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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대 ‘강심장’으로 S.E.S의 바다가 선정됐습니다. 바다는 아버지를 향한 사부곡과 눈물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얼굴은 한번도 고생하지 않았을 것 같지만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아버지 때문에 마음 고생도 많이 했습니다. 바다가 털어놓은 사연에 카라의 규리는 눈물을 그칠 줄 몰랐고, 출연자 모두에게 웃고 깔깔대던 분위기를 한 순간에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토크쇼 <강심장>의 기본 포맷입니다. 웃기다가 울리다가 하는 거죠. 바다가 털어놓은 사부곡(思父曲) 한번 들어보실래요?
바다는 어릴 때부터 이사를 많이 다녔습니다. 어렸을 때 나무도 많고 넓고 좋은 집에서 자랐던 기억도 있지만가정 형편이 어려워져 5살 때부터는 점점 작고 초라한 집으로 이사를 다녀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또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사를 할 때마다 얼굴이 좋지 않으셨던 어머니, 아버지는 이번에는 얼굴이 밝았습니다. 이번에는 주위에 나무도 있고 공기도 맑고 좋은 곳으로 이사를 간다고 해서 바다는 옛날처럼 좋은 집으로 이사를 한다고 생각해서 마냥 좋아했습니다. 그러데 이사를 해보니 정말 주변에 나무가 많았습니다. 이상하다 싶어 주변을 둘러보니 과수원이었고, 그 과수원 한 복판에 집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바다는 좋았습니다. 창문을 열자마자, 복숭아를 마음대로 따 먹을 수 있었으니까요.
과수원집으로 이사온 이유는 바다의 아버지가 몸이 아파 일을 못해서 요양차 내려온 것입니다. 바다의 아버지는 그 당시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습니다. 마지막 희망을 안고 가족이 모두 시골로 내려온 것입니다. 아버지가 아팠지만 바다는 예고를 가고 싶어 지원했는데 합격을 했습니다. 바다가 살던 곳은 농촌이라 예고만 합격해도 연예인이 된 것처럼 축하를 해주던 인심 좋은 동네였습니다. 바다가 예고에 합격하자 마을에는 축하 플랭카드까지 붙었습니다. 바다는 예고에 갈 생각으로 설레었지만 아버지는 바다에게 ‘예고에 안가면 안되니?’하고 반대를 했습니다. 예고에 갈 딸의 뒷바라지가 걱정됐기 때문에 아버지는 바다가 인문계나 상업계 고등학교에 가길 바랬습니다.
바다는 아버지가 심하게 아파 일을 못한다는 것을 모르고 아버지에게 ‘포기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막내딸이 간절히 원하자, 아버지는 결국 허락해주었습니다. 바다가 예고에 입학한 후부터 몸이 아파 일을 못하던 아버지는 밤업소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다의 아버지는 창을 하는 분인데, 창으로 밤업소에서 일을 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초겨울날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아버지가 일을 나갈 시간이었습니다. 날씨가 음산해 뜨거운 것이 먹고 싶어 바다는 부엌을 둘러보니 라면이 딱 한개가 있었습니다. 바다가 라면을 끓이고 있는데, 라면 냄새에 아버지가 ‘우리 막둥이, 아빠 일 나간다고 라면 끓이는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자신을 위해 바다가 라면을 끓여주는 줄 안 것입니다.
바다는 딱 하나 남은 라면을 끓였는데, 어린 마음에 아버지가 드신다니 조금 속상했습니다. 속으로 ‘아, 나도 먹고 싶은데...’ 했지만 아버지를 위해 라면을 양보했습니다. 너무 서운한 나머지 화장실로 가서 바다는 펑펑 울었습니다. 아버지 옆에 있으면 라면 냄새도 나고, 먹고 싶은 생각이 날까봐 화장실로 숨어버린 겁니다. 라면을 다 드시고 아버지는 일을 나가면서 ‘막둥아, 아빠 갈께’하고는 혼잣말로 ‘아, 오늘은 진짜 가기 싫다’ 하고 힘든 내색을 하셨습니다. 철없던 바다는 아버지가 아닌, 가족을 책임지는 남자의 속마음을 들은 것입니다. 병든 몸을 이끌고 일터로 나가는 아버지의 한숨 섞인 혼잣말에 바다는 화장실에서 울음을 삼키며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이때부터 바다의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의 힘겨운 혼잣말에 바다는 주체할 수 없는 눈물,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당시 바다의 아버지는 폐와 간에 합병증이 있어서 밤업소에서 일을 할 때 피를 쏟아가며 공연을 했습니다. 창을 하려면 몸 깊숙한 곳에서 소리를 뽑아야 하는데, 창을 할 때마다 아버지는 무척 힘들어했습니다. 그때서야 바다는 왜 아버지가 예고에 가지 않길 바랬는지 알았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부탁을 거절해버린 철모르던 자신이 죄송스러워 더욱 눈물이 났던 것입니다. 그러나 바다는 결코 예고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힘들지만 자기가 꿈을 이루는 것이 아버지를 위한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가 바다를 정말로 사랑한다면 바다가 원하는 일을 하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예고에 입학한 후 최고가 되겠다며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밤마다 과수원 집 앞 공터에서 달그림자가 비추는 가운데 춤을 추고 노래하며 자신의 꿈을 향한 달빛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달빛 아래서 춤추고 노래하며 키웠던 가수의 꿈은 그녀가 흘린 땀과 노력만큼의 결실이 있었습니다. 3년 후 바다의 열정과 잠재력을 아끼던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SM오디션에 캐스팅되면서 달빛 아래 춤을 추던 과수원집 막내딸 바다는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 과수원집에서 바다는 S.E.S로 데뷔할 때까지 계속 살았습니다.
바다 아버지의 사연을 들으니 한편의 드라마 같습니다. 자신의 목숨보다 딸을 더 사랑한 아버지가 계셨기에 지금의 바다가 있는 것입니다. 가수가 되어 아버지 약값을 마련한 바다의 효심 때문에 아버지는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해 지금은 건강하다고 합니다. 바다가 아버지의 사연을 전한 것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희생을 해준 우리 부모님께 감사하고 있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 것입니다. 그래서 아픔을 이기고 꿈을 실현한 바다의 '명랑소녀 성공기‘는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바다하면 S.E.S를 떠올립니다. S.E.S는 1990년대 걸그룹의 전설이요, 신화였습니다. 당시 가요계 요정 핑클과 양대 산맥을 이루던 S.E.S의 리드 보컬은 바다입니다. 댄스는 물론 시원한 목소리로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S.E.S의 해체는 팬들에게는 큰 아쉬움이었습니다. 그러나 S.E.S 맴버들은 각자 솔로로 전향해 활동해왔는데, 바다는 연극계에서 가수 못지않은 활동으로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 거듭났습니다. 바다는 지난해 2년 만에 정규 앨범 '바다를 바라보다...'를 발표하고 뮤지컬무대에서 음악 무대로 자리를 옮겨 섹시한 춤과 시원한 목소리로 나타났습니다. 그녀의 다이나믹한 가창력은 창을 하시는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 합니다. 부모님을 향한 효심이 절절이 묻어나는 바다의 사부곡과 눈물에 부모님께 전화 한 통이라도 해서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라는 강호동의 말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바다는 어릴 때부터 이사를 많이 다녔습니다. 어렸을 때 나무도 많고 넓고 좋은 집에서 자랐던 기억도 있지만가정 형편이 어려워져 5살 때부터는 점점 작고 초라한 집으로 이사를 다녀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또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사를 할 때마다 얼굴이 좋지 않으셨던 어머니, 아버지는 이번에는 얼굴이 밝았습니다. 이번에는 주위에 나무도 있고 공기도 맑고 좋은 곳으로 이사를 간다고 해서 바다는 옛날처럼 좋은 집으로 이사를 한다고 생각해서 마냥 좋아했습니다. 그러데 이사를 해보니 정말 주변에 나무가 많았습니다. 이상하다 싶어 주변을 둘러보니 과수원이었고, 그 과수원 한 복판에 집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바다는 좋았습니다. 창문을 열자마자, 복숭아를 마음대로 따 먹을 수 있었으니까요.
과수원집으로 이사온 이유는 바다의 아버지가 몸이 아파 일을 못해서 요양차 내려온 것입니다. 바다의 아버지는 그 당시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습니다. 마지막 희망을 안고 가족이 모두 시골로 내려온 것입니다. 아버지가 아팠지만 바다는 예고를 가고 싶어 지원했는데 합격을 했습니다. 바다가 살던 곳은 농촌이라 예고만 합격해도 연예인이 된 것처럼 축하를 해주던 인심 좋은 동네였습니다. 바다가 예고에 합격하자 마을에는 축하 플랭카드까지 붙었습니다. 바다는 예고에 갈 생각으로 설레었지만 아버지는 바다에게 ‘예고에 안가면 안되니?’하고 반대를 했습니다. 예고에 갈 딸의 뒷바라지가 걱정됐기 때문에 아버지는 바다가 인문계나 상업계 고등학교에 가길 바랬습니다.
바다는 아버지가 심하게 아파 일을 못한다는 것을 모르고 아버지에게 ‘포기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막내딸이 간절히 원하자, 아버지는 결국 허락해주었습니다. 바다가 예고에 입학한 후부터 몸이 아파 일을 못하던 아버지는 밤업소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다의 아버지는 창을 하는 분인데, 창으로 밤업소에서 일을 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초겨울날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아버지가 일을 나갈 시간이었습니다. 날씨가 음산해 뜨거운 것이 먹고 싶어 바다는 부엌을 둘러보니 라면이 딱 한개가 있었습니다. 바다가 라면을 끓이고 있는데, 라면 냄새에 아버지가 ‘우리 막둥이, 아빠 일 나간다고 라면 끓이는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자신을 위해 바다가 라면을 끓여주는 줄 안 것입니다.
바다는 딱 하나 남은 라면을 끓였는데, 어린 마음에 아버지가 드신다니 조금 속상했습니다. 속으로 ‘아, 나도 먹고 싶은데...’ 했지만 아버지를 위해 라면을 양보했습니다. 너무 서운한 나머지 화장실로 가서 바다는 펑펑 울었습니다. 아버지 옆에 있으면 라면 냄새도 나고, 먹고 싶은 생각이 날까봐 화장실로 숨어버린 겁니다. 라면을 다 드시고 아버지는 일을 나가면서 ‘막둥아, 아빠 갈께’하고는 혼잣말로 ‘아, 오늘은 진짜 가기 싫다’ 하고 힘든 내색을 하셨습니다. 철없던 바다는 아버지가 아닌, 가족을 책임지는 남자의 속마음을 들은 것입니다. 병든 몸을 이끌고 일터로 나가는 아버지의 한숨 섞인 혼잣말에 바다는 화장실에서 울음을 삼키며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이때부터 바다의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의 힘겨운 혼잣말에 바다는 주체할 수 없는 눈물,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당시 바다의 아버지는 폐와 간에 합병증이 있어서 밤업소에서 일을 할 때 피를 쏟아가며 공연을 했습니다. 창을 하려면 몸 깊숙한 곳에서 소리를 뽑아야 하는데, 창을 할 때마다 아버지는 무척 힘들어했습니다. 그때서야 바다는 왜 아버지가 예고에 가지 않길 바랬는지 알았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부탁을 거절해버린 철모르던 자신이 죄송스러워 더욱 눈물이 났던 것입니다. 그러나 바다는 결코 예고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힘들지만 자기가 꿈을 이루는 것이 아버지를 위한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가 바다를 정말로 사랑한다면 바다가 원하는 일을 하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예고에 입학한 후 최고가 되겠다며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밤마다 과수원 집 앞 공터에서 달그림자가 비추는 가운데 춤을 추고 노래하며 자신의 꿈을 향한 달빛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달빛 아래서 춤추고 노래하며 키웠던 가수의 꿈은 그녀가 흘린 땀과 노력만큼의 결실이 있었습니다. 3년 후 바다의 열정과 잠재력을 아끼던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SM오디션에 캐스팅되면서 달빛 아래 춤을 추던 과수원집 막내딸 바다는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 과수원집에서 바다는 S.E.S로 데뷔할 때까지 계속 살았습니다.
바다 아버지의 사연을 들으니 한편의 드라마 같습니다. 자신의 목숨보다 딸을 더 사랑한 아버지가 계셨기에 지금의 바다가 있는 것입니다. 가수가 되어 아버지 약값을 마련한 바다의 효심 때문에 아버지는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해 지금은 건강하다고 합니다. 바다가 아버지의 사연을 전한 것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희생을 해준 우리 부모님께 감사하고 있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 것입니다. 그래서 아픔을 이기고 꿈을 실현한 바다의 '명랑소녀 성공기‘는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바다하면 S.E.S를 떠올립니다. S.E.S는 1990년대 걸그룹의 전설이요, 신화였습니다. 당시 가요계 요정 핑클과 양대 산맥을 이루던 S.E.S의 리드 보컬은 바다입니다. 댄스는 물론 시원한 목소리로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S.E.S의 해체는 팬들에게는 큰 아쉬움이었습니다. 그러나 S.E.S 맴버들은 각자 솔로로 전향해 활동해왔는데, 바다는 연극계에서 가수 못지않은 활동으로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 거듭났습니다. 바다는 지난해 2년 만에 정규 앨범 '바다를 바라보다...'를 발표하고 뮤지컬무대에서 음악 무대로 자리를 옮겨 섹시한 춤과 시원한 목소리로 나타났습니다. 그녀의 다이나믹한 가창력은 창을 하시는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 합니다. 부모님을 향한 효심이 절절이 묻어나는 바다의 사부곡과 눈물에 부모님께 전화 한 통이라도 해서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라는 강호동의 말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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