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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1박2일' 성동일, 미친존재감 기대되는 이유

by 피앙새 2011.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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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특집으로 대박을 터뜨린 '1박2일'이 이번주엔 명품조연 특집이 방송될 예정입니다. 여배우특집에서 김수미, 김하늘, 최지우 등이 예상 외로 큰 반응을 보인 가운데 조연 특집에선 누가 미친 존재감을 보일지 궁금하네요. 조연특집의 게스트 면면을 보면 말이 조연이지 드라마나 영화에서 주연이나 다름없는 활약을 보인 배우들이죠. 성동일, 김정태, 안길강, 성지루, 고창석, 조성하 등 이름만 들어도 웃음이 나오는 배우들인데요, 이중 가장 눈에 띄는 배우가 아무래도 빨간 양말이 떠오르는 성동일입니다.

성동일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코믹 연기로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방송 전부터 그의 예능감에 대한 기대가 높습니다. 그는 '은실이'에서 특유의 빨간 양말 캐릭터로 인기를 끈 이후 코믹 캐릭터이자 약방의 감초같은 명품 연기로 '주연같은 조연'이란 말을 듣고 있습니다. 퓨전사극 '추노'에서 '나 천지호야~ 천지호!' 하면서 썩은 이를 드러내며 능글맞은 연기를 펼치던 성동일에 대해 시청자들은 주연 장혁보다 더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찬사를 보낸 바 있습니다. 지난해 이승기 신민아의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는 무술감독 반두홍으로 나와 바바리 코트와 선글라스를 끼고 다니며 주윤발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지요. 극중 차민숙(윤유선)과 함께한 러브라인에 배꼽을 잡게 하면서 코믹 연기의 방점을 찍었습니다.


명품 조연 중 성동일에 대한 미친존재감을 기대하는 이유는 코믹연기로 단련된 연기 내공이 예능감으로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입니다. 지난주 예고편에서 명품 조연들의 모습이 예고편을 통해 잠깐 보였는데요, 여기서 성동일의 존재감이 벌써 한 방 터져 나왔죠. 성동일은 옆에 앉았던 안길강과 김정태를 향해 '이 두 사람만 있어도 가장 큰 사채업과 대부업을 할 수 있다'고 했는데요, 이 말은 안길강과 김정태의 험상 궂게(?) 생긴 모습을 보고 농담을 터트린 거죠. 나PD가 예능감각이 가장 뛰어난 배우로 성동일을 꼽으며, 마치 김수미와 같다고 한 것만 봐도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여배우 특집과는 달리 조연 특집은 남자들이라 섬세하고 아기자기한 면은 없지만 성동일과 김정태, 안길강 등이 보여준 카리스마 때문에 강호동 등 기존 맴버들을 꼼짝 못하게 할 인상과 포스가 벌써부터 풍겨나는 듯 합니다. 예고편에서 나PD가 성동일 등 조연들이 카페에 모였을 때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하며 '죄송합니다'라고 주늑이 든 것을 보니 강호동의 오금도 저리게 할만 합니다.


그리고 성동일은 명품 조연들 가운데 낯가림이 없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즉 성동일은 강호동과 이승기 등 어느 맴버들과 맞붙어도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친화력이 있다보 봐요. 나영석PD가 미리 밝힌 스포(?)에 따르면 게스트 대부분 쑥쓰러워하는데, 성동일만은 예외라고 귀뜸했잖아요. 기존맴버+조연 12명 가운데 비록 게스트지만 성동일 중심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봅니다. 여배우특집과 달리 남자들만 있다보니 나이에 따라 자연스런 서열이 형성되겠지만 비교적 얌전해 보이는 조성하(45세)를 빼고 성동일(44세)이 그 다음으로 나이가 많으니 자연스럽게 맏형 역할을 하지 않겠나 싶네요.


성동일은 나이만 조금 더 젊었더라면 '1박2일' 맴버로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 그가 한 마디 한 마디 날리는 촌철살인식 멘트는 이수근을 능가하고도 남습니다. 무심코 던지는 듯한 그의 말들은 인위적으로 웃기려고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웃음이 터져나오니 출연 그 자체가 예능이 아닐까 싶네요. 앞잡이 이수근이 성동일 앞에서 어떤 모습으로 설설 길지도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되지 않을까요? '국가대표'에서 성동일이 보여준 코믹연기를 보면 '1박2일'에서 정말 빵 빵 터뜨리 않을까 싶네요. 명품 조연특집을 통해서나마 성동일의 코믹 예능을 다시 볼 수 있어 다행이고, 빨리 성동일의 미친 존재감을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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