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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정보

소녀시대 성희롱 웹툰, 노이즈마케팅인가?

by 피앙새 2010.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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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포털 다음(Daum) 등 주요 검색사이트에 하루 종일 '소녀시대 성희롱'이란 검색어가 상위 랭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검색어만 봐도 누구나 '무슨일인가?' 하고 클릭을 해봤을 겁니다. 글쓴이 또한 소녀시대 성희롱 논란이란 검색어를 보고 호기심에 클릭을 했을 정도니까요. 문제의 웹툰에도 '깜놀!!'(깜짝 놀라다)하면서 숙녀시대 과거 사진에 네티즌들이 달려드는 그림이 있습니다. 연예인들이 대중들의 시선과 관심을 먹고 사는지라 가장 큰 이슈를 몰고올 소녀시대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이 씁쓸했습니다.


내용을 보니 웹툰작가 윤서인씨가 지난 2일 포탈 야후(Yahoo) 조이라이드(야후 카툰세상의 연재카툰)에 올린 '숙녀시대 과거사진편'에 대한 성희롱 논란이었습니다. 문제의 성희롱 논란의 만화를 보니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가슴이 드러나 보일 듯 아슬 아슬하게 노출이 심한 속옷을 입고 엎드려서 과거를 보는 사진은 성적 상상을 하기에 충분한 그림입니다. 19금을 방불케 하는 야한 그림, 그리고 성적 비속어를 뜻하는 '떡친다'는 말은 소녀시대 9명에게 성적인 농담을 한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는 누가봐도 소녀시대에 대한 직접적인 성희롱입니다. 윤작가는 소녀시대 대신 '숙녀시대'라고 표현을 했는데, 웹툰을 보면 누가 봐도 소녀시대를 연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소녀시대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숙녀시대라는 말이 소녀시대를 말하는 것이란 것을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2007년 데뷔할 때는 소녀시대였지만 지금은 나이가 들어 '숙녀시대'로 표현한 것인지는 몰라도 단순히 소녀시대라 표현하지 않았다고 해서 비난의 화살을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윤작가는 지난해 1월에도 소녀시대를 주제로 한 카툰을 그려 팬들의 원성을 산 후 사과까지 한 전력이 있습니다.
유리, 윤아, 수영 외에 나머지 맴버들을 모두 점으로 표현해 이른바 소녀시대 '무존재 5인방' 논란을 일으킨 것입니다. 당시 "아저씨라서 애들을 잘 모릅니다"라고 했는데, 아직까지 잘 몰라서 또 이렇게 그렸나요? 올해 그린 문제의 그림을 자세히 보니 소녀시대를 너무나 잘 알고 그린 그림입니다. 과거시험을 보는 사진중에 얼굴을 들고 있는 여자는 유리와 비슷합니다. 또한 '지지지'라고 쓴 것으로 봐서는 누가봐도 '숙녀시대=소녀시대'입니다. (위 그림 참조)


작가는 만화를 그릴 때 이를 보는 네티즌들에게 나름대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작품속에 담았을 것입니다. 윤작가가 어떤 의도로 '숙녀시대 과거사진편'을 그렸는지 모르지만 이를 보고 느끼는 것은 개인마다 다릅니다. 그러나 대다수 사람들이 불쾌하게 느꼈다면 이는 작가로서 실패한 작품입니다. 윤작가가 작품속에 고차원(?)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지 몰라도 표현 방법이 소녀시대를 연상케 한 점이나 지나치게 선정적이었다는 것은 분명 '논란의 여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작가가 모를리 없었을 것입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표현은 '떡친다'는 표현입니다. 웹툰에 '새해를 맞아 숙녀시대 단체로 떡치는 사진'이라는 글까지 써놓았는데, 여기서 '떡친다'는 표현은 은어로 '성교'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소녀시대 맴버 9명이 단체로 성교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불쾌한 것입니다.

작가는 새해를 맞아 소녀시대 9명이 단체로 떡매질을 하면서 '잘해보자'는 순수한 뜻으로 그린 것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보는 사람에게 성적인 연상을 하게 하거나 불쾌감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더구나 개처럼 엎드려서 과거를 보는 사진은 민망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이 그림을 보고 성적 연상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작가는 표현의 자유를 이용해 소녀시대의 명성을 도가 지나치게 이용한 것이라고 봅니다. 한번 정도라면 '실수'로 넘어갈 수 있으나 똑 같은 실수를 반복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윤작가는 왜 소녀시대를 대상으로 계속 성희롱 논란을 일으키는 웬툰을 그리고 있을까요? 이는 자신에게 관심 좀 보여달라는 노이즈마케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녀시대는 자타가 인정하는 최고의 걸그룹이며, 남녀를 불문하고 좋아하고 있습니다. 소녀시대를 두고 벌어지는 일거수 일투족이 뉴스거리입니다. 그런데 소녀시대를 주제로 웹툰을 그린다는 것은 '소녀시대' 특집 방송프로를 한편 제작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소녀시대를 주제로 그리는 웹툰이라면 시선과 관심을 끌 게 마련입니다. 더구나 조금 야하게 그린 것이라면 네티즌들에 의해 기하급수적으로 퍼질 것입니다. 이미 문제의 '숙녀시대 과거사진편'은 인터넷에 퍼질대로 퍼져 논란은 고사하고 소녀시대에겐 '능욕'이 되고 있습니다.


만화도 예술매체의 한 장르며, 웹툰은 만화의 하위 장르입니다.
중요한 것은 1월 2일 올라온 그림이 뒤늦게 이슈가 됐다는 것은 그만큼 윤작가의 인기가 없다는 것입니다. 만약 윤작가가 인기작가였다면 문제의 만화는 실시간 포털에 이슈 검색어가 되면서 새해 벽두부터 뜨거운 논란이 일었을 것입니다. 뒤늦게 이 그림을 발견한 소녀시대 팬들이 항의를 하자, 뒤늦게 논란이 확산된 것입니다. 이것이 작가가 의도한 노이즈마케팅일지 몰라도 도가 지나친 마케팅은 화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요즘 네티즌들은 영악해서 '언플', '노이즈마케팅'에 현혹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비난의 악풀만이 남을 뿐입니다.

만화는 표현의 예술이며, 물론 작가에게 표현의 자유가 있습니다. 인터넷이라는 공간 역시 개인의 표현의 자유가 보장돼 있지만 그 표현의 자유만큼 책임도 따릅니다. 만약 표현의 자유에 따른 책임이 따르지 않는다면 인터넷은 무법 천지가 될 것입니다. 윤작가는 의도하던, 의도하지 않았던 소녀시대를 연상케 하는 웹툰으로 소녀시대와 팬, 그리고 대중들에게 불쾌감을 주었기 때문에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포털 사이트에 올리는 웹툰은 개인 일기장에 아무렇게나 그리는 그림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인터넷 공간에 올리는 그림이기 때문에 책임감 있는 웹툰을 그려주기 바랍니다.

"성희롱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숙녀시대(소녀시대) 웹툰 그려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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