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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페라 주방에서 맛있게 익어가던 붕셰커플의 사랑이 자칫하다가는 모두 타버릴 것 같습니다. 그동안 최현욱셰프와 막내 요리사 서유경이 도둑사랑을 해왔는데, 사장에서 홀 서빙으로 내려앉은 설사장이 붕셰커플의 사랑을 주방식구들에게 폭로해 버린 것입니다. 주방은 그야말로 태풍전야입니다. '내 주방에는 연애따윈 절대 있을 수 없다'고 한 최셰프가 궁지에 몰리게 됐습니다. 라스페라 김산사장과 오세영셰프 등 모든 사람들이 주방에 모인 가운데 최현욱이 어떻게 나올지 그의 입을 주시했습니다. 쥐구멍이라도 들어가야 할 입장이 되버린 최셰프는 그 긴장된 순간에 세상에서 가장 달콤하고 멋진 사랑 고백을 했습니다. 최현욱이 한 말은 바로 서유경에 대한 프로포즈였습니다.
"서유경은 나를 좋아한 것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한참 뜸을 들인 후) 서유경을 사랑한다!"
설사장은 버스정류장에서 함께 있는 붕셰커플을 보고 두 사람의 사랑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홀 막내로 전락했는데도 사장 월급을 받고 있는 것을 문제 삼은 최세프에게 앙심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붕셰커플의 도둑 사랑을 문제삼으려 했는데 최세프가 설사장의 마지막 자존심을 건드린 것입니다. 설사장은 최셰프를 당장 주방에서 쫓아내기 위해 붕셰커플의 사랑을 폭로한 것입니다. 김산사장이 설사장을 말렸지만 이미 설사장의 최현욱에 대한 분노는 극에 달해 말릴 수가 없었습니다.
설사장의 폭로에 서유경은 놀라서 그저 눈물만 흘릴 뿐입니다. 자기 때문에 최셰프가 궁지에 몰리자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서유경의 눈물은 최셰프에 대한 미안한 마음 때문입니다. 설사장이 서유경에게 산증인이라며 사실대로 말하라고 하자, 주방 요리사들이 서유경을 두고 웅성거립니다. 그러자 유경은 '몇 번을 얘기해요. 전 혼자 (최셰프를) 좋아한다니까요'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주방에서 붕셰커플의 애정행각을 두고 일대 소란이 벌어진 그 짧은 순간에 최현욱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현욱이 내린 결정은 자기가 정한 규칙대로 라스페라 주방을 떠나는 것이었습니다. 최현욱이 주방을 떠나겠다고 하자, 유경의 눈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모든 것이 자기 때문에 일어난 일 같고, 이미 엎지러진 물이지만 다시 담을 수 없을 것 같아서 입니다. 그러나 최현욱이 '서유경을 사랑한다'는 말에 유경은 전율을 느끼는 듯이 보였습니다. 예상치 못한 현욱의 말은 충격이자, 기쁨이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설막내와 최현욱의 갈등이 점점 고조되고, 이성적인 판단보다 감정이 앞서는 그 상황에서 현욱은 '도마 위에서 유경을 내려오지 못하게 하겠다'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유경의 사랑을 끝까지 지켜주면서 세프의 자리를 내던진 것입니다. 현욱의 말을 듣고 가장 가슴 아픈 사람은 누구일까요? 유경이 아니고 바로 오세영세프입니다. 최현욱의 마음을 잡기 위해 라스페라 주방까지 들어왔지만 오히려 현욱의 마음은 유경에게 점점 다가가고 있습니다. 아무리 잡으려 해도 현욱은 점점 더 멀어지고 있습니다. '서유경을 사랑한다'는 현욱의 말에 오세영의 가슴은 무너지는 듯이 보였습니다.
어제 최현욱이 '서유경이 나를 좋아한 것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서유경을 사랑한다!'는 대사는 드라마 명언록에 남을 만큼 멋진 대사였습니다. 주방에서 최현욱이 처한 상황으로 볼 때 면피성으로 '나는 서유경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라고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세상이 한번 만들어진 법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수시로 바꾸는데, 주방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자기가 한 말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최현욱은 여자들의 로망을 자극할 만큼 참 멋졌습니다. 그런데 실제 상황에서 이런 말을 듣는다면 아마도 그 여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프로포즈를 받는 것입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서유경은 처음에는 붕셰커플의 도둑사랑이 탄로나 두려움에 눈물을 흘렸지만, 최현욱의 말을 듣고난 후부터는 벅찬 감동 때문에 눈물을 흘린 것입니다. 서유경에 눈물 속에는 최현욱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이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유경이가 짬뽕집을 하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돈 많은 김산사장과 고집 센 최셰프중 이상하게 현욱에게 더 마음이 끌린다고 했는데, 유경의 선택은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어찌보면 유경은 김산사장과 최셰프를 두고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듯이 보이지만 김산사장에게 최세프를 사랑한다고 분명하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유경은 최현욱이 세프직을 버리면서까지 자기를 사랑할 줄은 몰랐습니다. 서유경이 흘린 눈물 역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프로포즈를 받아들이는 감동의 눈물이었습니다. 최현욱은 미혼 여성들이 푹 빠질 정도로 감성적 로맨스를 자극했습니다.
사실 최셰프가 '내 주방에 여자는 없다'고 한 것은 바로 오세영 때문이었습니다. 이태리 요리학교 유학시절 정당치 못한 방법으로 최현욱을 누리고 요리경연에서 1위를 차지한 오세영에 대해 여자에 대한 환멸을 느껴 주방에 여자가 있는 꼴을 보지 않으려 했던 겁니다. 그런데 서유경을 본 순간부터 오세영 때문에 생긴 여자에 대한 환멸감이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유경을 보면 볼 수록 그녀의 매력에 빠져들어 라스페라 주방을 사랑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어제 그 사랑이 암초에 부딪혔지만 최현욱은 그 위기를 위기로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서유경을 더욱 더 사랑하겠다는 프로포즈의 기회로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라스페라 주방에서 만든 최현욱표 파스타 사랑입니다.
"내가 셰프로서 신임을 잃을만한 행동을 한 점 인정한다. 하지만 내가 서유경을 사랑했다는 사실에 대해 용서를 빌 마음은 전혀 없다. 따라서 나는 세프의 자격이 없다. 고로 나는 지금 이 주방을 깨끗하게 떠나겠다." (그리고 빨간 세프 머플러를 아일랜드 위에 내려 놓는다)
최현욱은 라스페라 주방의 셰프직을 버리고 서유경의 사랑을 택했습니다. 설사장의 폭로에 '세프냐, 사랑이냐'의 갈림길에서 사랑을 택한 최세프의 멋진 프로포즈를 보면서 어제 밤잠을 설쳤답니다.
"서유경은 나를 좋아한 것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한참 뜸을 들인 후) 서유경을 사랑한다!"
설사장은 버스정류장에서 함께 있는 붕셰커플을 보고 두 사람의 사랑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홀 막내로 전락했는데도 사장 월급을 받고 있는 것을 문제 삼은 최세프에게 앙심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붕셰커플의 도둑 사랑을 문제삼으려 했는데 최세프가 설사장의 마지막 자존심을 건드린 것입니다. 설사장은 최셰프를 당장 주방에서 쫓아내기 위해 붕셰커플의 사랑을 폭로한 것입니다. 김산사장이 설사장을 말렸지만 이미 설사장의 최현욱에 대한 분노는 극에 달해 말릴 수가 없었습니다.
설사장의 폭로에 서유경은 놀라서 그저 눈물만 흘릴 뿐입니다. 자기 때문에 최셰프가 궁지에 몰리자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서유경의 눈물은 최셰프에 대한 미안한 마음 때문입니다. 설사장이 서유경에게 산증인이라며 사실대로 말하라고 하자, 주방 요리사들이 서유경을 두고 웅성거립니다. 그러자 유경은 '몇 번을 얘기해요. 전 혼자 (최셰프를) 좋아한다니까요'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주방에서 붕셰커플의 애정행각을 두고 일대 소란이 벌어진 그 짧은 순간에 최현욱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현욱이 내린 결정은 자기가 정한 규칙대로 라스페라 주방을 떠나는 것이었습니다. 최현욱이 주방을 떠나겠다고 하자, 유경의 눈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모든 것이 자기 때문에 일어난 일 같고, 이미 엎지러진 물이지만 다시 담을 수 없을 것 같아서 입니다. 그러나 최현욱이 '서유경을 사랑한다'는 말에 유경은 전율을 느끼는 듯이 보였습니다. 예상치 못한 현욱의 말은 충격이자, 기쁨이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설막내와 최현욱의 갈등이 점점 고조되고, 이성적인 판단보다 감정이 앞서는 그 상황에서 현욱은 '도마 위에서 유경을 내려오지 못하게 하겠다'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유경의 사랑을 끝까지 지켜주면서 세프의 자리를 내던진 것입니다. 현욱의 말을 듣고 가장 가슴 아픈 사람은 누구일까요? 유경이 아니고 바로 오세영세프입니다. 최현욱의 마음을 잡기 위해 라스페라 주방까지 들어왔지만 오히려 현욱의 마음은 유경에게 점점 다가가고 있습니다. 아무리 잡으려 해도 현욱은 점점 더 멀어지고 있습니다. '서유경을 사랑한다'는 현욱의 말에 오세영의 가슴은 무너지는 듯이 보였습니다.
어제 최현욱이 '서유경이 나를 좋아한 것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서유경을 사랑한다!'는 대사는 드라마 명언록에 남을 만큼 멋진 대사였습니다. 주방에서 최현욱이 처한 상황으로 볼 때 면피성으로 '나는 서유경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라고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세상이 한번 만들어진 법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수시로 바꾸는데, 주방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자기가 한 말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최현욱은 여자들의 로망을 자극할 만큼 참 멋졌습니다. 그런데 실제 상황에서 이런 말을 듣는다면 아마도 그 여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프로포즈를 받는 것입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서유경은 처음에는 붕셰커플의 도둑사랑이 탄로나 두려움에 눈물을 흘렸지만, 최현욱의 말을 듣고난 후부터는 벅찬 감동 때문에 눈물을 흘린 것입니다. 서유경에 눈물 속에는 최현욱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이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유경이가 짬뽕집을 하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돈 많은 김산사장과 고집 센 최셰프중 이상하게 현욱에게 더 마음이 끌린다고 했는데, 유경의 선택은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어찌보면 유경은 김산사장과 최셰프를 두고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듯이 보이지만 김산사장에게 최세프를 사랑한다고 분명하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유경은 최현욱이 세프직을 버리면서까지 자기를 사랑할 줄은 몰랐습니다. 서유경이 흘린 눈물 역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프로포즈를 받아들이는 감동의 눈물이었습니다. 최현욱은 미혼 여성들이 푹 빠질 정도로 감성적 로맨스를 자극했습니다.
사실 최셰프가 '내 주방에 여자는 없다'고 한 것은 바로 오세영 때문이었습니다. 이태리 요리학교 유학시절 정당치 못한 방법으로 최현욱을 누리고 요리경연에서 1위를 차지한 오세영에 대해 여자에 대한 환멸을 느껴 주방에 여자가 있는 꼴을 보지 않으려 했던 겁니다. 그런데 서유경을 본 순간부터 오세영 때문에 생긴 여자에 대한 환멸감이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유경을 보면 볼 수록 그녀의 매력에 빠져들어 라스페라 주방을 사랑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어제 그 사랑이 암초에 부딪혔지만 최현욱은 그 위기를 위기로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서유경을 더욱 더 사랑하겠다는 프로포즈의 기회로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라스페라 주방에서 만든 최현욱표 파스타 사랑입니다.
"내가 셰프로서 신임을 잃을만한 행동을 한 점 인정한다. 하지만 내가 서유경을 사랑했다는 사실에 대해 용서를 빌 마음은 전혀 없다. 따라서 나는 세프의 자격이 없다. 고로 나는 지금 이 주방을 깨끗하게 떠나겠다." (그리고 빨간 세프 머플러를 아일랜드 위에 내려 놓는다)
최현욱은 라스페라 주방의 셰프직을 버리고 서유경의 사랑을 택했습니다. 설사장의 폭로에 '세프냐, 사랑이냐'의 갈림길에서 사랑을 택한 최세프의 멋진 프로포즈를 보면서 어제 밤잠을 설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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