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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혜림은 미운 오리새끼?

by 피앙새 2010.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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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가 1년 8개월 만에 국내에 복귀했습니다. 지난 16일 전 세계 동시 음반 발매라는 거창한 행사로 컴백을 알린 지 몇 시간 만에 국내 음원은 물론 차트 진입도 1위에 등극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엠넷'을 통해 국내 첫 컴백무대를 가졌는데, '원걸'의 복귀무대를 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시쿤둥 합니다. 음반 발매후 곧 바로 챠트 1위에 진입한 것은  ‘원걸’이 죽지 않았다는 것을 반짝 보여준 것이만 예상과는 다르게 반응이 빨리 식고 있습니다. 원더걸스가 예전만 못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JYPe가 ‘원걸’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의혹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JYPe가 ‘원걸’을 이용해 산적한 어려움을 타개할 국면전환용으로 이용했는지는 여기선 논외로 하겠습니다.

미국으로 갈 때와는 달리 ‘원걸’은 맴버가 한 명 바뀌었습니다. 올 1월에 선미가 탈퇴한 후 혜림이 새 맴버로 들어왔습니다. 어제(20일) Mnet을 시작으로 원더걸스는 잇따라 무대에 설 것입니다. 맴버 중에 혜림은 국내 무대에서 처음 선을 보이게 되는데, 선미 때문에 미운 오리새끼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합니다. 선미가 탈퇴 후 하루 만에 새 맴버로 들어온 혜림이 눈총을 받을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엠넷' 무대에서 혜림은 춤과 노래가 소회, 유빈, 선예와 따로 노는 느낌이었습니다. JYPe에서 혜림이 새 얼굴이라 노래 분량을 많게 해주고 걸그룹 센터 법칙상 중앙에 자주 세운 것은 팬들에게 그녀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닌가 생각됐습니다. 그런데 기대와 달리 혜림의 무대는 실망스러웠습니다.


올 1월에 선미가 탈퇴했을 때 대중들은 선미를 박진영의 희생양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선미는 ‘학업을 계속하고 싶어 탈퇴했다’고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합격했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선미의 탈퇴와 새 맴버 혜림은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그러나 ‘원걸’팬들은 선미를 밀어내고 들어온 혜림이 곱게 보일 리 없기 때문에 혜림에게 비난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혜림은 원더걸스 맴버로 들어오자 마자, 무대에 서기도 전에 JYPe의 희생양이 돼버린 꼴이었습니다. 이번에 ‘2DT'로 선미를 대신에 한국 무대에 서는 혜림은 탈퇴한 선미 때문에 따가운 눈총을 받을 것입니다. 혜림은 어렵게 JYPe 홍콩 오디션을 통과해 3년간 연습생으로 지내며 데뷔할 날만 손꼽아 기다리다가 선미의 탈퇴로 응급수혈 된 맴버입니다. 부모가 모두 한국인이지만 처음에는 중국인으로 오해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제 겨우 열 여덟살인데, 국내 무대에 서기 전까지 많이 떨렸을 것입니다.


선미의 탈퇴로 혜림은 천재일우의 기회를 잡은 것입니다. 연예인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운도 따라주어야 스타의 자리에 오를 수 있습니다. JYPe에서 선미 탈퇴 하루 만에 성급하게 혜림을 뽑다보니 그녀에 대한 근거없는 악플이 난무하기도 했습니다. 아직 원더걸스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해서 그런지 선예, 예은, 유빈, 소희와 어울리지 못하고 뭔가 어색한 느낌이 들었지만 시간이 가면 해결될 문제입니다.

혜림은 뜻밖의 기회가 온 건 뿐인데 선미의 대신해서 '원걸'에 들어왔다는 것 때문에 그녀에 대한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은 그녀에겐 억울한 일입니다. '원걸'이 미국에서 고생한 만큼은 아니지만 혜림 역시 중국에서 어린 나이에 스타가 되기 위해 많은 땀과 눈물을 쏟았을 것입니다. ‘원걸’ 팬들은 선미 등 다섯 명의 맴버들이 갖은 고생을 하며 지어놓은 밥에 숟가락 하나만 달랑 들고 온 것 같은 혜림을 곱게 볼 리 없습니다. 그래서 네티즌들은 그녀를 새 맴버라고 하지 않고 선미의 ’대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섹션TV 연예통신'은 중국과 싱가포르 등지에서 공연을 하는 원더걸스 근황을 전했습니다. 이때 혜림은 인터뷰에서 '아직은 방송이 어색하다'며 수줍게 첫 인사를 전했습니다. 선예, 유빈 등이 혜림의 적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지만 방송 후 팬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혜림 때문에 원더걸스가 망할 것이다‘, ’선미의 자리를 대신할 수 없다‘는 등 부정적 반응이 많았습니다.


어제 Mnet을 통해 국내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인 혜림은 팬들의 반응에 위축될 필요는 없습니다. 선미와 동갑나기기 때문에 실력으로 ’선미만큼 잘 한다‘ 소리를 들으면 됩니다. 원더걸스에서 선미의 존재감이 워낙 컸기 때문에 혜림이 그 존재감을 바로 메우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원더걸스는 '엠넷'을 시작으로 오늘은 KBS2 '뮤직뱅크', 22일은 MBC '쇼 음악중심'에 잇따라 서게 됩니다. 이 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 '승승장구'와 '패떴2'에도 출연하는 등 2주간 강행군 할 예정입니다. 원더걸스가 방송에 자주 나올수록 선미 대신 들어온 혜림양에 대해 대중들의 시선이 집중될 것입니다. 실력으로 인정받으면 되지만, ‘선미 대타’라는 이미지 때문에 혜림은 당분간 원더걸스의 미운오리 새끼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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