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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정보

걸그룹, 특별한 춤이 있어야 뜬다?

by 피앙새 2009.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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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가 얼마 남지 않았네요. 2009년 가요계를 뜨겁게 했던 화두는 걸그룹 열풍이 아닐까요? 걸그룹중 가장 인기가 있었던 최고의 춤은 어떤 춤일까요? 걸그룹 무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곡의 스타일을 더욱 두드러지게 하는 특징있는 안무죠. 가을로 접어들면서 뜨거웠던 걸그룹 열풍이 김태우의 사랑비 등 감미로운 발라드에 밀리며 다소 주춤하는 양상입니다. 아무래도 가을은 서정적인 발라드가 강세죠. 그런데 브아걸이 시건방춤에 이어 부채를 이용한 ‘안마춤’으로 또 한번 걸그룹 댄스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걸그룹은 자신들만의 특화된 춤이 있어야 인기를 얻나봅니다.

물론 2NE1처첨 가창력으로 인기를 얻는 걸그룹도 있지만 소녀시대의 제기차기춤, 카라의 엉덩이춤 등 이제 특화된 춤은 큰 인기를 얻었지요. 이 춤들은 음악무대 뿐만이 아니라 예능 프로에서 패러디되면서 걸그룹 인기에 시너지효과를 일으켰지요. 2009년 걸그룹은 섹시하고 귀엽고 발랄해 10대뿐 아니라 아저씨팬들까지 아우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 가장 큰 시선과 관심을 받은 춤은 어떤 춤일까요? 물론 개인에 따라 좋아하는 가수와 선호도가 달라 천차만별이겠지만 음악무대 뿐 아니라 예능 프로에서 가장 많이 패러디된 브아걸의 ‘시건방춤’이 아닐까요? 지난해는 손담비의 ‘의자춤’이 열풍을 일으킨 한해였다면, 올해는 ‘시건방춤’이 그 열풍을 잇고 있다 해다해도 과언이 아니죠.

원더걸스 텔미, 소핫, 노바디로 댄스열풍
원더걸스는 2007년 가요 시장의 최고 히트상품이었지요. 가수 비가 빠져나간 JYP를 기사회생 시킴은 물론 지금은 미국까지 진출해 박진영을 먹여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원걸'이 ‘텔미’를 들고 나왔을 때는 “테테테테테테 텔~미‘하는 후크송에 맞춰 전국이 텔미춤 열풍에 휩싸일 정도였으니까요. 중독성 있는 복고풍 댄스와 노래로 춤을 잘 못추는 일반인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텔미, 노바디 춤으로 걸그룹 댄스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국내 최고의 걸그룹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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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걸’은 미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노바디’가 빌보드 차트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며 고생한 만큼 보람도 얻고 있는데요. 이제 시작이니만큼 그들의 도전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네요. ‘원걸’이 미국으로 건너가 자리를 비운 사이 소녀시대가 그 자리를 이어 댄스 열풍을 이어갔지요.

소녀시대 소원을 말해봐 - 개다리춤, 제기차기춤
올 초 소녀시대가 '지(GEE)'를 발표하면서 특이한 춤, 일명 개다리춤을 선보였는데요. 컬러플한 스키니진을 입고 깜찍한 9명의 소녀들이 앙증맞은 동작과 중독성 있는 후크송은 음악무대뿐만이 아니라 예능 프로 등에서 ‘지(GEE)' 열풍을 불러 일으키며 아저씨들도 걸그룹을 좋아하게 만들었지요. 9명의 소녀들은 늘씬한 몸매로 춤과 노래뿐 아니라 연기자, MC, 예능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지요.

‘지(GEE)’ 열풍에 이어 나온 제기차기춤은 각선미가 유난히 돋보이는 춤입니다. 짧은 핫팬츠와 마린룩 스타일 패션이 어우러져 중간 중간에 발을 제기차듯이 탁 탁 들어올리죠. 그런데 제기차기할 때 한쪽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양발을 교대로 해서 차주는 게 포인트죠. 핫팬츠로 아저씨팬들을 겨냥해 섹시함을 강조하고 나왔지만 제기차기 춤으로 인해 오히려 귀여움이 더 부각된 듯 합니다. 소녀시대는 이 제기차기춤으로 각종 가요차트에서 1위를 질주하며 최고 걸그룹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었지요.

카라 미스터 - 깜찍한 엉덩이 춤
소녀시대 소원을 말해봐 독주에 제동을 건 것은 카라였어요. 만년 2위라는 설움을 딛고 올 3월에 Mnet에서 ‘허니(Honey)’로 1위를 차지한 후 정규 2집곡 타이틀곡 Wanna를 발표했는데, 컴백 스페셜로 선보였던 ‘미스터’가 덩달아 히트했지요. 그후 SBS 뮤티즌송 1위를 차지했는데요. 그 때 감격에 겨워 한승연, 등이 눈물을 흘리던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한데요. 미스터곡의 엉덩이춤까지 히트를 치면서 구하라는 <청춘불패> 등 예능 프로에서 엉덩이춤을 살랑거리며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브아걸 아브라카다브라 - 시건방춤
브아걸의 아브라카다브라는 후반기를 노려 내놓은 곡인데, 시건방춤이 걸그룹 댄스를 평정할 정도로 열풍을 불러 일으켰지요. 팔짱을 끼고 턱을 당긴뒤 골반을 살랑 살랑 흔들어주는 이 춤은 은근한 섹시함도 풍기면서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춤이지요. 가인 등 모든 맴버가 스모키 눈썹 화장을 짙게하고 사이버틱한 가죽 패션으로 동양권에서는 잘 볼 수 없었던 매력을 선보여 음악무대보다 예능 프로에서도 많은 연예인들이 따라하며 시건방춤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죠. 연말 연기대상, 가요대상에서 신봉선, 김신영이 나와서 ‘시건방춤’과 ‘엉덩이춤’을 놓고 치열한 패러디 경쟁도 예상되네요.

2NE1 아이돈케어 - 사장님춤
2NE1은 롤리팝부터 퐈이어, 아이돈케어까지 발표하는 곡마다 1위를 휩쓸 정도로 가창력과 댄스 등이 완벽한 걸그룹이죠. 2NE1춤 역시 스타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아 여러 방송프로에서 2NE1의 춤을 보여주었어요. 특히 ‘아이돈케어’는 걸그룹 댄스라기 보다 뮤지컬을 보는 듯한 독특한 안무가 참 인상적이었어요. 양현석사장이 직접 만든 안무라 '사장님 춤'이라고 불렸죠. 후렴구에서 손가락을 좌우로 흔드는 동작이 인상적인데요, 사장님춤으로 2NE1 요즘 돈도 잘 벌고 한창 잘 나가고 있죠.

그 외 포미닛, 티아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핫 이슈’ 포미닛의 핫이슈는 의외로 중독성이 있지요. 처음 포미닛이 나왔을 때는 2NE1의 짝퉁이라는 말도 있었는데요, 춤도 춤이지만 알록달록 독특한 의상 컨셉 때문에 그런 소리를 들었나 봅니다. 그러나 포미닛은 펑키 스타일의 노래만큼 발랄한 안무를 선보였는데요, 사실 가볍게 따라 하기에는 조금 버거운 파워플한 동작들 때문에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어요. 원더걸스의 초창기 맴버 현아가 있다는 것과 그녀의 찢어진 레깅스 때문에 초기에 시선을 끌었어요.

지난 여름 걸그룹 대란에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한 신예 걸그룹 티아라의 안무 또한 참 독특합니다. 노래와 안무가 따로 따로 놀면서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데, 계속 보다 보면 빠져드는 특이한 안무지요. 화이트&블랙 컨셉과 독특한 안무로 역시 중독성이 있는데요, ‘소시’, ‘브아걸’, ‘카라’에 밀리며 그리 큰 빛을 보지는 못했지요. 여기에 소개를 하지 못했지만 SM이 야심차게 출격시킨 일명 함수그룹 f(x), 유이의 그룹이라는 애프터스쿨도 있는데, 대중들에게 각인된 특화된 춤이 없어 그냥 넘어가지요.

2009년 걸그룹 열풍속에 올 한해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던 춤은 어떤 춤이라고 생각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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