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허름한 짬뽕집 딸 서유경(공효진). 요리학원을 졸업한 후 이태리식 레스토랑 라스페라 주방보조로 들어갔는데, 하라는 요리는 안하고 요즘 남자 요리하는 맛에 푹 빠졌어요.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더니, 어머나 세상에~ 엘리베이터 안에서 하늘같은 셰프에게 기습 뽀뽀까지 하네요. 파스타를 요리하는 서유경, 그녀가 버럭 셰프 최환욱을 대상으로 사랑을 요리하는 탐구생활 한번 볼까요?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데, 식당 주방에서 3년간 도를 닦은 유경은 풍월은 커녕 그냥 쫓겨나게 생겼어요. 이태리 유학을 다녀온 버럭질 셰프 최현욱이 라스페라로 들어오면서 유경의 인생이 꼬이기 시작했어요. 유경이 현욱을 신호등에서 처음 만날 때만 해도 현욱은 첫 인상이 참 삼삼한 남자였어요. 바닥에 떨어진 금붕어를 줒어 담아주며 뿅가는 미소 한방 날려줄 때만 해도 유경은 현욱이 혹시 백마탄 기사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아싸라비야~' 그가 라스페라 신임 셰프로 올 때만 해도 유경은 혹시 하고 현욱에게 핑크빛 모드를 유지했어요. 그런데 이런 우라질 황당 시튜에이션이 또 있나요?


주방에서 버럭질 하는 걸 현욱을 보고 아니다 싶었어요.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 현욱은 여자에게 철천지 원수를 진 남자같았어요. 남녀 평등주의를 넘어 여권이 날로 날로 신장돼 가는 이 시대에 '내 주방에 여자는 안된다'며 남녀 평등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이상한 남자가 바로 현욱이었어요. 같이 일하던 여자 3명이 단 칼에 현욱에게 찍소리도 못하고 짤렸어요. 이제 남은 여자는 유경이 혼자에요. 바람앞에 촛불처럼 언제 꺼질지 모르는 신세가 된 유경은 곧 죽어도 현욱에게 절대 못나가겠다고 했어요. 현욱은 콧방귀를 끼며 '네가 어디 안나가고 터니나 보자'고 했는데, 정말 유경은 버티기의 국가대표에요.

유경이는 3년간 라스페라에서 귀머거리 1년, 봉사 1년, 벙어리 1년 등 3년간 고생한게 아까워서라도 그냥 나갈 수가 없어요. 그런데 현욱은 이런 유경의 고생은 하나도 알아주질 않아요. 유경은 '나가라, 나가라' 해도 찰거머리처럼 라스페라에서 떨어지질 않아요. 현욱의 옷장속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기도 하고, 늦은 시간에 혼자 파스타요리 연습을 하며 라스페라 귀신이 되겠다고 하네요. 현욱은 세상에서 처음 보는 여자 거머리를 보는 것처럼 유경을 대했지만 유경은 꿋꿋하게 주방을 지키고 있어요.


그런데 유경에게 기회가 왔네요. 라스페라 주방 보조를 새로 뽑는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유경이 당당히 합격한 거에요. 현욱은 눈을 가리고 가장 맛있는 파스타를 만든 응시자를 보니 바로 유경이었어요. 이런 우라질네이션~~ 이 웬수를 뽑다니, 최현욱은 괜히 눈을 가리고 오디션을 치뤘다고 후회해봤자, 이미 늦었어요. 오디션 합격자에게는 파스타를 요리할 수 있는 프라이팬을 잡으라고까지 했으니 좋아도 싫어도 왠수같은 유경을 한 주방에서 보며 살아야 하는 최환욱은 주방 인생이 꼬이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꼬이는 인생은 유경도 마찬가지에요. 최현욱은 유경이 식자재 공급업자에게 뇌물을 받았다고 의심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주방에서 현욱은 유경에게 왠만하면 이제 '자수하라'며 이상야릇한 포즈로 심문을 해대는데, 이거 뭐 19금 영화 촬영하는것도 아니고 유경은 황당 시튜에이션이었지만 기분이 나쁘지 않았어요. 이런 심문이라면 유경은 얼마든지 받아줄 용의가 있어요...ㅋㅋ 유경의 뇌물 수수 혐의는 최셰프의 비상한 머리로 바지대표 설사장이 먹은 걸로 탄로났어요. 최셰프 보면 볼수록 매력 있어요. 이런 남자를 요리하는 유경은 파스타 요리보다 최셰프 요리하기가 훨씬 재미있나봐요. 유경은 안 그런척 하면서도 이미 최셰프를 요리하기 시작했어요. 현욱이라는 요리 재료는 생각보다 펄펄 뛰는 활어에요. 최셰프의 버럭질 마저 싱싱한 남자의 상징이라고 생각할 정도니까요.


그런데 유경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왔어요. 단 둘이 엘리베이터를 탄 거에요. 하늘이 주신 기회에요. 지금 이 순간을 놓치면 유경은 내리 3대를 후회할 것 같았어요. 유경은 최셰프와 마음에도 없는 티격태격 싸움을 시작했어요. 기회를 엿보는 거였어요. 최셰프는 유경의 당돌함에 조금 화가 날 듯 말 듯한 상태였어요. 그리고는 유경에게 체념하며 머리를 돌릴 무렵, 유경의 입술이 현욱을 향해 기습을 했어요.유경의 이 기습뽀뽀는 엔테베 기습작전보다 더 빠르고 정확했어요. 현욱이 피할 도리가 없었어요. 이병헌과 김태희의 사탕키스보다 더 짜릿했던 유경의 기습 뽀뽀에요. 그런데 뽀뽀를 당한 현욱은 당황한 듯 했지만 부끄러움도 타지 않아요. 뻘쭘하게 유경을 쳐다보는데, 유경은 얼굴이 화끈거렸어요. 너무 부끄러운 나머지 손담비의 의자춤 흉내라도 내려는 것일까요? '내가 미쳤어~' 맞아요. 미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이에요. 유경은 후다닥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도망치고 말았어요.

유경은 라스패라에서 파스타 요리를 하며 착하게(?) 살려고 했으나 너무 싱싱한 사랑 재료 최현욱이 들어와서 요즘 사랑을 요리하는 재미로 살아요. 유경이 요리하는 사랑은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사랑이 될 거 같아요. 시청자들은 그래서 유경이가 하는 사랑 요리에 매주 군침을 흘리고 있어요.


Posted by 피앙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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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임현철 2010.01.19 13:5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활어 셰프 재밌는 표현입니다.

  2.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