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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정보

진흙탕 싸움같은 이병헌-권씨 진실게임 공방

by 피앙새 2009.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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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과 권모씨가 벌이고 있는 진실게임 공방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한 때 누구보다 사랑하던 사이였습니다. 남여 관계라는 게 사랑하다가도 성격차이 등 피치 못할 사정으로 헤어지는게 다반사인 요즘 세상에 두 사람의 관계가 대중들의 뜨거운 시선을 받는 이유는 이병헌이 톱스타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만약 이병헌이 평범한 남성이었다면 이렇게 시끄러웠을까요? 처음에는 단순한 연예계 스캔들로 알았지만 사태는 점점 더 걷잡을 수 없는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누가 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아니라 두 사람 모두 상처만 깊게 패이고 있습니다. 이병헌측과 권씨측의 공방을 간단히 정리(아래)해봤습니다. 법적 대응과 언론을 통한 대리전 등 양 측 모두 한치의 물러섬이 없습니다.

☞ 권모씨 : 육체적, 정신적 피해 1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
                 이병헌을 상습 도박 혐의로 고발

☞ 이병헌 : 권씨와 측근 2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고발
                 이병헌을 상대로 한 협박 및 금품 요구 혐의에 대한 수사 의뢰
                 무고혐의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 제출

* 이후 두 사람은 언론을 통해 심경고백글과 반박글 형태로 진실게임 공방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연예인들의 스캔들은 사람들이 입방아 찧기 좋은 심심풀이 땅콩 같습니다. 씹으면 씹을 수록 맛이 고소한 것이 땅콩입니다. 연예계 톱스타 가십거리는 씹으면 씹을수록 재미 있습니다. 그래서 톱스타들의 가십거리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둘째 문제입니다. 우선 씹고 봅니다. 특히 이병헌과 같이 잘 나가는 스타는 일거수 일투족이 대중들의 시선과 관심을 받는데, 교포여성과의 스캔들은 더 없이 좋은 안주거리입니다. 이병헌에 대한 좋지 않은 기사들이 확대 재생산되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권씨는 어제 이병헌과 함께 찍었다는 사진 4장을 언론사에 공개했습니다.(위 사진) 그러면서 '사진까지 공개해가며 진실을 밝힐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너무 두렵고 힘들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 말고도 권씨는 이병헌과 결혼을 전제로 사귀며 찍었던 사진이 100여장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강도가 더 센 사진을 공개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이병헌으로서는 여간 곤혹스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병헌과 교포여성 권모씨가 벌이고 있는 진실게임 공방의 원인은 한마디로 쿨하게 헤어지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권씨에 따르면 결혼을 전제로 이병헌과 사귀었는데, 어느날부터 철저히 버림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냥 넘어가지 못하고 이병헌에게 사죄를 받아내겠다는 것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사죄를 받아내겠다는 것이 어느새 이병헌의 도박혐의 고발, 이병헌과 함께 찍은 사진을 언론사에 보내는  등 폭로전을 넘어선 감정싸움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병헌측은 비난 받을 그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권씨의 소송제기에 앞서서 신원미상의 남자들로부터 20억원을 요구하는 협박을 받았다고 합니다. 두 사람의 한 때의 사랑이 이제는 점점 증오로 바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개된 이병헌과 권모씨의 진실게임 공방을 보노라면 한 때 사랑했던 관계가 이제 '너 죽고 나 죽자!'는 극단적인 증오로 치닫고 있는 느낌입니다. 특히 권모씨는 이병헌에 대한 배신감으로 절대 용서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그동안 이병헌과 가졌던 개인적인 사생활까지 무차별로 폭로하고 있습니다. 당장 이병헌과 함께 찍은 사진을 권씨의 대리인이 언론사에 보냄으로써 어떤 식으로든 이병헌에 대한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한 사진도 공개할 수 있다고 하는 권씨측의 태도로 봐서 두 사람이 화해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마주 보고 달리는 기관차 같습니다.


이렇게 이전투구 양상으로 치닫는 싸움에서 두 사람은 돌이킬 수 없는 상처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병헌은 톱스타로서의 이미지 타격이 심각합니다. 권씨 주장에 대한 사실 여부를 떠나 이미 법정싸움이 시작됐기 때문에 언론에 불편한 사진이 계속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병헌은 올해 미국 헐리우드 영화 <지.아이.조> 출연은 물론 첩보 액션 드라마 <아이리스>로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권모씨와의 스캔들이 터져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병헌이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 이유는 따지고 보면 자업자득입니다. 한마디로 쿨하게 남여관계를 정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진실공방의 결론은 두 사람이 극적으로 화해하지 않는 한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법정싸움이라는게 어디 하루 이틀에 가려집니까? 당사자인 이병헌과 권모씨가 법정에 출두하고, 또 이것이 언론에 계속 기사로 나오게 됨에 따라 이병헌은 치명적인 이미지 타격을 받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권모씨가 이병헌만큼 이미지 타격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권모씨 역시 개인의 명예 따윈 아랑곳하지 않고 이병헌씨와의 싸움에 사활을 걸고 있는 듯 합니다. 항간에 떠도는 소문처럼 권모씨가 돈을 바라고 한 것인지 아닌지는 법정에서 가려지겠지만 권씨는 자신의 실추된 자존심을 찾으려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병헌이 톱스타지만 자신을 헌신짝 내버리듯 버린데 따른 앙심도 있을 것입니다.


이병헌과 권씨의 싸움은 남여 관계에 있어서 쿨하게 헤어지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톱스타든 일반인이든 남여사이에 만나고 헤어지는 일은 어찌보면 다반사입니다. 연예인들도 공개 커플이 됐다가도 헤어지는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나 그들이 헤어졌다고 해서 어느 한쪽이 소송을 내거나 감정싸움으로 치닫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말처럼 한 때 사랑했지만 더 큰 사랑을 위해 헤어진다고 할 정도로 쿨하게 헤어졌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는 어제(14일) 이병헌이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심경글에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소중하고 예쁜 추억으로 남아야 할 일이 좋지 않은 모습으로 세상에 떠돌게 된 것입니다. 어떤 경위던 간에 한 때 서로 아끼던 사람(권씨)이 이런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쿨하게 헤어지지 못했다)는 가슴 아픈 사실입니다.

그런데 권씨가 이병헌보다 앞서 언론사에 보낸 글에서는 이병헌과 전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글 내용이 무척 공격적으로 보이며, 이병헌은 심경글은 방어하기에 급급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중략) 제가 지난 1년여 정도 이병헌씨의 여자로 철저히 농락당하면서, 바로 옆에서 이병헌을 보고, 듣고, 또 충격적으로 확인했었던 모든 사실을 어떤 일이 있더라도 꼭 밝히겠습니다...(중략)

쿨하게 헤어지지 못해서 그럴까요? 헤어지고 난 뒤에도 쿨하지 못하네요. 사과를 받겠다는 사람과 사과할 이유가 없다는 쪽 모두 조금도 양보할 기색이 없어보입니다. 두 사람이 직접 만나 당사자들끼리 쿨하게 해결하면 좋을 듯 한데, 뭐가 그리 원수가 졌는지 서로 법정 대리인을 통해 만나고 있으니 감정싸움의 골은 더욱 더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리스>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정준호씨가 이병헌의 안타까운 심정을 대변하는 등 주변 사람들이 이병헌의 입장을 이야기하는 것은 '가재는 게편'이라는 인식 때문에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해만 더 생길 수 있습니다.

어제 권씨는 이병헌씨의 심경고백글을 보고 "소속사와 변호사는 이제 지겨워요"라며 "법적인 절차 어쩌구 변호사처럼 말하지 말고 이병헌이 직접 꼭 말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권씨는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했습니다. 즉, 남여간의 개인사이니만큼 이병헌과 직접 대화를 통해 당사자끼리 알아서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당사자인 이병헌-권씨 두 사람이 만나 쿨(cool)하게 마무리를 하는 것이 서로를 위해 좋습니다. 물론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할 사람은 이병헌씨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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