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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 도를 넘은 마녀사냥 또 시작되나?

by 피앙새 2010.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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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의 학력위조 논란은 성적 인증서류를 공개함으로써 진정 기미를 보였다가 이번에는 타블로형제의 병역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학력위조 논란 당시 네티즌들은 타블로 뿐만 아니라 가족에게까지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비난을 퍼부어 타블로가 대인기피 증세까지 보였다는데 도를 넘은 마녀사냥이 다시 시작되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타블로는 지난달 스탠포드대 졸업 인증서류를 공개하면서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으면 '저와 제 가족의 삶은 망가졌다'고 했습니다.

얼마나 더 망가져야 마녀사냥이 중단될까요? 연예인 부부기 때문에 대중들의 시선과 관심이 필요하지만 때로는 이런 시선들이 무서울 때도 있습니다. 학력위조 논란이라는 미명하에 타블로는 익명성에 기댄 악의적인 언어폭력에 무참히 희생됐습니다. 스탠포드대 졸업 증거를 보여줘도 위조, 날조라고 하는 세상이니 얼마나 고통스럽겠습니까? 모든 것이 타블로가 연예인이기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타블로는 정치인이 아니고 연예인입니다. 오락프로에 나와 스탠포드대 졸업에 대해 이야기한 것을 가지고 졸업 인증을 해야 한다고 달려드는 사람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타블로든 누구든 연예인 개인의 학력에 대해 의심을 갖는 것이 정당한가, 거기에 대해서 연예인이나 유명인이 해명할 의무가 있는가를 묻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블로는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학력인증을 했습니다. 네티즌들이 유독 타블로에게 의혹을 갖고 달려드는 이유는 그의 국적이 캐나다기 때문입니다. 캐나다 국적으로 병역도 기피하고 한국에서 연예인으로 돈을 버는 타블로를 곱게 보지 않는 것입니다.

타블로 학력논란이 한창 불거졌을 때 소설가 이외수씨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타블로를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 난 악플러들을 ‘찌질이’라고 했습니다. 이외수씨의 표현대로 한다면 지금 찌질이들이 또 다시 타블로 마녀사냥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에 불거졌던 학력논란이 수면 아래 가라앉았다가 월드컵이 끝나자 이제 새로운 병역문제를 들고 나온 것입니다. 타블로 병역문제는 일단 한국국적을 포기한 이상 외국인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병역 의무를 부과할 수 없습니다.


법적으로 병역의무를 부과할 수 없는 타블로에게 ‘왜 군대 안갔냐?’고 묻는 것은 타블로가 군대를 가지 않기 위해 외국인이 됐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타블로는 오래 전부터 비아냥을 받아왔습니다. 캐나다와 한국 국적 중 하나를 선택할 권리는 타블로에게 있습니다. 그런데 네티즌들이 ‘왜 한국 국적을 취득해 군대를 가지 않았느냐?’고 비난하는 것은 또 다른 마녀사냥입니다.

학력논란이 불거졌을 때 타블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이 원하는 것은 진실이 아닌 증오'라고 말했는데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인터넷이란 가상 공간을 이용해 욕구불만을 해소할 공격대상으로 타블로가 지목됐고, 이 사람 저 사람들이 모여 한마디씩 하다 보니 타블로가 집중타를 맞게 된 것입니다. 타블로가 명문대를 졸업하고 소위 ‘딴따라’를 하는 것에 대한 시기와 질투가 작용하는 겁니다. 무심코 던지는 돌멩이지만 그 돌을 맞는 타블로는 대인기피증, 우울증까지 올 정도로 심각한 후유증을 겪었습니다. 그 후유증이 체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불거진 병역의혹 마녀사냥이 시작됐습니다.


이제 타블로의 스탠포드 졸업이 사실로 판명났으니 병역기피 의혹을 들고 나왔는데, 이것이 또 문제가 없음이 밝혀지면 다음에는 국적 문제를 들고 나올 것입니다. 요즘 네티즌들은 풍산개처럼 한 번 물면 절대 놓지 않나봅니다. 당사자가 아니라고 하고, 미국 대학에서 인증을 하고, 병역문제에 대해서도 정부 당국에서 ‘문제가 없다’고 했는데 왜 계속 물고 늘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제발 그만하기 바랍니다. 우리 사회는 타블로가 아니라도 파헤칠 문제들이 너무나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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