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예가정보

2PM, 납득하기 힘든 '뮤뱅' 1위

by 피앙새 2010. 5. 8.
반응형
월드스타 비, 돌아온 섹시 전사 이효리도 2PM 기세 앞에서는 무색한가요? 2PM은  컴백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엠카운트 다운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더니 어제 '뮤직뱅크'에서 'Without U'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2PM은 비, 이효리뿐만 아니라 최근 헐리우드 영화 '하이프 네이션'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박재범의 후폭풍마저 잠재운 듯이 보입니다. 지난 2월 박재범이 영구탈퇴한 이후 처음으로 발매한 음반으로 비, 이효리 대결이라는 예상을 깨고 1위를 차지한 것은 실력과 인기 때문인가요?

2PM은 공교롭게도 박재범과 비슷한 시기에  3집 (DON'T STOP CAN'T STOP / Without U)을 발표해 JYP와 박재범 간의 보이지 않은 대결로 관심을 끌었습니다. 특히  싱글 앨범의 타이틀 곡 'Without U' 가 박재범을 염두에 둔 곡이며, '박재범 마케팅'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박재범 팬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뮤뱅'에서1위를 차지한 것을 두고 팬클럽 '핫티스트' 파워 때문이라는 의혹이 있습니다. 즉, 팬들 대량 음반 사재기때문에 2PM의 음반 점수가 월등히 높아 1위를 차지했다는 겁니다.


'뮤직뱅크' K-차트는 디
지털 음원 차트 점수(60%)+시청자 선호도(10%)+음반 차트 점수(15%)+방송횟수 점수(15%) 를 합산해서 순위 를 집계합니다.(KBS '뮤뱅' 게시판) 어제 1위 후보 비, 이효리, 2PM의 최종 점수 집계판을 한번 다시 보겠습니다. 디지털 음원점수와 시청자 선호도 2개 분야는 이효리가 앞섭니다. 여기서 디지털 음원점수는 차트 순위 결정에 60%를 차지하기 때문에 의미가 있습니다. 방송횟수는 비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음반점수를 보면 2PM이 8,585점으로 비와 이효리를 압도적으로 압섭니다. 음반점수는 15% 반영되지만 월등히 앞선 2PM이 총점에서 1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팬덤 파워에 의해 2PM이 1위를 차지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물론 비와 이효리도 팬클럽 등에서 이른바 '공구'를 합니다. 그런데 공구 파워에서 밀린 것입니다. 그렇다면 '뮤뱅'은 팬클럽의 힘에 의해서 1위가 결정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가난한 팬클럽을 가진 가수들은 도저히 1위를 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비와 이효리팬들은 억울할지 모릅니다.

이효리는 최종 집계결과 2PM이 1위를 차지하자, 최종 점수 집계판에 얼굴이 보였는데(위 사진)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비는 그래도 스페셜 앨범으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는데, 이효리는 2년여 동안 공들여 준비한 앨범이 3개월만에 만든 2PM 음반에 무너졌으니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을 것입니다.

비 역시 아쉬움이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 '뮤직뱅크'에서 1위를 하면 '널 붙잡을 노래' 안무와 비슷한 수달춤을 추겠다고 했는데 이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널 붙잡을 노래'는 이번주까지로 마무리하고 다음주부터는 '힙송'으로 후속 활동을 하기 때문에 수달춤 퍼포먼스는 보기 힘들듯 합니다.


2PM 입장에서는 '뮤뱅'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 비와 이효리와의 맞대결을 피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비와 이효리가 비슷한 시기에 음반을 발표해서 비가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나중에 음반을 발표한 2PM은 이제 막 음원과 음반 점수가 한창 높을 때기 때문이죠. 그러나 음반 점수를 제외하고 모든 부문에서 비와 이효리에게 뒤졌으면서도 1위를 차지한 것은 실력과 인기때문으로 보기 힘들지 않을까요? 역시 하티스트 팬 파워가 크긴 컸나봅니다. 택연은 1위 소감에서 '항상 지켜주신 하티스트에게 너무 감사드린다'고 했고, 준호 역시 '1등을 만들어 주신 팬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했습니다.

생방송 '뮤직뱅크'의 순위 결정을 두고 이렇게 의혹과 잡음이 많을 바에는 '쇼 음악중심'처럼 아예 순위를 없애는 게 어떨까요? 음악 프로에서 좋아하는 가수들이 나와 노래를 부르는 것 자체가 팬들로선 즐거운 일입니다. 무엇보다 순위 경쟁이 없다면 팬들의 음반 사재기 부담도 즐어들 수 있습니다. 디시인사이드 국내 톱가수 갤러리에 가면 '공동구매' 공지사항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팬덤 파워에 의해 가요 순위가 결정되는 음악프로라면 존재 가치가 없습니다. 음악 프로에서 순위를 매긴다면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법으로 할 수 있도록 K-차트 순위 결정 방식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