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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정보

무한도전을 보며 열광하는 이유

by 피앙새 2008.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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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무한도전은 지난 3개월간 여섯 맴버들이 땀과 눈물을 흘린 결실을 거두는 멋진 장면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무도 예상치 않았던 전국체전 은메달! 무도 맴버들이 그간의 고생을 뒤로 하고 2위를 차지했을 때 모두 다 깜짝 놀랐습니다. 노홍철은 2위 성적이 발표되자 '몰래카메라'가 아니나며 실감을 못했습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보다 값진 은메달, 동메달 딴 선수들이 많았듯이, 그들의 은메달은 금메달 그 이상이었습니다. 하찮은 박명수는 전국체전 사상 최고령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무도는 이렇게 눈물나는 감동을 줍니다.

그리고 달력제작편을 보니 쉼 없이 달려온 2008년 무한도전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수 있었습니다. 올해 1월부터 매월 한 달에 한 장씩 차곡차곡 달력 사진을 찍는다는 무한도전의 또 하나의 무모하고도 야무진 프로젝트! 달력제작을 위한 사진작가를 다트로 뽑을 때 정형돈이 보여준 신궁(神弓)의 모습, 그리고 노래방에서 연말이면 늘 볼 수 있는 망년회 분위기 등 무도 맴버들은 무슨 짓을 해도 다 열광적입니다. 이들이 이렇게 힘들게 촬영해서 제작한 <무한도전 달력> 판매대금 전액은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쓸 계획입니다.

2009년도 무한도전 달력이 제작된다고 하자, 인터넷 게시판 등에느 죽어도 꼭 받아야 한다며 작은 것 하나 하나에도 뜨거운 관심과 열의를 보일 정도로 신드롬까지 일으키며 열광하고 있습니다.


끝없는 도전과 용기에 열광과 성원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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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에어로빅 특집편

무한도전이란 이름에 걸맞게 맴버들은 올 한해동안 많은 도전을 했습니다. 이들이 도전한 종목들은 일반인들로서는 쉽게 도전할 수 없는 전문 영역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예고편을 통해 댄스스포츠, 기네스기록, 디자이너, 에어로빅 등에 도전한다는 것을 봤을 때 정말 잘 할 수 있을까 하며 반신반의 했는데, 이들은 바쁜 와중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연습을 통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경우가 많았습니다. 유재석과 박명수 등 여섯 맴버들은 예능계에서 가장 인기있고, 그만큼 바쁜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도전들 속에서 시청자들은 대리 만족을 하며 아낌 없는 박수와 갈채를 보냈습니다.

☞ 관련 포스팅 내용 보기      무한도전, 그들에게 불가능이란 없다!
                                        무한도전, 끝없는 도전의지 보여줘!

어려운 이웃 돕기와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
갑작스런 기름유출 사고로 우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태안에서 무한도전팀은 땀 흘려가며 검은 기름을 제거하는 모습을 방송을 통해 내보냈고(2008년 5월), 전 국민들에게 태안의 아픔과 현실을 있는 그대로 전해주었습니다. 방송전에 유재석, 노홍철은 1월에 이미 태안 지역을 찾아 남몰래 방제 작업을 한 것이 한 자원봉사에 의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고, 5월에는 무도 맴버들의 기부로 태안에 사랑의 도서관이 건립되어 태안주민들의 눈물과 시름을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무도보다 먼저 태안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S방송의 '라인업' 프로그램은 이른바 태안조작설(방송처럼 열심히 봉사도 안하고 위압적인 자세였다 등)로 인해 봄 개편철에 폐지되었습니다. 아무리 방송이지만 리얼리티와 진정성이 얼마나 중요한 지 보여준 단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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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맴버들이 불우이웃과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위한 달력제작편과 태안 자원봉사활동 특집편)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특집(3회)마련해 레슬링, 핸드볼 선수들을 찾아가 훈련에 여념이 없는 선수들과 함께 땀 흘리며 올림픽 선전을 기원했습니다. 또한 8월에는 직접 베이징으로 날아가 베이징올림픽 특집(3회) 우리 선수들을 격려했는데, 유도, 양궁, 축구, 야구 등 방송사가 인기 있는 종목에만 생중계할때 우리 육상선수들을 직접 찾아가 관중석에서 중계(?)할때는 가슴 뭉클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이때 유재석은 감격에 겨운 나머지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컨셉의 다양성과 제작진의 뛰어난 연출력
어떤 프로든 1년이 넘을 경우에는 시청자들이 식상함 때문에 지속적인 인기를 끌기 힘듭니다. 매번 반복되는 포맷에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무도 또한 방송 1년쯤 되었을 때 똑같은 과정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매주 실험정신에 의한 새로운 구성으로 다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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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을 볼 때마다 기대를 갖게 하는 것은 매주 다른 포맷으로 연출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도전 컨셉, 공익성과 동참을 유도하는 캠페인성 특집, 100% 오락성과 재미, 시민들과 함께 하기 등 늘 새로운 컨셉과 다양성을 추구하며 제작을 하기 때문에 보는 시청자들은 늘 새로운 프로그램을 보는 기분입니다. 이것이 최근 무도가 사랑 받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시청자의 질책에 귀 기울이는 겸허한 자세
시청자들의 사랑이 없는 프로그램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점을 간과하고 제작하는 프로그램도 많습니다. 매주 무도가 끝나고 나면 시청자 게시판에 무수히 많은 의견들이 쏟아집니다. 이 뿐만 아니라 방송 연예기자와 블로그기자 들이 방송의 잘된 점과 잘못된 점에 대해 많은 격려도 해주고, 지적도 합니다. 김태호PD는 시청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방송을 제작할 줄 아는 PD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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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국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거나 민폐를 끼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도 시청자 게시판에는 팬들의 연출 제안이 무척 많습니다. 그중에서 눈에 띄는 제안들을 보면 사랑의 집 짓기 운동이라고 알려진 '헤비타트',  비인기올림픽 종목인 싱크로나이즈 도전, 베바와 같은 오케스트라 등 재미와 감동, 교훈을 함께 연출할 수 있는 제안들이 눈에 많이 보입니다. 제작진에서 시청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때문에 게시판에는 다양하고 재미 있는 제안들로 가득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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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예능 프로들이 리얼, 야생, 버라이어티 등을 표방하며 저마다 특색 있는 포맷과 컨셉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끌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예능 프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재미입니다. 재미 없는 예능프로는 시청자들이 외면하기 때문에 존재 가치가 없습니다.
 
예능에서 재미 뿐만 아니라 감동과 교훈을 함께 느끼도록 제작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재미와 감동은 서로 상생관계가 아니라 상충되는 요소기 때문입니다. 눈물 쏟게 만드는 감동과 교훈은 어쩌면 드라마에서나 찾을 수 있는 요소입니다. 그런데 이런 재미와 감동을 한꺼번에 예능 프로에서 보여준 것이 바로 무한도전입니다. 무도는 예능 프로의 한계를 극복한 최고의 버라이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평균 이하의 여섯 남자들이 보여주는 끝없는 도전과 용기, 감동! 조세휘씨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처럼 그들은 우리들에게 매주 희망의 화살을 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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