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예가정보

박진영, 박재범과 사제지간 영화 대결?

by 피앙새 2010. 5. 4.
반응형
난데없이 박진영이 영화배우가 된다는 뉴스를 보고 좀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도 댄스를 주제로 한 영화인데, '왜 하필 지금 영화에 출연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JYP에서 영구탈퇴한 박재범이 헐리우드 영화 '하이프 네이션'에 출연하는데, 이 영화 역시 비보잉을 주제로 한 댄스 영화입니다. 그렇다면 영화 속에서 댄스대결이 벌어지는 건까요? 더구나 박재범은 오는 6월초에 영화제작사와 함께 한국을 방문하는데, 이렇게 되면 박진영과 박재범은 사제지간 대결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박진영은 가수 겸 프로듀서로 가끔 무대에 나와 노래도 부르지만 아이돌 가수를 발굴해 키우는 데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원더걸스를 미국에 진출시키고,  국내에서는 2PM, 2AM 등 아이돌 가수를 톱스타로 키웠지만 그 이면에 잡음도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치명적이 사생활'을 이유로 박재범을 JYP로부터 영구 탈퇴시키고, 최근에는 부인과의 이혼 문제 등으로 핫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안팎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박진영이 영화에 출연하는 것이 의하하게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영화출연보다 미국에서 고생만 하는 원더걸스의 부활은 물론 6월 초에 한국에 오는 박재범 또한 사안에 따라 만만치 않은 후폭풍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영화 주인공으로 출연하다니 왜 일까요?


'추노'의 작가(천성일)와 손잡고 준비하는 댄스 영화에서 박진영은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것은 물론 영화 줄거리까지 직접 집필한다고 합니다. 박진영이 직접 쓴 시놉시스는 가수를 꿈꿨지만 현실에 막혔던 40대 평범한 샐러리맨이 꿈을 포기 하지 않고 결국 가수로 무대에 선다는 내용입니다. 시높시스로만 봐서는 박진영 일대기를 그리는 것 같습니다. 영화 제작이야 이경규, 심형래 등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흥행성이 보장돼야 하는데, 박진영이 주인공으로 나선 영화가 만들어지면 성공할까요?

더군다나 박재범이 '하이프 네이션' 영화를 찍기 위해 한국에 오는데, 비슷한 시기에 박진영이 영화를 찍는 것은 우연의 일치라 해도 색안경을 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박진영이 아이돌 가수를 양성할 때는 51%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한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박진영은 영화에도 51%의 가능성을 보고 출연하는지 모릅니다. 아무리 우리 나라에서 박진영이 지명도가 있더라도 첫 영화출연을 주연으로 나선다는 것은 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요즘 아나운서 출신에서 연기자로 전업한 임성민, 최송현 등이 발호세 연기라며 호된 비판을 받고 있는 마당에 박진영의 연기력이 어떨지 참 궁금합니다.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박진영과 박재범 사제지간의 대결입니다. 두 사람은 사제지간으로 한 때 최고의 프로듀서, 최고의 아이돌 가수로 끈끈한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런데 이젠 가수로서 무대가 아니라 영화, 그것도 한 쪽은 헐리우드, 한 쪽은 한국 제작사와 손을 잡고 영화에 출연합니다. 연말쯤 영화가 나오면 박진영과 박재범의 사제지간 댄스영화 대결을 볼지도 모릅니다. 물론 보도가 나온 대로 박재범과 박진영이 모두 영화에 출연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하는 것이지만, 박진영이 댄스 영화에 출연한다는 뉴스 자체가 센세이션을 일으킬 만한 일입니다. 솔직히 조금 쌩뚱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박진영의 입장에서 영화 주인공으로 나설 때가 아니란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요즘 영화는 문화사업입니다. 투자 대 효과를 고려해야 합니다.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수백억을 투자하고 본전도 못건지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박진영과 영화 제작사가 얼마를 투자할 지 모르지만 사업성을 따져보고 결정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지금 박진영은 영화 출연을 하기보다 박재범을 둘러싼 의혹, 그리고 원더걸스의 미국 무대, 가정적인 문제 등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더 시급할지 모릅니다. 박재범이 한국에 와서 기자회견을 하고, 영화를 촬영하게 되면 박진영과 JYP는 어떤 후폭풍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그런데 박진영이 주인공으로 댄스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사제지간에 아름다운 대결인가요? 아니면 박재범 후폭풍을 피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일까요? 아니면 쌩뚱맞은 일일까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