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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정보

황우슬혜, '우결' 하차한 진짜 이유?

by 피앙새 2010.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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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슬혜와 이선호 커플이 '우결'에 출연한지 3개월만에 하차를 했습니다. '우결'에 출연한 커플 중 최단명의 불명예를 안고 떠났지만, 하차 이유는 딱히 없었습니다. 단지 아담부부(조권-가인)에 비해 인기가 없었다는 것이 이유라면 이유입니다. 결혼을 앞둔 30대 부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려나가겠다는 제작진의 의도와는 반대로 황우슬혜의 남편에 대한 지나친 투정과 바람둥이 이미지를 풍긴 이선호때문에 두 사람은 첫 출연부터 비호감 커플이 되고 말았습니다. 특히 황우슬혜는 웅웅거리는 목소리와 까칠녀 이미지 뿐만 아니라 나이를 속인 문제로 '우결'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제작진이 황우슬혜-이선호의 하차를 결정했나보다 생각했는데, 황우슬혜가 김남길과 함께 찍은 영화 '폭풍전야' 내용을 보니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폭풍전야'는 김남길이 영화속 수인역을 위해 무려 14kg이나 감량하는 등 개봉전부터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화제의 중심에는 황우슬혜와 김남길의 수위높은 '19금' 영상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황우슬혜는 배우로서 첫 주연을 맡았는데, 김남길과 파격적인 베드신을 선보였습니다.


개봉전부터 '폭풍전야'가 화제에 오른 것은 김남길의 인기 여파도 있지만 영화속 격정적인 멜로 장면 때문입니다. 19금이라도 해도 김남길의 샤워신이 삭제되는 등 노출 정도가 심한 영화입니다. 황우슬혜는 이 영화에서 김남길과 애절한 베드신을 연기했습니다. 만약 황우슬혜가 '우결'에서 하차하지 않았다면 영화 '폭풍전야'에서 보인 수위높은 베드신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황우슬혜의 베드신은 당연히 '우결'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우결' 프로가 가상 결혼을 다루는 프로고, 시청자들에게 풋풋한 설레임을 주는 프로인데, 영화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베드신을 선보인 그녀가 '우결'에서 이선호와 언제 그랬냐는 듯 가상 부부로 출연할 수 있을까요? 더구나 아담부부(조권-가인)는 손 한번을 잡아도 전기가 흐르는 듯 하고, 한창 연애하는 커플인데 황우슬혜가 19금을 넘어선 영화속 이미지를 갖고 '우결'에 출연한다는 것은 프로그램 기획의도 자체를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우결'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는 연애에 대한 공감과 결혼의 설렘을 통해 리얼과 가상을 넘나들며 연애와 결혼에 대한 현실적 고민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녀의 생각 차이, 결혼에 대한 이상과 현실을 놓고 출연자들이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그 해답은 시청자들이 스스로 찾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황우슬혜가 영화 '폭풍전야'에서 '19금' 베드신을 보여준다면 '우결' 커플로 자격이 없는 것입니다. '폭풍전야'의 흥행 여부를 떠나 김남길 때문에 황우슬혜의 베드신은 개봉전부터 이미 화제가 되고 있고, 연예뉴스 등을 통해 샤워신 장면 등이 사전 공개돼 '우결' 컨셉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반면에 이선호는 '지붕킥' 후속으로 시작된 '볼애만'에 출연하면서 '우결' 이미지와 크게 다르지 않은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탄탄 피부과 의사로 일하면서 임여진(최여진)과 과거의 악연 때문에 코믹한 복수를 하는 젊은 의사로 출연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우결'을 하차 하지 않았다면 이선호는 '볼매만' 캐릭터가 '우결' 컨셉에 크게 어긋나지 않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황우슬혜는 좀 다릅니다.


그래서 그런가요? 황우슬혜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불명예스럽게 하차한 '우결' 이야기를 더 이상 꺼내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우결'에 출연했던 황우슬혜보다 영화 '폭풍전야'속 황우슬혜로 기억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결'은 그녀에게 기억하고 싶지 않은 프로입니다. 영화배우 황우슬혜보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출연한 '우결'이 그녀에겐 영화배우로서 족쇄가 되기도 했습니다. 사실 황우슬혜 입장에서도 '폭풍전야'속 여주인공 미야 이미지와 '우결' 이선호의 가상 아내 두 역할을 동시에 소화하는데는 무리가 따른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우결' 제작진도 기획의도상 영화 '폭풍전야'가 개봉되기 전에 황우슬혜를 하차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했을 겁니다. 더구나 아담부부에 비해 인기가 현저히 떨어져 그렇지 않아도 하차를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던 차에 '폭풍전야' 영화가 하차에 결정적인 이유로 작용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황우슬혜나 '우결' 제작진이 윈윈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하차였지만 중간에서 이선호는 황우슬혜 때문에 동반 하차하는 불운을 겪게 됐습니다. 황우슬혜가 '우결'을 하차한 이유는 인기도 없고, 나이 논란도 문제가 되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영화속 베드신이 가상부부 모습을 보여주는데 무리가 따랐기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그래서 황우슬혜는 '우결'을 버리고 영화를 선택한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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