by 피앙새 2010.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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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의 열애설이 불거졌습니다. 톱스타기 때문에 열애설이 불거진 것은 하나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얼굴도 잘 생겼고, 능력도 있으니 주변에 여자들이 따르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컴백 후 한창 활동을 하는 시기에 열애설이 불거진 모양새가 조금 사납습니다. 그것도 같은 연예인이 아니라 대기업 딸들과의 교제설이 증권가 찌라시에 뜬 것입니다. 당연히 비의 반응은 '황당하다'는 것인데, 비는 열애설에 아무런 책임이 없을까요? 연예인이라면 주변 사생활 관리를 잘해야 하는데, 아니땐 굴뚝에 연기가 날리는 없습니다. 뭔가 비가 의심을 받을 만한 행동을 했기 때문에 나온 소문이라는 겁니다.

비는 지난달에 발표한 새 앨범 '생스 투'(Thanks to)에 평소 친분이 있는 대기업 회장 이름을 적어 놓았는데 이것이 열애설로 불거진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팬들보다 'VIP 생스 투'에 대기업 회장들의 이름을 적은 것을 두고 곱지 않은 시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여기서 '친분'이라면 어느 정도의 친분을 말하는 지는 모르지만 비는 실질적으로 자신에게 큰 도움을 준 사람들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증권가 찌라시라면 대기업 회장들의 일거수 일투족 뿐만 아니라 사생활까지 모두 파헤치거나 추측성 기사를 남발하는데, 비가 국내 굴지의 회장들과의 친분이 있다면 그 이상의 뭔가 있지 않나 하고 의혹의 시선으로 봤을 것입니다. '재벌가 딸과 월드스타 비'는 아무렇게나 엮어도 소설을 쓰기에 딱 좋은 먹잇감입니다. 비가 순수하게 도움을 준 분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대기업 회장들의 실명과 감사의 글을 썼다해도 이를 공개한 것이 큰 실수였습니다. 연예언론에서 당연히 이를 기사화했고, 이 기사로 인해 비는 때 아닌 재벌 딸과의 열애설에 휩싸이게 된 것입니다. 어찌 보면 '자업자득'입니다.

가수 비는 데뷔 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연예인과 열애설이 불거졌습니다. 데뷔 후 6개월만인 2002년 11월에 가장 먼저 가수 이수영과 열애설이 돌았습니다. 이수영이 네 살 연상이지만 당시 핑클 맴버였던 이효리의 주선하에 비와 이수영이 만남을 갖게된 것입니다. 그 이후 두 사람은 선후배 관계로 정리됐지만 비 주변에 떠도는 연예인의 이름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포털 검색창에 비를 치면 연관 검색어로 '여자친구', '여자친구 사진'이 뜰 정도입니다. 여기서 비의 여자친구 연관검색어로 거론되는 연예인은 송혜교, 공효진, 이효리 등입니다. 송혜교, 공효진은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췄고, 이효리는 음악무대에서 함께 춤을 춘 것을 두고 열애설이 불거지며 톡톡히 유명세를 치루기도 했습니다.


비가 공식적으로 여자친구의 존재를 최초로 밝힌 것은 지난 2008년 11월 강호동의 '야심만만'(폐지)에 출연해서 '연습생 시절에 만났던 여자친구는 톱모델이었는데, 갈등끝에 헤어졌다'고 밝힌 것이 전부입니다.
열애설이 불거지자 비는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지막으로 연애를 한 게 4년 전'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2006년인데, 지난 2008년 '야심만만'에서 밝힌 톱모델과의 열애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이 톱모델과 헤어진 이유에 대해 당시 비는 여배우들 누구에게나 친절한 평소 성격 때문에 여자친구가 오해를 해서 갈등이 생겼고, 결국 그 톱모델과 헤어질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 이후 비에 관한 열애설이 없다가 어제 갑자기 불거지기 시작한 것은 그가 출연한 예능프로와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새 앨범 '백 투더 베이직' 발표 후 비는 앨범 홍보차 방송 3사 예능 프로를 순회하며 여자관계에 대해 많은 말들을 쏟아냈습니다. 최근 '해투3'에 출연한 비는 "낮에는 조신하다가 밤에는 야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하면 변태 같을 수도 있겠지만 가령 낮에는 유치원 선생님인데 저녁에는 달랐으면 좋겠다"며 여성관을 피력했습니다.
그리고 '강심장'에서는 이상형으로 임수정양을 꼽기도 했습니다. 예능 프로에 나와 과거 여자관계나 여성관 등 여자문제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여느 연예인과 다를 바 없었지만 비는 앞서 '생스 투' 행사 문제와 겹쳐 재벌가 딸과의 열애설로 불똥이 튄 격입니다.


뜬금없이 등장한 재벌가 딸과의 열애설이 비는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톱스타 연예인에게는 언제나 열애설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비가 인기가 없다면 열애설이 나지도 않습니다. 비의 팬층이 여성들이 많은 것을 고려할 때 열애설이 불거진 것은 비에게 좋은 일은 아닙니다. 증권가 찌라시 내용의 99%는 사실이 아니라고 하니 비의 열애설도 사실이 아닐 겁니다.
컴백 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비는 열애설이 황당할지 모르지만 유명세를 치루는 것만큼 매사 주변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는 것을 알려준 셈입니다. 열애설이 불거진 것은 비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게 하는 반면교사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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