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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극 <추노>에 나오는 장혁과 성동일 연기를 두고 ‘미쳤다’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요. 예능에서도 ‘미쳤다’는 표현을 쓸 수 있을까 했는데, 어제 <1박2일>의 강호동이 시청자투어 장기자랑에서 보인 예능감은 가히 미친 예능감이었습니다. 강호동이 그동안 <1박2일>에서 보여준 이미지는 ‘대형’, ‘카리스마’ 등 소프트한 예능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즉, 예능의 필수 요소인 춤과 노래는 젬병같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백지영과 함께 ‘내 귀에 캔디’를 패러디한 ‘내 귀에 돼지’로 예능 본좌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1박2일> 시청자투어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장기자랑입니다. 지난해 시청자투어 1기때도 한체대의 ‘딱밤 영주’ 등 숨어 있는 일반인 스타를 배출했습니다. 시청자투어에 참가한 사람들의 예능끼는 연예인을 뛰어넘을 정도로 웃음과 재미를 주었습니다. 올해도 그 기대는 어긋나지 않았습니다. 7개팀 90명이 리허설을 마치고 예능 최고의 빅 이벤트 시청자투어 장기자랑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탕이었습니다.
어제 시청자투어 장기자랑은 총 4팀이 나왔고, 다음주 3팀이 참가합니다. 첫 번째 MC몽과 초대가수 김태우는 장기자랑 오프닝 가수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습니다. 뒤를 이어 나온 이수근과 은지원의 ‘키 컸으면’은 코믹 음악의 진수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역도부OB팀은 티아라의 보핍보핍 등 깜찍한(?) 슈퍼중년의 모습을 유감없이 과시했습니다. 여자럭비팀은 브아걸의 '사인', '아브라카다브라'를 부르며 럭비팀 특유의 파워플한 춤과 노래로 객석을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한국항공대생과 이승기가 보여준 2PM의 ‘하트비트’는 2PM에 버금가는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택연이 웃옷을 찢는 것처럼 항공대생이 이를 똑같이 재연하는 것을 보고 객석은 그야말로 포항제철소 용광로처럼 달아올랐습니다.
그런데 여기까지는 강호동의 '내 귀에 돼지'를 위한 서막에 불과했습니다. 은지원과 이수근의 '키 컸으면'은 TV 프로 사상 최초로 공개하는 듀엣공연마저 강호동의 공연에 묻힐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장기자랑이 진행되는 동안 메인MC 강호동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처음 오프닝때 모습을 보인 후 MC몽과 이수근이 장기자랑을 진행했습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백지영과 환상의 ‘내 귀에 돼지’ 공연을 위해 무대 뒤에 있었습니다. 백지영이 나올 때는 김태우처럼 깜짝 초대가수로 나온 줄 알았는데, 강호동이 짐승돌, 아니 짐승 돼지가 돼어 나타날 때 객석은 환호성으로 떠날 듯 했습니다. 강호동의 특징을 잘 살린 ‘내 귀에 돼지’는 가사 내용도 재미 있었지만, 강호동이 예능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춤과 노래에 맴버들은 물론 시청자투어 참가자 모두 ‘강호동이 이런 모습까지 있었다니’ 하면서 충격과 경악, 기겁과 폭소 그 자체였습니다.
강호동과 백지영의 ‘내 귀에 돼지’는 패러디 음악이지만 지난해 ‘무한도전’의 올림픽가요제에서 나왔던 ‘냉면’, ‘영계백숙’, ‘Let's dance' 등을 능가하는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방송이 끝나자마자 포털 검색어 1위를 달리고 있으니까요. 강호동이 음원 출시해서 그 수익금으로 불우이웃돕기 등에 쓴다면 그야말로 대박 히트곡이 될 것 같습니다. 노래 자체가 박진감이 넘치고 코믹스런 가사내용과 강호동의 코믹 댄스가 환상적인 예능감으로 어우러졌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백지영의 원곡 ’내 귀에 캔디‘보다 더 중독성이 있습니다. 이것은 강호동이 보인 미친 예능감 때문입니다. 강호동으로서는 ’돼지 슬라이드‘에 이은 또 하나의 명작 ’내 귀에 돼지‘를 탄생시킨 것입니다.
육중한 몸으로 허리와 히프를 돌려가면서 백지영과 강호동이 춤과 노래를 보여줄 줄을 아무도 몰랐을 것입니다. 그야말로 강호동의 깜짝 쇼입니다. 강호동은 한달전에 시청자투어 장기자랑을 준비하면서 백지영을 초대하겠다고 큰 소리 빵빵 쳤는데, 막상 백지영을 초대해 어떤 모습으로 웃음과 재미를 주어야할 지 고민하고 한달 동안이나 준비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바쁜 스케즐 속에서도 백지영과 안무연습을 하고 녹음실에 가서 레코딩까지 하며 최선을 다해 장기자랑을 준비했습니다.
장기자랑을 준비하면서 강호동이 김C, 은지원, 이승기, MC몽 등에게 얘기했잖아요. 가수들인 동생들에 비해 막상 노래와 춤을 하려니 강호동은 부담감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백지영의 '내 귀에 캔디'는 강호동이 처음 불렀을 정도였으니 그 부담감이 얼마나 컸겠어요? 그런데 제작진(아마 작가진)에서 백지영와 '내 귀에 돼지' 패러디송을 제안했을 때 강호동은 춤과 노래에 자신이 없었지만 시청자들에게 즐거움과 웃음을 줄 수 있다면야 무엇인들 못하랴 하면서 한달 동안 땀흘려 준비를 한 것입니다.
시청자투어 장기자랑은 맴버들을 포함해서 90명이 참가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산만하게 흐를 수 있습니다. 물론 어제 출연한 네팀의 공연 모두 압권이었지만 강호동의 ‘내 귀에 돼지’는 굿바이 만루홈런 같았습니다. 백지영과 호흡도 잘 맞고, 가사 내용이 기승전결로 강호동의 이미지에 딱 맞아 떨어져 처음 들어도 몇 번 들었던 유행가 가사처럼 느껴졌으니까요. 제작진에서도 일곱 개팀이 모두 나오면 지루해질 수 있기 때문에 네 팀만 나오게 하고 강호동의 대박 ‘내 귀에 돼지’로 마무리한 것은 편집의 달인이라 할 만 합니다. <1박2일>이 괜히 국민예능 소리를 듣는 게 아니었습니다.
솔직히 강호동은 메인MC기 때문에 장기자랑 진행만 해도 제 몫을 충분히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직접 나서서 시청자투어의 백미인 장기자랑에 직접 참여해서 최고의 예능감을 보인 것입니다. 지난해 시청자투어 1기때는 진행만 했고, 장기자랑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강호동의 ‘내 귀에 돼지’는 KBS연예대상 2연패, 그리고 국민예능이라는 <1박2일>의 메인MC 존재를 확인시켜준 명품이었습니다.
<1박2일> 시청자투어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장기자랑입니다. 지난해 시청자투어 1기때도 한체대의 ‘딱밤 영주’ 등 숨어 있는 일반인 스타를 배출했습니다. 시청자투어에 참가한 사람들의 예능끼는 연예인을 뛰어넘을 정도로 웃음과 재미를 주었습니다. 올해도 그 기대는 어긋나지 않았습니다. 7개팀 90명이 리허설을 마치고 예능 최고의 빅 이벤트 시청자투어 장기자랑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탕이었습니다.
어제 시청자투어 장기자랑은 총 4팀이 나왔고, 다음주 3팀이 참가합니다. 첫 번째 MC몽과 초대가수 김태우는 장기자랑 오프닝 가수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습니다. 뒤를 이어 나온 이수근과 은지원의 ‘키 컸으면’은 코믹 음악의 진수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역도부OB팀은 티아라의 보핍보핍 등 깜찍한(?) 슈퍼중년의 모습을 유감없이 과시했습니다. 여자럭비팀은 브아걸의 '사인', '아브라카다브라'를 부르며 럭비팀 특유의 파워플한 춤과 노래로 객석을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한국항공대생과 이승기가 보여준 2PM의 ‘하트비트’는 2PM에 버금가는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택연이 웃옷을 찢는 것처럼 항공대생이 이를 똑같이 재연하는 것을 보고 객석은 그야말로 포항제철소 용광로처럼 달아올랐습니다.
그런데 여기까지는 강호동의 '내 귀에 돼지'를 위한 서막에 불과했습니다. 은지원과 이수근의 '키 컸으면'은 TV 프로 사상 최초로 공개하는 듀엣공연마저 강호동의 공연에 묻힐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장기자랑이 진행되는 동안 메인MC 강호동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처음 오프닝때 모습을 보인 후 MC몽과 이수근이 장기자랑을 진행했습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백지영과 환상의 ‘내 귀에 돼지’ 공연을 위해 무대 뒤에 있었습니다. 백지영이 나올 때는 김태우처럼 깜짝 초대가수로 나온 줄 알았는데, 강호동이 짐승돌, 아니 짐승 돼지가 돼어 나타날 때 객석은 환호성으로 떠날 듯 했습니다. 강호동의 특징을 잘 살린 ‘내 귀에 돼지’는 가사 내용도 재미 있었지만, 강호동이 예능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춤과 노래에 맴버들은 물론 시청자투어 참가자 모두 ‘강호동이 이런 모습까지 있었다니’ 하면서 충격과 경악, 기겁과 폭소 그 자체였습니다.
강호동과 백지영의 ‘내 귀에 돼지’는 패러디 음악이지만 지난해 ‘무한도전’의 올림픽가요제에서 나왔던 ‘냉면’, ‘영계백숙’, ‘Let's dance' 등을 능가하는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방송이 끝나자마자 포털 검색어 1위를 달리고 있으니까요. 강호동이 음원 출시해서 그 수익금으로 불우이웃돕기 등에 쓴다면 그야말로 대박 히트곡이 될 것 같습니다. 노래 자체가 박진감이 넘치고 코믹스런 가사내용과 강호동의 코믹 댄스가 환상적인 예능감으로 어우러졌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백지영의 원곡 ’내 귀에 캔디‘보다 더 중독성이 있습니다. 이것은 강호동이 보인 미친 예능감 때문입니다. 강호동으로서는 ’돼지 슬라이드‘에 이은 또 하나의 명작 ’내 귀에 돼지‘를 탄생시킨 것입니다.
육중한 몸으로 허리와 히프를 돌려가면서 백지영과 강호동이 춤과 노래를 보여줄 줄을 아무도 몰랐을 것입니다. 그야말로 강호동의 깜짝 쇼입니다. 강호동은 한달전에 시청자투어 장기자랑을 준비하면서 백지영을 초대하겠다고 큰 소리 빵빵 쳤는데, 막상 백지영을 초대해 어떤 모습으로 웃음과 재미를 주어야할 지 고민하고 한달 동안이나 준비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바쁜 스케즐 속에서도 백지영과 안무연습을 하고 녹음실에 가서 레코딩까지 하며 최선을 다해 장기자랑을 준비했습니다.
장기자랑을 준비하면서 강호동이 김C, 은지원, 이승기, MC몽 등에게 얘기했잖아요. 가수들인 동생들에 비해 막상 노래와 춤을 하려니 강호동은 부담감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백지영의 '내 귀에 캔디'는 강호동이 처음 불렀을 정도였으니 그 부담감이 얼마나 컸겠어요? 그런데 제작진(아마 작가진)에서 백지영와 '내 귀에 돼지' 패러디송을 제안했을 때 강호동은 춤과 노래에 자신이 없었지만 시청자들에게 즐거움과 웃음을 줄 수 있다면야 무엇인들 못하랴 하면서 한달 동안 땀흘려 준비를 한 것입니다.
시청자투어 장기자랑은 맴버들을 포함해서 90명이 참가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산만하게 흐를 수 있습니다. 물론 어제 출연한 네팀의 공연 모두 압권이었지만 강호동의 ‘내 귀에 돼지’는 굿바이 만루홈런 같았습니다. 백지영과 호흡도 잘 맞고, 가사 내용이 기승전결로 강호동의 이미지에 딱 맞아 떨어져 처음 들어도 몇 번 들었던 유행가 가사처럼 느껴졌으니까요. 제작진에서도 일곱 개팀이 모두 나오면 지루해질 수 있기 때문에 네 팀만 나오게 하고 강호동의 대박 ‘내 귀에 돼지’로 마무리한 것은 편집의 달인이라 할 만 합니다. <1박2일>이 괜히 국민예능 소리를 듣는 게 아니었습니다.
솔직히 강호동은 메인MC기 때문에 장기자랑 진행만 해도 제 몫을 충분히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직접 나서서 시청자투어의 백미인 장기자랑에 직접 참여해서 최고의 예능감을 보인 것입니다. 지난해 시청자투어 1기때는 진행만 했고, 장기자랑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강호동의 ‘내 귀에 돼지’는 KBS연예대상 2연패, 그리고 국민예능이라는 <1박2일>의 메인MC 존재를 확인시켜준 명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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