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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정보

박재범, '대인배'라 불리는 이유는?

by 피앙새 2010.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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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일까요? 아니면 2PM 또는 박재범 서로간의 경쟁일까요? 2PM과 박재범이 비슷한 시기에 신곡을 발표해 JYP와 박재범간의 보이지 않은 대결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PM은 어제(19일) 박재범이 영구탈퇴한 이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싱글앨범 음원을 공개했습니다. 3번째 싱글앨범의 타이틀 곡은 'Without U' 등 총 6곡인데,  Without U'곡을 두고 박재범을 염두에 둔 곡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가사 내용이 박재범의 상황과 너무 비슷했습니다. 가사 내용 일부를 잠깐 볼까요?

그래 헤어진 게 더 좋아. 어차피 언젠간 너와 이런 일이 있었을 것 같아. 넌 분명이 이랬을 것 같아. 그럴 바에야 차라리 지금인 게 낫지. 깊이 사랑하게 되고 나서 알지 않은 걸 다행으로 생각해...

그래서 OK. 베이비 위드 아웃 유, 베이비 위드 아웃 유, 내 모든 걸 아낌없이 다 줬어. 너를 믿었기에 내 모든 걸 다 줬어. 넌 그걸 버렸어. 너 없이 멋지게 더 멋지게 일어날 거야.


박재범이 2PM을 탈퇴하고 JYP에서 영구탈퇴한 상황을 생각해본다면 2PM의 신곡 '위드 아웃 유'은 완벽하게 재범을 염두에 둔 가사로 보입니다. 이 노래를 두고 논란이 커지자, JYP측은 '위드 아웃 유'가 사랑하는 여자의 거짓말과 배신에 상처를 입은 남자가 다시 일어나기까지의 마음을 노래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재범 팬들은 JYP가 박재범을 이용해 2PM의 '위드 아웃 유' 가사를 일부러 교묘하게 만들어 박재범을 또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박재범은 어제(19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위드 아웃 유' 노래에 대한 평을 남겨 쿨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닉쿤의 랩 파트가 정말 훌륭하다. 2PM의 위드 아웃 유를 직접 들어 보시라'라는 내용의 글을 남긴 것입니다. JYP가 '위드 아웃 유' 가사 내용을 박재범 상황과 교묘하게 맞춰 박재범 마케팅을 하고 있지만, 재범은 이를 쿨하게 받아들여 그를 '대인배'로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박재범이 '대인배'가 된 것은 결과적으로 JYP때문입니다. 2PM의 3번째 앨범 정식 발매일(22일) 하루 뒤에 박재범도 미국 힙합가수 덤파운데드의 신곡을 피처링했는데, 이곡이 유튜브를 통해 발표됩니다. 2PM과 박재범이 동시에 신곡을 발표하게 되면 서로 경쟁하는 입장이 되고, 2PM의 '위드 아웃 유'가 박재범 탈퇴를 염두에 둔 곡이라고 오해받을 소지가 다분한 상황에서 박재범은 '좋은 노래이니 한번 들어보라'고 쿨한 모습을 빠르게 나타냈습니다. 이는 비록 자신이 영구탈퇴한 그룹이지만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어서 '박재범은 대인배' 소리를 듣고 있는 것입니다.

JYP가 박재범을 이용한 마케팅을 위해 '위드 아웃 유'를 2PM의 신곡으로 만들었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Heartbeat(하트비트)'가 담긴 '1:59PM', '기다리다 지친다'는 박재범이 돌아오길 기다리며 만든 곡이었다면 'Don't Stop Can't Stop'은 박재범이 빠진 6명의 2PM만으로 다시 일어서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이제 2PM에서 박재범의 그늘, 그림자는 더 이상 필요치 않다는 겁니다. 이런 의지가 담긴 앨범이라면 박재범에 관한 오해의 소지가 담긴 노래는 담지 말았어야 합니다. 그러나 '위드 아웃 유' 가사내용을 보면 영구탈퇴한 박재범을 투영한 것으로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JYP측에서 오해를 없애기 위해 사랑하는 여자의 거짓말과 상처를 입은 남자의 마음을 노래한 곡이라고 해명했으나 박재범 팬들은 이 해명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재범마케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PM의 신곡 '위드 아웃 유'는 JYP의 고도의 노이즈 마케팅인지 모릅니다. 비록 박재범을 영구 탈퇴시켰지만 박재범이 헐리우드 영화 '하이프 네이션'의 주연으로 캐스팅 되는 등 재범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9월 박재범이 2PM을 탈퇴한 후 2PM은 알게 모르게 박재범 마케팅으로 인기를 유지해 온 것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지난해 11월 MAMA ‘올해의 가수상’ 수상 무대에서 준수는 “지금 이 자리에 없지만 제가 4년 동안 연습해 오면서 봐왔던 재범이, 우리 리더와 함께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막내 찬성은 눈물을 머금은 채 “재범이 형 보고 있지? 사랑해!”라며 수상의 영광을 박재범에게 돌렸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게 결과적으로 재범 마케팅이었습니다.


박재범은 지난 2월 24일 유튜브에 채널을 개설해놓고 수시로 근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낫싱 온 유(Nothing on you)' 노래를 개사해서 부른 랩은 박재범이 팬들을 향해 '나는 전혀 부끄러운 일이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듯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안부 인사에서 '2PM 욕은 안했으면 좋겠어요. 애들 착하고 좋은 애들이에요. 오해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했는데, 이는 대인배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입니다. 박재범이 빠진 6PM은 닉쿤을 제외하고 박재범을 버린 것처럼 말했는데, 재범은 2PM맴버들에게 서운함을 표하기는 커녕 욕을 하지 말라고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대인배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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