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이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그는 주말 예능 '1박2일'에서 하는 행동이 초등학생 같아서 '은초딩'이란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룹 젝스키스 맴버로 연예계에 데뷔한 은지원은 가수보다 '1박2일' 은초딩으로 더 유명해졌습니다. 이제 결혼을 했으니 어엿한 가장입니다. 대부분의 예능은 캐릭터가 설정인 경우가 많지만 '1박2일'에서의 은지원은 평소 모습 그대로 리얼 그 자체이기 때문에 인기를 끌었습니다. 은지원은 결혼을 해도 은초딩 캐릭터를 계속 유지할까요?

'초딩' 캐릭터는 '어리버리', '허당'과 비슷합니다. 김종민이 소집해제 후 '1박2일'에서 캐릭터를 찾지 못하는 것은 은지원, 이승기 캐릭터와 중복되기 때문입니다. 맴버 7명 중에 3명이 바보짓을 하다보니 어설픈 김종민은 통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바보짓을 해도 너무 멍청하면 오히려 비난을 부를 수 있습니다. 욕지도편에서 김종민은 2년전의 어리버리 예능을 보여주다가 결국 대형사고를 쳤습니다. '99초 미션'중 '지는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유치원생도 이해할 수 있는 게임룰을 모르고 복불복에 임한 것입니다. 세 명의 바보짓 중 가장 빛이 나지 않는 것이 김종민이기 때문에 '병풍'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은지원이 품절남이 됐기 때문에 '초딩' 캐릭터에 변화를 주지 않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은지원의 '초딩' 캐릭터는 결혼과 상관없이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결혼을 했으니 어른된 느낌이 들기도 하겠지만 결혼 때문에 갑자기 캐릭터를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지난 21일 하와이서 결혼을 하고 귀국한 그는 "화보나 CF 찍는 기분이었다"고 했습니다. 이는 결혼으로 인해 자신의 은초딩 캐릭터가 희석되는 것을 경계한 말로 들렸습니다. 은지원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남자가 그렇듯이 결혼을 하면 책임감도 크지만, 또 한편으로는 아내에게 모성애를 느껴 더 아기같아 지기 때문입니다.

결혼을 한 은지원은 '1박2일'에서 넘사벽 강호동과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가 될 것입니다. 은지원은 강호동과 여러차례 맞붙으며 강호동의 유일한 라이벌로 인식돼 왔습니다. 지난 3월 강화도편에서도 은지원은 강호동과 세기의 탁구대결로 맞붙었습니다.
탁구경기를 두고 강호동이냐, 은지원이냐에 따라 내기를 걸자고 한 것인데, 강호동이 제작진도 다 걸어야 한다고 하자, 스태프진도 두 사람의 탁구경기에 스태프들도 동참하겠다고 해 <1박2일> 사상 최대, 최고의 복불복 승부를 만들었습니다. 은지원은 강화도편 촬영 계획까지 바꾸며 강호동의 라이벌로 40분간을 은지원 예능으로 만들었습니다.


은지원은 도대체 무슨 뱃장으로 강호동에게 탁구대결을 하자고 했을까요? 그것은 바로 은지원의 예능이 물이 오를대로 올랐기 때문입니다. <1박2일>의 맏형 강호동과 맞서 강호동 다음을 기약하는 맹주(?)가 되고 싶었던 것입니다. 만약 탁구대결에서 은지원이 강호동을 이겼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은지원 말대로 예능의 반란, '1박2일'은 은지원의 시대가 도래하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아쉽게도 은지원의 무모한 도전은 결과적으로 대국민 사기극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머리를 빡빡 밀었습니다. 은지원 때문에 애꿎은 MC몽까지 머리를 밀었지만 은지원 때문에 강화도편은 성공했습니다.

그렇다면 은지원은 요즘 왜 강호동과 대결을 하고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1박2일'내에서의 예능 대반란입니다. 왜 강호동만 <1박2일>에서 계속 1인자로 있나요? 이 문제에 대해 '1박2일' 맴버들이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을까요? 누구나 강호동 만큼 1인자가 되고 싶었을 테지만 막상 실천에 옮기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강호동을 넘어서기에는 1인자다운 예능감이 받쳐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예능감이 있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1인자 자리에 오르면 못해낼 것도 없습니다. 은지원이 1인자가 되고 싶은 속마음을 드러내며 예능 대반란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현재 '1박2일'에서 2인자는 이수근과 은지원의 다툼입니다. 이수근이 앞잡이 캐릭터로 강호동 옆에 찰싹 붙어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 반해 은지원은 강호동과 직접 맞상대를 합니다. 초딩 이미지로 어떻게 강호동과 맞상대를 할까 생각되지만 강호동과 대적할 때는 은초딩이 아닌 은대장으로 돌아옵니다. 그가 가진 초딩 이미지는 기본 캐릭터지만 복불복 등 승부를 걸 때는 초딩 이미지를 버립니다. '1박2일'에서 강호동은 '맏형', '대장' 캐릭터인데, 은지원에게도 '은대장'이라고 불러주는 것은 강호동 못지 않은 포스가 있기 때문입니다. '초딩'과 '대장', 언밸런스한 캐릭터인데 은지원은 귀여운 대장이죠.

앞잪이 이수근 등 강호동을 제외한 여섯명의 맴버중 '맏형'에게 대항할 수 있는 사람은 은지원뿐입니다. 이수근과 MC몽이 은근히 은지원에게 대장 역할을 주며 강호동과의 대결을 부추기기도 합니다. 그럴때마다 은지원은 빼지지 않습니다. 언제든 강호동과의 대결을 유쾌한 예능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경북 영양편에서 강호동이 은지원에게 복주머니로 크게 당한 후 한마디 했습니다. "내가 정말 호랑이 새끼를 키웠다" 강호동은 이제 호랑이 새끼가 아니라 다 자란(결혼) 은지원과 대결해야 합니다.

세상에 영원한 1인자는 없습니다. 1인자는 언젠가 그 자리를 내려와야 합니다. 은지원은 결혼을 했지만 은초딩 이미지를 유지한 채 포스트 강호동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예능 반란을 계속하지 않을까요?

Posted by 피앙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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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 이미지를 완전히 버릴순 없지만 조금씩의 변화는 있을 것 같아요.

  3. 연예인처럼 간지나게 코디 해줄 수 있는 곳이더라구요~

    가방& 신발 특가로 나왔던데 한번 가보세요

    http://tomboyy.79co.kr ← 여기예요~

    여기가시면 남자옷도 캐쩔게 코디됐음니돠~~

    참고하시구~ 늘 행복한 하루 보네세요 ^^

  4. 은대장 결혼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초딩이의 순수하고 맑은 이미지는 계속되었으면 해요. 하지만 한참 전부터 캐릭터의 변화는 조금씩 가져왔지요. 막무가내 초딩에서 귀여움과 포스를 적절하게 버무려가면서 초딩과 은대장을 아우르고 있는 지금의 캐릭터에서 당장 큰 변화는 없지 않을까요? 물론 초딩보다는 은대장쪽에 무게중심이 서서히 실려가겠지만서도.
    암튼 보면서 슬며시 미소짓게 만드는 지원씨, 변함없이 좋은모습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