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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정보

'음중', 보아의 민망한 눈은 갸루화장일까?

by 피앙새 2010.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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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의 컴백을 두고 말들이 참 많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6집 '허리케인 비너스'를 두고 실패다, 성공이다는 말이 나오는 것은 그만큼 보아에 대한 기대를 많이 했기 때문일 겁니다. 데뷔 10년차, 그리고 일본과 미국 등에서 활동하다가 5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 보아 모습을 보니 예전 모습은 온데 간데 없네요. '뮤직뱅크'와 '쇼 음악중심'에서 본 보아의 짙은 화장은 민망하기도 하고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보아 화장을 두고 일본에서 오랫동안 활동했기 때문에 갸루화장 스타일이라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요?

우연인지 몰라도 얼마 전 캐이블 방송 '화성인 바이러스'에서 갸루화장하는 화성인이 소개됐습니다. 여기서 '갸루'라는 말은 영어 '걸'(girl)을 일본식으로 발음한 것이라고 합니다. '갸루'란 짙은 눈 화장에 태닝한 피부는 물론 헤어스타일과 패션이 일본 여성을 통칭하는 것으로 아무로 나미에 패션이 대표적입니다. 갸루 화장을 하는 사람들은 가족들에게조차 민낯을 잘 보여주지 않고 동네 슈퍼에 갈 때도 2시간 풀 메이크업을 한다고 하니, 일반인들이 하기에는 아직 어려운 화장법입니다.


뉴스를 보니 우리 나라 연예인 중에서는 이효리가 '치티치티 뱅뱅'을 발표할 때 짙은 눈화장을 하고 나와 눈길을 끌었는데, 바로 이 화장이 갸루 스타일 화장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갸루화장은 눈꼬리를 올리지 않는 게 특징입니다. 4집 발표시 이효리의 눈화장은 눈꼬리를 올려서 갸루화장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아직 우리 정서상 갸루화장은 부담스럽고 민망해서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입니다. 장점도 있어요. 수술없이 눈 크기를 3배 이상 크게 할 수 있다고 하니, 눈이 휘둥그레지네요. 눈을 크게 보이게 하려면 속눈썹을 4개나 붙여야 한다니 눈 한번 깜박일 때마다 불편함도 이만저만이 아니겠어요.

보아는 컴백전 자신의 트위터에 '갸루화장'을 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일본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다 보니 스모키 화장 등 일본에서 유행하는 화장법이 익숙해졌을 겁니다. 그녀가 트위터에 공개한 사진과 화성인 바이러스에 나온 여성을 비교해보면 분명 보아의 화장은 갸루화장입니다. 눈꼬리가 치켜 올라가지 않았기 때문에 갸루동호회 회장 김초롱씨 화장과 아주 똑같습니다.


어제 '쇼 음악중심'에서도 '뮤뱅'처럼 '데인저러스'와 '허리케인 비너스' 두 곡을 불렀습니다. 시원 시원한 가창력과 댄서들과 하나가 되어 무대를 사로잡는 것은 역시 보아다웠습니다. 그런데 '뮤뱅'과 '음중'에 나온 보아의 모습은 눈을 너무 강조하다 보니 오히려 소름이 돋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방송 후 포털 검색어에 '보아 가루화장'이 올라왔습니다. 보아의 화장이 갸루화장이라는 기사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아의 눈화장을 두고 갸루다, 아니다 논쟁이 많은데, 보아의 화장은 갸루화장이 아닙니다.

'뮤뱅'과 '음중'에 나온 보아의 눈화장은 언뜻 보면 갸루로 보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갸루화장이 아닙니다. 눈꼬리가 살짝 올라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앨범의 재킷 사진을 보면 더 확실합니다. 어제 '음중'에서 보여준 컴백 재킷 사진을 보면 눈꼬리가 위로 치켜져 있습니다. 보아가 갸루화장이라고 오해를 받는 것은 눈을 너무 심하게 강조한 화장 컨셉 때문입니다. 눈을 치켜뜨면 눈꼬리가 올라가보이지만, 가만히 있으면 눈꼬리가 아래로 쳐진 듯이 보입니다. 그래서 갸루화장으로 오해하는 겁니다.


5년이란 세월 동안 보아는 너무 변했습니다. 아니 음악팬들이 5년 전의 보아 모습을 상상하고 그녀의 컴백을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5년 세월 동안 보아는 일본에서 오리콘 챠트 1위를 하는 등 한국보다 더 많은 인기를 누리며 '아시아의 별'이라 불리웠습니다. 일본무대에서 활동하는 동안 보아는 일본식 문화를 따라가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보아가 스모키화장, 갸루화장을 한 것도 일본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편이었을 겁니다. 그러나 국내 음악팬들은 아직 갸루화장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돼 있습니다.

보아의 메이크업 스타일은 이번 6집 앨범 콘셉에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화장때문에 보아가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향해 웃는 모습마저 '썩소'로 보이게 하고, 스물 네살된 보아를 30대 중반, 아니 이효리보다 더 늙어보이게 한다는 것입니다. 화장 때문에 전설의 보아를 기대했던 음악팬들이 실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눈은 그 사람의 얼굴 전체를 좌우하고, 여자들 화장 중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그런데 이 눈화장을 망쳐 보아 전체를 망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보아의 컴백을 두고 '무서워졌다'고 하는 것도 바로 눈화장 때문입니다. 스물다섯살이라면 아직 한창 앳된 모습으로 발랄하고 깜찍한 무대를 선보일 수 있는 연령입니다. 물론 섹시 컨셉도 들고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갸루화장처럼 보이는 화장 때문에 보아는 섹시도, 발랄함도 아닌 이상한 컨셉이 되버렸습니다. '허리케인 비너스'란 노래명 처럼 태풍에 얼굴이 모두 망가져 버린 건 아니겠죠. 그리고 다리가 앙상할 정도로 너무 말랐는데, 눈화장을 짙게하니 더 나이들어 보입니다. 정말 코디가 안티가 아닐까요?

갸루화장은 아직 우리 정서상 아직 이릅니다. tvN에 소개됐지만 호감보다 반감이 많았으니까요. 무엇보다 소녀 이미지에서 5년 만에 아줌마스럽게 변한 이미지에 국내팬들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충격의 원인이 바로 국적도 없는 이상한 눈화장 때문이라고 생각되는데, 메이크업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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