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요계의 가장 큰 특징의 하나를 꼽으라면 걸그룹의 약진이죠. 원더걸스의 미국 진출 이후 소녀시대를 필두로 카라, 브아걸, 2NE1, 포미닛, 티아라, f(x) 등 이름을 다 기억하기 힘든 만큼 많은 걸그룹들이 등장했어요.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아이돌이 바로 카라의 구하라에요. 구하라에게 2009년은 생계형 아이돌로서 뿐만 아니라 뛰어난 예능감각으로 최고의 한 해가 되고 있어요. 이번주만 해도 구하라는 <상상플러스2>와 <청춘불패>에 출연해 걸그룹답지 않은 모습으로 '구하라 예능시대'를 열고있어요.

요즘 구하라는 음악무대보다 예능무대에서 물 만난 고기처럼 빛을 발하고 있어요. <청춘불패>에서 그녀가 엉덩이춤이나 망가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7명의 걸그룹 맴버들중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라 생각됩니다. 어제(27일) 방송된 <청춘불패>에서 구하라는 G7중 최고의 예능감을 발휘했어요. 구하라 특유의 유치개그는 물론 지추리 메주아가씨 선발대회에서 포복절도할 분장으로 써니와 공동 1위를 차지했어요. 그래서 게스트로 출연한 샤이니의 민호와 데이트할 기회를 얻었는데, 데이트는 논에서 미꾸라지 잡기였어요. 구하라는 미꾸라지가 생각대로 잘 잡히지 않자 촌장 노주현과 이장님이 잡은 미꾸라지를 슬쩍 훔쳐와서 '슬쩍하라'란 닉네임을 얻었는데요. 그녀의 예능 변신은 도대체 어디까지일까요?

▲ <청춘불패>에서 메주선발대회 1위를 차지해서 '메주하라',  이장님 미꾸라지 훔쳐서 '슬쩍하라'

구하라가  예능 분야에서 돋보이기 시작한 것은 '구사인볼트' 때문인데요. 그녀가 구사인볼트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이번주 <상상플러스2>에 나와 밝혔는데, 그 사연을 들어보니 짜안하네요. 지난 추석특집 <달콤한 걸>에서 구하라는 아이돌 그룹 6개팀 27명이 참가한 서바이벌 마지막 경기 42.195m 달리기에서 결승 지점을 코 앞에 두고 넘어졌는데도 '구사인 볼트'란 별명을 얻었어요. 구하라가 달리기에서 '죽자 살자' 뛴 것은 두 가지 목적 때문이었어요. 첫 번째는 걸그룹중 두각을 나타내 화면에 좀 더 오래 나오기 위한 것인데요. 27명이 참가한 서바이벌 예선에서 탈락하면 그 이후 더 이상 TV에 모습이 비추지 않기 때문이죠. 많은 걸그룹 맴버들 중에서 이왕 출연한 거 좀 더 튀어(?)보이려는 생각은 출연자 모두 갖고 있었을 거에요. 구하라는 마지막 6명이 겨루는 결승까지 올라가 TV화면에 자기 모습을 조금 더 드러내기 위한 악착같은 마음때문에 젖먹던 힘까지 다한 거에요.
마지막 결승 경기는 '달려라 하니'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쏜살같이 선두로 치고 나왔는데, 그만 안타깝게 넘어지고 말았어요.


구하라가 결승까지 가서 꼭 우승해야 하는 두번째 목적이 또 있었어요. 바로 우승 상품 '한우'였어요. 생계형 아이돌 답게 한우를 타서 맴버들은 물론 광주에 사는 할머니에게 보내드리고 싶었는데, 생각대로 되지 않았어요. 구하라는 설날 특집 <스타 격투기쇼>-'내 주먹이 운다'에서도 쥬얼리 김은정과의 대결에서 예상을 깨고 승리해 '바다 하라'라는 별명을 얻었는데요. 구하라가 김은정과 죽기 살기로 싸우는 모습을 보고 아이돌답지 않게 헝그리 정신이 강하다는 인식을 갖게 해주었어요.

지난 24일 방송된 '상플2'에서 구하라의 괴력(?)이 또 한번 빛을 발해 하라클래스 별명을 또 하나 얻었어요. 카라와 브아걸이 출연한 상플2에서 구하라는 출연자들과 돼지씨름(다리로 상대방을 멀이 넘어뜨리는 게임)을 했는데, 브아걸의 가인, 2AM의 조권, 개그우먼 김신영까지 물리치며 아이돌답지 않은 모습을 또 한번 보여주었어요. 개미허리라고 불릴 정도록 갸녀린 몸매인데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올까요?


구하라 힘의 원천은 헝그리 정신이에요. 지난 2005년 11월 지방 다큐 '별을 꿈꾸는 아이들'에 출연했던 구하라는 당시 중학교 3학년이었는데, 어렵게 자라던 모습이 공개돼 많은 사람들에게 눈길을 끌었어요. 친구들이 모두 보습학원으로 갈 때 구하라는 연기, 댄스학원에 가서 연습하다가 코피까지 흘리기도 했죠. 집안 사정상 친척집에 살 때인데, 늦은 저녁에 혼자서 밥을 챙겨먹으며 "열심해 해서 꼭 연예인이 될꺼에요"라고 인터뷰하던 모습이 엇그제 같은데, 구하라는 어느새 걸그룹 최고의 별이 돼가고 있어요.

구하라는 2008년 8월 카라의 미니앨범 1집때 데뷔를 했습니다. 1집에 포함된 '락유'는 1등은 하지 못했지만 오랫동안 가요차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었어요. 지금과 같이 인기가 있었다면 상위권에서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곡이었죠. 당시 경쟁상대가 원더걸스의 '노바디'였으니 시기를 잘못타고 곡이 발표된 듯 하네요. 원걸의 '노바디'를 꺾기에 '락유'가 부족했다기 보다 '원걸'의 열풍에 밀린 겁니다. 카라가 그때 원더걸스의 노바디 열풍을 뛰어넘기에는 역부족이었어요.


구하라에게 예능이란 '바다하라', '구사인볼트' 별명을 얻을때처럼 '헝그리정신'으로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죽자 사자 달려들며 하는 '헝그리 예능'이 구하라를 돋보이게 하고 있는 겁니다. 시청자들은 새침떼기 걸그룹 맴버들을 보다가 구하라의 악착같고 솔직한 예능에 호감을 갖게 된 겁니다. 그녀의 헝그리 예능은 '일밤' 김영희PD의 눈에 띄어 개편된 일밤 MC군단에 구하라가 참여할 예정입니다. 그녀는 '일밤'의에서 생태계를 위협하는 멧돼지 잡기 프로젝트 '헌터스'의 공동MC로 발탁됐는데요. 침체기이긴 하지만 '일밤'의 MC군단에 합류하게된 구하라가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네요.

여자 아이돌이라고 해서 모두 화려한 것은 아닙니다. <청춘불패>에서 구하라가 망가질 때 "그래도 걸그룹인데..."라는 자막이 나옵니다. 잘 나가는 걸그룹 카라의 맴버 구하라가 왜 예능 프로에서 망가질까요? 그녀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망가지는 것은 아직도 배고프기 때문이에요. 그녀의 헝그리 예능은 대중들이 갖고 있는 걸그룹 환상을 깼으며, 그녀의 진솔한 예능이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있어요. 구하라는 이제 연예인의 꿈을 넘어 어느새 포스트 이효리라는 또 다른 꿈을 향해 가고 있는지 모릅니다.

***********************************************************************************

요즘은 구하라 이름보다 더 많은 닉네임이 네티즌들 사이에 퍼지고 있어요. 그녀가 예능에서 보여주었던 인상적인 모습들이 모두 별명과 연관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요. 구하라가 보여준 예능끼를 보너스샷으로 다시 한번 볼까요? 아래 모습은 <청춘불패>에 출연했던 장면들입니다.

▲ <청춘불패> 첫방송에 출연할때 카라의 숙소에서 부시시 일어날때의 '잠하라'

▲ 노인들에게 덤블링 묘기로 '덤블링하라', 트위스트춤으로 '트위스트하라'

▲ 헝그리정신으로 무슨일이든 열심히 해서 '삽질하라'

▲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큰일하라'

▲ 시골 푸세식(?) 화장실을 만들때 '똥하라'

▲ 아이돌 맞아? 언제 어디서나 제대로 망가지는 '개다리하라'

▲ 걸그룹 최고 스타 구하라의 말뚝을 박겠다는 '말뚝하라'

▲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 생각만 해도 눈물이 글썽해지는 '눈물하라'

▲ 대한민국 최고 걸그룹 스타로 국민을 즐겁게 하는데 '이바지하라'

Posted by 피앙새♡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열심히 하는 구하라의 모습...
    마지막 눈물이 ...
    행복한 웃음으로 변하길 바라는 맘 간절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잘 보고 갑니다.

  3. 구하라만의 매력이 통하는거죠.
    예전에 이효리에게서 풍겼던 그런 반짝임이 구하라에게서 느껴지는게
    저만은 아닐겁니다.
    구하라양이 방송에 나올때마다 뭔가 기대하게 되거든요...

  4. 팬션 논란을 2009.11.28 11:0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진정성과 열심으로 묻어버린 구하라...
    뭐든 열심히 하는데서 시청자들은 가식보다는 진심을 느꼈나 봅니다.
    지금처럼 뭐든 열심히 해서 시청차들의 사랑을 받는 구하라양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5. 에세이 2009.11.28 11:3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구하라양 볼수록 매력 있더군요.
    주변에서도 다들 좋아하더라구요.
    피앙새님,주말 잘 마무리하시고 즐겁게 보내세요^^

  6. 하라구 2009.11.28 12:0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순간순간 보이는 웃음 띈 얼굴이 귀엽더군요.

    애드립도 훌륭하고, 뭔가 이끌어갈 능력이 보여요. 예능에서 중요한 건데, 어린친구가 잘 알고 있는 듯 해요. 이거 배워서 그렇다기 보다는 어려서부터 몸에 베어있어야 하는 거죠. 그런면에서 본다면, 훌륭한 장점이예요.

    물론, 본업이 가수이니, 앞으로도 노래연습을 꾸준히 하면 더욱 좋겠죠(음색은 좋더군요 전에 윤종신이 나오는 디렉터스 컷이라는 다큐에서 노래하는 걸 들었는데, 불안하게 부르긴 했지만, 음색이 좋았어요). 아마 그때가되면, 아이콘 후보군 중에서 단연 돋보일 가능성이 농후할 겁니다.

  7. 예능의 감을 찾아가며 언젠가 진정한 빛을 발할것 같네요.
    지금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매사에 열심히 한다면 개인적으로나
    카라라는 팀에게도 분명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거라고 봅니다.
    앞으로도 좋은모습 보여주고 노래연습도 열심히 하길~ ^^

  8. GBCENT
    지비씨 엔터테인먼트(자살방지 등)
    http://www.GodWeAre.net/gbcent

  9. 저도 요즘 구하라가 좋더군요

  10. 힘내라 벼리 2009.11.28 13:4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저도 구하라양의 열심히 하는 모습이 참 예뻐요
    처음엔 그저 인형같이 예쁘기만 한 아이인줄 알았는데 솔직하고 당당하며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구하라가 나오면 기대하게 되더라구요
    아직 스무살도 되지 않은 아이기에 앞으로가 더 많이 기대되네요

  11. 그러나 2009.11.28 13:5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대세로 떠오르는 단계이지 확실하게 대세다라고 할 수없습니다.그런데 약점이 보이는 군요. 기획된 리얼리티만, 청춘불패,베이커리,일범 이렇게 3대라면 막대한 이미지소비가 보이는군요

    위3개 모두 어떠한 확실한 포인트를 아직보여주지 못한 단계에서 마구잡이 출연은 자칫 금방 식상하다는 느낌으로 줄것이 뻔해보입니다.

    대중이 구하라에게 기대하는것이 많은데 그걸 3군데에서 보여주어야하다니..
    이미지 중첩의 함정에 빠질수도 있어요

  12. 카라가 몇년전까지 정말 그룹 존폐위기 하기 몰린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한테 호감을 갖게되서 훈훈하네요

    저도 그전에는 카라가 뭔지도 몰랐는데 프리티걸때 관심가졌고 팬이 됬는데

    요즘 멤버들 보면 박규리는 스타골든벨,라디오 한승연은 육감대결 니콜은 스타골든벨 끝나고 대학생프로하고 구하라는 청춘불패 하고 지영이는 라디오 고정하고
    카라는 어느하나 골고루 활동해서 좋은거 같아요

    역시 눈물젖은 빵을 먹어본 사람이 옜날 어려웠던 시절을 잘 알지요 카라는 대성할겁니다

  13. 구하라는 최선을 다하는 프로정신이 아름답다.역시 구하라는 사랑받을수 밖에 없다.

    구하라의 시대가 열릴것이다.

  14. 열심히 노력한만큼 보상 있다는말이 거짓은 아니라고 보여주는 것같아요 ㅎㅎ
    앞으로 카라 눈여겨 보겠습니다 항상 열심히하세요~^^

  15. 구라하팬 2009.11.28 20:59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정말 구하라 보면 악착같이 한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요.

    그래서 더 이뻐보이고 대견해요.

    지금보다 인기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구하라 화이팅@!!

  16. 예능 활동에서의 헝그리 정신이니 머니 해도
    결국 음악그룹은 노래와 음악으로 승부를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예능인으로 남고 싶은건지...
    솔직히 노래연습은 하는지..

    예능에서 너무 오버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요.

  17. 노래와음악으로 승부라 2009.11.30 20:2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인기있는 가수가 100만~200만장 음반이 팔리는때가 다시오면 가수들이 알아서 노래에만 신경씁니다...
    누가 예능나와서 몸개그하며 웃음꺼리로 전락할려고 할까요?
    그정도 생각도 없는 사람이 아직도 있다니... 세상 헛살았수...ㅎㅎ

  18. 걸레질 2009.11.30 21:4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하라!

  19. 꿀하라♡ 2009.11.30 22:17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하라 최고 언제나 열심히 하는 모습 너무 보기 좋아요~

    미모도, 노력하는 모습도 너무 아름다워요 ㅎㅎ

  20. 진짜 이쁘다 ㅠㅠ 인형같에 ㅠ ㅠ 요새 남자들한태 인기짱인것같은데..남자연예인들도 얘 이상형인애들이 많던데..이쁜건 알아가지고ㅋㅋ 얘가 이상형이라는 남자연예인들ㅋㅋ보는눈은 있어가꼬ㅋㅋㅋ

  21. 열심히하고 정상에 올랐을때, 지나간 시절을 잊지마세요.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입니다.
    구하라씨 알랴뷰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