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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정보

이파니, 싱글맘인가 누드걸인가?

by 피앙새 2010.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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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니 하면 두 가지 시선이 있습니다. 한 가지는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다운 외설적 이미지이고, 또 한가지는 4살난 아들을 키우는 아름다운 싱글맘입니다. 요즘 이파니는 공중파와 캐이블을 넘나들며 그녀 주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분유값을 벌기위해 누드화보를 찍을 수 밖에 없었고,  4살난 아들이 상처를 받을까봐 싱글맘을 고백하지 못했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혼자 살기 힘들어 재혼하고 싶다고도 합니다. 여기까지 본다면 이파니는 플레이보이 잡지 모델이라는 사회적 편견을 갖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그녀의 용기있는 고백에 성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습니다.

그런데 방송 밖에서 보는 모습은 전혀 다릅니다.
이번주는 마광수 원작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연극 무대에서 퇴폐적인 춤과 노출로 이파니가 연예계 핫 이슈가 됐습니다. 이파니가 연극 무대에서 쏟아내는 외설적인 랩가사와 퇴폐적인 춤, 노골적인 성행위 장면 등을 보면 착한 싱글맘 이미지는 온데 간데 없습니다. 이를 두고 극단의 노이즈마케팅에 이파니가 희생당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이를 모르는 대중들은 이파니에 대해 '역시 그렇고 그런 여자야'라는 편견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파니는 4살난 아들을 두었지만 이제 스물 네살입니다. 아들이 있다는 것을 숨겼다면 나이로 볼 때 한창 연예인으로 물이 오를 나이입니다. 얼마 전 싱글맘이라는 것을 고백할 때 그녀는 '아이가 상처받을까봐 먼저 고백하지 못했다'고 했다가 '전 소속사의 이미지 마케팅' 때문이라고 말을 바꾸었습니다. 아들 문제를 놓고 볼 때 이파니는 이중적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연예인으로 살아가려면 아들이 있다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소속사 마케팅' 탓을 했고, 또 한편으로는 아들 분유값을 벌기위해 어쩔 수 없이 누드화보를 찍었다고 했습니다. 두 경우 모두 아들 문제는 이미지 마케팅으로 연결됐습니다.

이파니는 스므살 때 플레이보이 모델 선발대회 1위(2006년)를 한 후 잡지 모델을 하다가 탤런트, 가수로 연예계에 진출했지만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기획사에서 아들이 있다는 것을 숨겼지만 모델이자 배우인 이파니에 대해 대중들의 시선과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싱글맘이란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대중들의 시선은 이파니에 대해 용기있는 고백이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이파니의 생활 마케팅이 먹히자, 잇따라 분유값 누드 출연, 재혼 의사 등으로 또 한번 시선과 관심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KBS '여유만만'에 출연해 4살난 아들을 데리고 놀이공원에서 행복하게 보내는 모습이 공개했습니다. 연극무대에서 보여주던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이파니의 모습입니다. 이쯤되자, 대중들은 그녀의 이중적 모습에 무척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파니는 싱글맘일까요, 노출 전문 누드배우일까요? 이파니 입장에서는 싱글맘이자 누드배우 두 가지 이미지를 동시에 팔고 있습니다. 누드화보, 연극에서 퇴폐적인 춤과 노출 등은 착한 싱글맘으로 희석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파니는 겉으로는 이혼녀, 싱글맘으로 대중들의 성원을 받으면서 그 이면에 자극적인 노출을 가리려 하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이파니는 아들이 상처를 받을까봐 싱글맘이란 사실을 숨겼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아들이 커갈수록 엄마가 누드전문 배우라는 것을 알면 오히려 더 상처받을 일인데, 왜 외설 논란이 일고 있는 연극에 출연하고 있을까요?

이파니 말에 의하면 이 역시 분유값, 생활고 때문이라고 할 지 모르지만 이제 대중들의 이중적 시선은 누드걸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이는 연극무대에서 도를 넘어선 선정적인 장면으로 그녀에 대한 노출배우 편견에 확신을 심어준 격이 됐기 때문입니다. 포털 검색창에 '이파니'를 치면 온통 선정적인 뉴스와 사진들이 등장합니다. 어느새 싱글맘 이파니가 누드배우로 묻혀 버린 것입니다.

(이파니가 연극 무대에서 보여준 누드배우와 싱글맘일 때의 자상한 엄마 모습은 극과 극이다.)


그래서 대중들은 그녀를 속된 말로 '헤픈 여자', '쉬운 여자'라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지난해 캐이블방송에 나와 고백한 대로 그녀는 돈 때문에 가족과 생이별을 하고, 잘 곳이 없어 교회에서 숙식하기도 하며, 우유배달과 신문배달 등 안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정도로 밑바닥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보수적인 사회 풍토상 그녀가 성인잡지 모델을 했다는 것은 '그저 그렇고 그런 여자'로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그녀는 살기 위한 방편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요, 살기위한 방편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술집에서 일하는 여자들에게 물어도 '먹고 살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이파니는 누드 이미지를 더 이상 생활의 방편이라고 해선 안됩니다. 계속 누드 이미지를 판다면 '분유값', '아들' 등 생활 마케팅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파니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은 이미 싱글맘에서 누드배우로 옮겨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이파니에 대한 시선은 싱글맘으로 갖고 싶습니다. 어제 '여유만만'에서 보던 보여주던 모습처럼 '엄마는 역시 강하다' 이미지만 보고 싶습니다. 요즘처럼 낙태도 심하고, 아이를 버리는 일도 비일비재한데 아들을 키우고 있는 이파니 모습은 분명 아름답고 강한 싱글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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