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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정보

'남녀탐구' 정가은, 표정연기의 달인?

by 피앙새 2010.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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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경험해 봄직한 생활속 에피소드를 리얼하게 그리고 있는 '남녀탐구생활'(이하 '남탐' 표기)에서 정가은이 표정연기의 달인으로 불릴만큼 리얼한 연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남탐'이 케이블 방송으로 공중파 방송 못지 않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사실 정가은의 표정 연기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케이블 방송에서 인기를 얻어 MBC '일밤' - 우리 아버지 코너 MC까지 진입한 정가은은 차세대 예능의 기대주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 그녀의 예능끼는 솔직담백함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버스 안에서 갑자기 용변이 급한 상황이 온다면? 정말 난감한 상황입니다. 정말 안 당해본 사람은 말을 하지 마세요. 정가은도 이런 경우를 한 번 당해본 듯 합니다. 이런 경우 남자들이야 부끄러운 줄 모르고 운전기사에게 생리적 현상을 이야기할 수 있지만 여자들은 창피해서 그럴 수도 없습니다. 한시가 급한 용변 상황에서 배가 사르르 아파 오고, 시간이 갈 수록 참을 수 없는 입장을 얼굴로 리얼하게 연기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특히 여자 연기자 이를 표현하는 것은 이미지도 있고 해서 조금 꺼리킬만도 한데 정가은은 마치 실제인 것처럼 리얼하게 연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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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남탐'에서 정가은이 고속도로 위에서 복통에 대처하는 여자의 상황을 말하는 것입니다. 고속버스를 타기 전에 급하게 마신 찬 우유, 아뿔싸~ 이것이 문제의 발단이 됐습니다. 찬 우유 때문에 갑자기 배가 사르르 아파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괜찮겠지... 했는데, 시간이 갈 수록 심각해집니다. 정가은은 복통을 참아보기 위해 안간힘을 다해보지만 그럴수록 배가 더 아픕니다. 이럴 때는 혼자서 별 생각을 다합니다. 버스 뒷쪽을 보니 사람이 없습니다. '차라리 뒷쪽으로 가서 몰래 용변을 볼까?' 생각해 보지만 이것도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일단 응급조치로 배를 누르고 있던 안전밸트르 풀고나니 조금 낫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오래가지 않습니다. 다시 복통이 심해집니다.

복통과의 사투를 벌인지 어느새 30분이 지났습니다. 휴게실에 도착했는데, 조금만 심하게 움직이면 문제가 생길만큼 힘겨운 상황입니다. 버스에서 조심 조심 내려 정가은은 화장실까지 도둑이 발자국 소리가 나지 않게 걸어가듯 조심 조심 걸어갔습니다. 이 모습이 어찌나 리얼한지 정가은이 실제로 생리적인 현상을 겪는 것처럼 아슬 아슬하게 보였습니다.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정가은은 부끄러움도 없이 용변을 보는 연기를 한 후 그제서야 '휴우~'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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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은의 이런 리얼한 연기가 없었다면 과연 '남탐'이 인기를 끌 수 있었을까요? 정가은은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연기력마저 받쳐주기 때문에 '남탐'이 자칫 케이블방송의 싸구려 방송으로 전락할 수 있는 것을 고급 프로그램으로 만들었습니다. 만약 '남탐'이 케이블이 아닌 공중파 방송이었다면 정가은은 황정음을 뛰어넘는 인기로 최고의 주가를 올렸을 것입니다. 황정음은 오버연기와 애교가 이미 과소비되어 마치 양은냄비처럼 인기가 빨리 끓고 빨리 식는 격이지만 정가은은 서서히 열기가 달아오르는 무쇠솥처럼 시간이 갈 수록 그녀의 진가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가은은 2001년 미스 경남 선으로 뽑힌뒤 드라마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스타 골든벨' 등에 출연했지만 크게 뜨지 못했습니다.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출발은 좋았으나 그녀의 이름 석자와 얼굴을 알리는데 9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자존심도 버리고 '8등신 송혜교'라 불리워지는 것조차 감지덕지 하던 시절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공중파 프로그램에서 정가은을 불러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나이는 한해 두해 먹어가 그녀의 나이가 올해 벌써 32세입니다. 인기도 없고  불러주는 곳도 없었으나 그렇다고 그렇다고 놀 수도 없어 출연한 곳이 바로 캐이블입니다. 사실 캐이블은 몇 몇 인기 프로를 빼놓고 시청률이 0.?%대로 어쩌다 시청자들이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보는 프로그램들이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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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연히 출연한 캐이블방송 '남탐'이 공중파 못지 않은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남들은 1년도 안돼 벼락 스타가 되기도 하는데 그녀는 이제야 겨우 캐이블 방송을 면하고 지상파방송 '일밤'으로 나왔습니다. 오랜 무명생활에 대한 보상인지 캐이블방송에서 그녀를 탈출시키게 한 '남탐'은 출연자들이 다 정해진 상태에서 미팅이나 해보자는 식으로 진행됐는데, 덜컥 캐스팅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바로 타이틀 롤을 찍고 촬영을 하게 됐는데, 스타의 인기란 정말 운도 따라야 하는가 봅니다.

정가은을 깜짝스타라고 했지만 그녀는 깜짝스타가 되기위해 오랜 무명생활을 통해 연기 내공을 키웠습니다. 그래도 30이 훌쩍 넘은 늦은 나이에 캐이블방송을 뚫고 요즘 지상파로 나온 것은 연기력과 예능끼를 인정받은 것이어서 초심만 잃지 않는다면 대기만성형 스타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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