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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무한도전 ‘의상한 형제’에서 쩌리짱 정준하에게 마지막 3초를 남겨두고 쓰레기폭탄이 투하된 것은 압권이었습니다. 사기꾼 캐릭터 노홍철이 종료시간을 앞두고 쩌리짱 집을 향해 달려가 쓰레기폭탄을 투하하는 모습은 미식축구의 터치다운을 연상케 했습니다. 또한 미드에서나 볼 수 있는 숨 막히는 추격전 같았습니다. 물론 쓰레기 6개를 받은 정준하는 아무리 예능프로고, 설정이라 하더라도 기분 좋을 리가 없습니다. 그럼 먼저 정준하에게 쓰레기폭탄이 투하되는 과정부터 한번 다시 볼까요?
의좋은 형제편을 마치고 기분좋게 집으로 들어간 맴버들은 밤 12시에 쓰레기를 하나씩 들고 각자 집에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쓰레기를 누구에게 가져갈 것인지에 대해 맴버들간 치열한 머리싸움이 시작됩니다. 전화로 사전 머리 싸움을 한 결과 정준하가 가장 많은 4개의 쓰레기를 받을 운명에 처했습니다. 그런데 4개가 아니라 6개를 받은 것은 사기꾼 노홍철이 만들어낸 대반전이었습니다.
정준하는 먼저 노홍철에게 쓰레기를 갔다 놓고 아파트 입구에서 박명수처럼 보초를 서고 있습니다. 노홍철에게 갖다 놓은 이 쓰레기가 폭탄이 되어 자기에게 되돌아올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입니다. 쩌리짱은 박명수에게 쌀을 갖다 주었는데, 박명수는 쓰레기를 갖다 놓았습니다. 정준하가 억울해서 항의전화를 했는데, 박명수는 오금이 저릴수 밖에 없죠. 박명수는 쩌리짱에게 미안한 나머지 안들린다며 전화를 그냥 끊어버렸습니다. 노홍철 역시 정준하에게 전화를 걸어 염탐을 하는데, 정준하는 잠자고 있다며 연막을 친 채 사시사철 변함없는 소나무처럼 꿋꿋하게 집을 지키고 있습니다.
노홍철은 형돈을 꼬여서 쩌리짱 집에 쓰레기를 두고 가기로 했습니다. 홍철과 형돈이 정준하 집에 도착해 살금살금 들어가는데, 아뿔싸 쩌리짱이 입구를 지키고 있습니다. 쩌리짱은 형돈과 홍철을 붙잡은 뒤 섭섭하다고 하자, 형돈과 홍철은 아직 놓지 않았다며 발뺌을 합니다. 하지만 쩌리짱은 홍철이 쓴 편지를 빼앗아 읽어보는데, 씁쓸합니다. 정형돈은 알아서 편지를 보여주었는데, 길의 명의를 빌려 쓴 거짓 편지였습니다. 정준하는 홍철의 쓰레기를 받아 얼떨결에 쓰레기폭탄이 2개나 되며 선두를 달리게 됐네요.
그러나 쩌리짱은 형돈을 회유해 홍철이 집으로 가자고 합니다. 쩌리짱은 제일 먼저 홍철에게 쓰레기를 갖다 놓았습니다. 쩌리짱이 형돈과 짜고 가기집으로 쓰레기를 갖고 오는 것을 모른채 홍철이는 쩌리짱 집에 쓰레기 배달을 끝내고 집으로 향합니다. 먼저 홍철이 집에 도착한 정준하, 형돈은 쓰레기를 두고 가려는데, 이때 홍철이가 아파트 주차장으로 들어서는 것을 봤습니다. 그런데 홍철이 역시 주차장에 세워둔 쩌리짱의 차를 발견합니다. 쩌리짱과 형돈은 재빨리 홍철이 집에 쓰레기를 놓고 도망을 갑니다. 홍철이는 이를 알고 빛의 속도로 추격하는데, 쩌리짱과 형돈은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요?
엘리베이터 1층에서 세 사람이 운명적으로 만나는가 했는데, 집입 통로가 달라 쩌리짱과 형돈은 무사히 탈출 할 수 있었습니다. 작전 성공 후 쩌리짱과 형돈은 유유히 홍철집을 빠져나왔습니다. 사기꾼 노홍철이 바보 쩌리짱에게 보기 좋게 당한 것입니다. 쩌리짱과 형돈의 편지를 읽는 홍철은 얼굴은 웃고 있지만 속 마음은 복수의 칼을 갈고 있었습니다. 홍철은 이로써 쓰레기 2개로 쩌리짱과 공동선두입니다.
쩌리짱과 형돈은 홍철을 피해 도망을 가는데 홍철의 2차 추격전이 개시됐습니다. '쓰레기 투기범을 잡아라!', ‘이대로 보낼 수 없다’며 한 밤중에 홍철의 대추격전이 펼쳐졌는데, 어느새 홍철이 쩌리짱 차 앞을 가로 막고 있네요.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홍철은 알아서 순순히 길을 비켜주네요. 홍철은 쩌리짱을 순순히 보낸 후 형돈이와 결탁하려고 한 것입니다. 사기꾼 홍철에게 감히 사기를 친 쩌리짱은 그 댓가를 철저히 받는다는 것을 아마 예상 못했을 겁니다. 이 쓰레기는 다시 쩌리짱에게 가는 폭탄이 되고 맙니다. 그 폭탄의 위력이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급이라는 것을 쩌리짱이 알 리가 없습니다.
노홍철은 2개의 쓰레기봉투를 들고 누구에게 사기를 칠까 고민합니다. 길이 유재석 집을 살짝 지나치다가 홍철과 만나고 재석은 길과 홍철이 만난 것을 눈치챕니다. 유재석의 전화를 받은 홍철은 쓰레기를 제 3의 장소로 갖다 놓자고 협상합니다. 정형돈이냐, 쩌리짱이냐는 오직 홍철의 머리에 달려있습니다. 홍철은 유재석에게 쩌리짱에게 갖다 놓으면 폭탄이 6개가 되니 그쪽으로 몰아주자고 합니다. 전화통화를 하던 유재석이 길과 홍철에게 달려오자, 세 사람은 어느새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제 유재석도 사기꾼 노홍철 대열에 합류한 것입니다. 그런데 길이 노홍철 차에 자기가 갖고 있던 쓰레기 2개를 싣자, 노홍철은 재석과 길을 버리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노홍철은 이제 쓰레기 4개를 가진 권력자입니다. 그야말로 움직이는 폭탄이 되었습니다. 자막에 ‘쓰레기가 곧 권력’이라고 나오던데, 참 의미심장한 말입니다.
노홍철이 쓰레기 4개를 싣고 도망치자, 길은 혹시 자기집으로 쓰레기가 투하될까 걱정하며 노홍철 뒤를 쫓아가고 있습니다. 남은 시간은 이제 5분입니다. 쓰레기폭탄의 주인공 결정이 시시각각으로 다가옵니다. 노홍철 차는 어느새 쩌리짱 집 앞에 도착했습니다. 자기집이 아니란 것을 알고 길은 맑고 투명한 웃음을 보였습니다. 쩌리짱 집에 도착한 찌룽은 전력을 다해 달립니다. 종료 3초를 남기고 4개의 쓰레기 폭탄이 쩌리짱 집에 투하됐습니다. 한편 이것도 모른 채 형돈의 차를 타고 오는 쩌리짱, 모든 것이 끝났습니다. 극적인 성공을 한 찌룽과 길은 멋진 승부라며 쩌리짱 집 앞에서 웃다가 쓰러집니다.
노홍철이 쓰레기폭탄을 투하하고 간 후 쩌리짱이 뒤늦게 집에 도착합니다. 엄청난 쓰레기와 해골, 경이적인 6개의 쓰레기폭탄 기록으로 쩌리짱이 최종 승리자, 아니 루저가 됩니다. 씁쓸하게 편지를 읽는 정준하, 뭐라고 위로해야 할 지 모르는데, 옆에서 촬영하던 VJ가 한마디 합니다. '영등포 쓰레기봉투기 때문에 영등포까지 가서 쓰레기를 버려야 한다' 이 말은 쩌리짱을 두 번 죽이는 말입니다.
무한도전이 아무리 리얼 상황이라고 하지만 정준하에게 쓰레기폭탄을 몰아준 것은 나름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제작진은 왜 정준하에게 쓰레기폭탄 6개와 해골까지 몰아줬을까요? 이 문제를 생각하기 위해서는 ‘의상한 형제’ 촬영일을 생각해야 합니다. 의상한 형제 특집은 지난 연말에 촬영됐습니다. 한 해를 마감하면서 버리고 싶은 것을 정리하고 넘어가자며 '의상한 형제' 특집이 마련된 것입니다.
지난 한 해 무한도전은 다사다난했습니다. 그중 정준하는 무한도전 맴버중에서 뉴욕 식객편에서 명셰프와의 갈등 등 여러 가지 버리고 갈 것이 가장 많은 맴버였습니다. 본인이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간에 많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방송에 나왔듯이 촬영 시간에 지각하는 것도 맴버들과 제작진을 힘들게 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소한 일 하나라도 새해에는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제작진과 맴버들은 해가 바뀌기 전에 묵은 앙금들을 모두 버리고 새롭게 경인년을 맞이하자는 의미에서 정준하에게 쓰레기폭탄을 투하한 것이라고 봅니다. (새해에는 정신 좀 차리고 살자는 뜻이죠?)
그렇다고 다른 맴버들은 버리고 갈 게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정준하는 <무한도전>과 맴버들을 대신해서 지난 한 해 무한도전을 둘러싼 악재(쓰레기)들을 혼자 다 뒤집어 쓰는 정신을 발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준하는 쓰레기폭탄을 맞았다고 기분 나빠할 필요가 없습니다. 정준하에게 투하된 쓰레기폭탄은 좋지 않은 기억들의 상징이며, 그것을 정준하가 혼자 처리함으로써 감투정신을 발휘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정준하에게 동정심보다 새해부터 더 잘하라고 박수와 격려를 보내야 하지 않을까요?
의좋은 형제편을 마치고 기분좋게 집으로 들어간 맴버들은 밤 12시에 쓰레기를 하나씩 들고 각자 집에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쓰레기를 누구에게 가져갈 것인지에 대해 맴버들간 치열한 머리싸움이 시작됩니다. 전화로 사전 머리 싸움을 한 결과 정준하가 가장 많은 4개의 쓰레기를 받을 운명에 처했습니다. 그런데 4개가 아니라 6개를 받은 것은 사기꾼 노홍철이 만들어낸 대반전이었습니다.
정준하는 먼저 노홍철에게 쓰레기를 갔다 놓고 아파트 입구에서 박명수처럼 보초를 서고 있습니다. 노홍철에게 갖다 놓은 이 쓰레기가 폭탄이 되어 자기에게 되돌아올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입니다. 쩌리짱은 박명수에게 쌀을 갖다 주었는데, 박명수는 쓰레기를 갖다 놓았습니다. 정준하가 억울해서 항의전화를 했는데, 박명수는 오금이 저릴수 밖에 없죠. 박명수는 쩌리짱에게 미안한 나머지 안들린다며 전화를 그냥 끊어버렸습니다. 노홍철 역시 정준하에게 전화를 걸어 염탐을 하는데, 정준하는 잠자고 있다며 연막을 친 채 사시사철 변함없는 소나무처럼 꿋꿋하게 집을 지키고 있습니다.
노홍철은 형돈을 꼬여서 쩌리짱 집에 쓰레기를 두고 가기로 했습니다. 홍철과 형돈이 정준하 집에 도착해 살금살금 들어가는데, 아뿔싸 쩌리짱이 입구를 지키고 있습니다. 쩌리짱은 형돈과 홍철을 붙잡은 뒤 섭섭하다고 하자, 형돈과 홍철은 아직 놓지 않았다며 발뺌을 합니다. 하지만 쩌리짱은 홍철이 쓴 편지를 빼앗아 읽어보는데, 씁쓸합니다. 정형돈은 알아서 편지를 보여주었는데, 길의 명의를 빌려 쓴 거짓 편지였습니다. 정준하는 홍철의 쓰레기를 받아 얼떨결에 쓰레기폭탄이 2개나 되며 선두를 달리게 됐네요.
그러나 쩌리짱은 형돈을 회유해 홍철이 집으로 가자고 합니다. 쩌리짱은 제일 먼저 홍철에게 쓰레기를 갖다 놓았습니다. 쩌리짱이 형돈과 짜고 가기집으로 쓰레기를 갖고 오는 것을 모른채 홍철이는 쩌리짱 집에 쓰레기 배달을 끝내고 집으로 향합니다. 먼저 홍철이 집에 도착한 정준하, 형돈은 쓰레기를 두고 가려는데, 이때 홍철이가 아파트 주차장으로 들어서는 것을 봤습니다. 그런데 홍철이 역시 주차장에 세워둔 쩌리짱의 차를 발견합니다. 쩌리짱과 형돈은 재빨리 홍철이 집에 쓰레기를 놓고 도망을 갑니다. 홍철이는 이를 알고 빛의 속도로 추격하는데, 쩌리짱과 형돈은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요?
엘리베이터 1층에서 세 사람이 운명적으로 만나는가 했는데, 집입 통로가 달라 쩌리짱과 형돈은 무사히 탈출 할 수 있었습니다. 작전 성공 후 쩌리짱과 형돈은 유유히 홍철집을 빠져나왔습니다. 사기꾼 노홍철이 바보 쩌리짱에게 보기 좋게 당한 것입니다. 쩌리짱과 형돈의 편지를 읽는 홍철은 얼굴은 웃고 있지만 속 마음은 복수의 칼을 갈고 있었습니다. 홍철은 이로써 쓰레기 2개로 쩌리짱과 공동선두입니다.
쩌리짱과 형돈은 홍철을 피해 도망을 가는데 홍철의 2차 추격전이 개시됐습니다. '쓰레기 투기범을 잡아라!', ‘이대로 보낼 수 없다’며 한 밤중에 홍철의 대추격전이 펼쳐졌는데, 어느새 홍철이 쩌리짱 차 앞을 가로 막고 있네요.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홍철은 알아서 순순히 길을 비켜주네요. 홍철은 쩌리짱을 순순히 보낸 후 형돈이와 결탁하려고 한 것입니다. 사기꾼 홍철에게 감히 사기를 친 쩌리짱은 그 댓가를 철저히 받는다는 것을 아마 예상 못했을 겁니다. 이 쓰레기는 다시 쩌리짱에게 가는 폭탄이 되고 맙니다. 그 폭탄의 위력이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급이라는 것을 쩌리짱이 알 리가 없습니다.
노홍철은 2개의 쓰레기봉투를 들고 누구에게 사기를 칠까 고민합니다. 길이 유재석 집을 살짝 지나치다가 홍철과 만나고 재석은 길과 홍철이 만난 것을 눈치챕니다. 유재석의 전화를 받은 홍철은 쓰레기를 제 3의 장소로 갖다 놓자고 협상합니다. 정형돈이냐, 쩌리짱이냐는 오직 홍철의 머리에 달려있습니다. 홍철은 유재석에게 쩌리짱에게 갖다 놓으면 폭탄이 6개가 되니 그쪽으로 몰아주자고 합니다. 전화통화를 하던 유재석이 길과 홍철에게 달려오자, 세 사람은 어느새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제 유재석도 사기꾼 노홍철 대열에 합류한 것입니다. 그런데 길이 노홍철 차에 자기가 갖고 있던 쓰레기 2개를 싣자, 노홍철은 재석과 길을 버리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노홍철은 이제 쓰레기 4개를 가진 권력자입니다. 그야말로 움직이는 폭탄이 되었습니다. 자막에 ‘쓰레기가 곧 권력’이라고 나오던데, 참 의미심장한 말입니다.
노홍철이 쓰레기 4개를 싣고 도망치자, 길은 혹시 자기집으로 쓰레기가 투하될까 걱정하며 노홍철 뒤를 쫓아가고 있습니다. 남은 시간은 이제 5분입니다. 쓰레기폭탄의 주인공 결정이 시시각각으로 다가옵니다. 노홍철 차는 어느새 쩌리짱 집 앞에 도착했습니다. 자기집이 아니란 것을 알고 길은 맑고 투명한 웃음을 보였습니다. 쩌리짱 집에 도착한 찌룽은 전력을 다해 달립니다. 종료 3초를 남기고 4개의 쓰레기 폭탄이 쩌리짱 집에 투하됐습니다. 한편 이것도 모른 채 형돈의 차를 타고 오는 쩌리짱, 모든 것이 끝났습니다. 극적인 성공을 한 찌룽과 길은 멋진 승부라며 쩌리짱 집 앞에서 웃다가 쓰러집니다.
노홍철이 쓰레기폭탄을 투하하고 간 후 쩌리짱이 뒤늦게 집에 도착합니다. 엄청난 쓰레기와 해골, 경이적인 6개의 쓰레기폭탄 기록으로 쩌리짱이 최종 승리자, 아니 루저가 됩니다. 씁쓸하게 편지를 읽는 정준하, 뭐라고 위로해야 할 지 모르는데, 옆에서 촬영하던 VJ가 한마디 합니다. '영등포 쓰레기봉투기 때문에 영등포까지 가서 쓰레기를 버려야 한다' 이 말은 쩌리짱을 두 번 죽이는 말입니다.
무한도전이 아무리 리얼 상황이라고 하지만 정준하에게 쓰레기폭탄을 몰아준 것은 나름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제작진은 왜 정준하에게 쓰레기폭탄 6개와 해골까지 몰아줬을까요? 이 문제를 생각하기 위해서는 ‘의상한 형제’ 촬영일을 생각해야 합니다. 의상한 형제 특집은 지난 연말에 촬영됐습니다. 한 해를 마감하면서 버리고 싶은 것을 정리하고 넘어가자며 '의상한 형제' 특집이 마련된 것입니다.
(정준하가 쓰레기를 가장 많이 받은 댓가로 아바타속 나비족으로 변신한 모습이 벌써 공개돼 화제다)
지난 한 해 무한도전은 다사다난했습니다. 그중 정준하는 무한도전 맴버중에서 뉴욕 식객편에서 명셰프와의 갈등 등 여러 가지 버리고 갈 것이 가장 많은 맴버였습니다. 본인이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간에 많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방송에 나왔듯이 촬영 시간에 지각하는 것도 맴버들과 제작진을 힘들게 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소한 일 하나라도 새해에는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제작진과 맴버들은 해가 바뀌기 전에 묵은 앙금들을 모두 버리고 새롭게 경인년을 맞이하자는 의미에서 정준하에게 쓰레기폭탄을 투하한 것이라고 봅니다. (새해에는 정신 좀 차리고 살자는 뜻이죠?)
그렇다고 다른 맴버들은 버리고 갈 게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정준하는 <무한도전>과 맴버들을 대신해서 지난 한 해 무한도전을 둘러싼 악재(쓰레기)들을 혼자 다 뒤집어 쓰는 정신을 발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준하는 쓰레기폭탄을 맞았다고 기분 나빠할 필요가 없습니다. 정준하에게 투하된 쓰레기폭탄은 좋지 않은 기억들의 상징이며, 그것을 정준하가 혼자 처리함으로써 감투정신을 발휘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정준하에게 동정심보다 새해부터 더 잘하라고 박수와 격려를 보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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