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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정보

'그대웃어요', 자매간의 사랑싸움 불 붙었다

by 피앙새 2009.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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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해 드라마 <그대웃어요>에서 강현수(정경호)를 두고 자매간에 불꽃 튀는 사랑싸움이 시작되었어요. 바로 서정인(이민정)과 서정경(최정윤)이 ‘만두남’ 강현수를 두고 양보할 수 없는 싸움을 하고 있는데요. 극중 강현수는 ‘만두남’이라 부를 정도로 속이 꽉 찬 남자기 때문에 언니, 동생 사이라도 양보할 수 없는 남자인지 몰라요. 자매간에 한 남자를 두고 벌이는 사랑 싸움은 조금 더티해 보이고 잘못하면 ‘막장’코드로 보일 수 있는데, 강현수를 두고 벌이는 두 자매의 옥신각신하는 싸움은 재미와 웃음이 끊이질 않으니 참 이상한 일이지요? 그만큼 <그대 웃어요>가 무공해 완소 드라마라는 것이지요.

강현수는 대학시절 캠퍼스에서 첫 눈에 반한 정경이를 8년 동안이나 죽자 사자 따라 다니던 순진남이었어요. 그러나 정경이가 대학병원 신경외과 과장 한민준(홍일준)과 사랑에 빠지자, 그녀를 위해 쿨 하게 물러났었지요. 그런데 어제 병원으로 찾아온 민준의 딸과 오피스텔 문제로 심하게 말다툼을 한 뒤 갑자기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는 것 같았어요. 이제 한민준보다 자신을 따라 다니던 강현수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한민준과 다툰 뒤 정경이는 갑자기 강현수에게 “네가 필요해”라며 전화를 걸었는데, 민준의 앞에서 강현수에게 전화를 건 것은 사실상 외과과장에게 결별을 선언한 것이지요.


그런데 정경이가 전화를 할 때 하필 현수는 정인이와 함께 있었는데요. 정경이의 전화를 받고 현수가 나간다고 하자, 정인이는 ‘가지 마’라고 하며 현수를 놀라게 하죠. 이 말은 언니와의 사랑싸움에서 지고 싶지 않고, 강현수를 차지하고 싶은 마음을 그대로 드러낸 말이었어요. 강현수는 정인이를 두고 나갔다가 무슨 생각에서선지 다시 들어와 같이 가자며 정인이 손을 잡고 나가면서 끝났는데요. 이 엔딩 장면 하나는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요. 정인이와 정경이의 자매간 사랑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것, 즉 자매의 사랑싸움에 강현수는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게 생겼다는 것이죠.

강현수는 정경이보다 정인이쪽으로 마음이 서서히 기울고 있는 듯 해요. 자기를 좋아하는 정인이를 처음에는 측은지심으로 바라봤지만 어느새 그녀에게 마음이 가고 있어요. 어제 정인이에게 배고프다며 밥 차려 달라고 하더니, 배가 고픈 정인이를 위해 비빔밥을 먹게하는 장면은 귀엽기도 하고, 여성팬들의 마음을 쏙 빼앗는 멋진 장면이었어요. 엄마 백금자에게 끌려 나가면서 정인에게 날리던 그 살인적 윙크는 많은 여성을 잠 못 들게 했다는 후문입니다. 강현수는 정인이에게 마음이 가있는지도 몰라요.


그런데 현수와 정인이의 사랑을 방해하는 남자가 있으니 바로 이한세(이규한)죠. 이한세는 정인이와 결혼 후 신혼여행을 가던 중 처가가 망했다는 소식을 듣자, 길바닥에 정인이를 그대로 버릴만큼 나쁜 남자죠. 그런데 강현수가 이한세의 글로벌 자동차회사에 스카우트 되고, 현수와 정인이가 한 집에 사는 것을 알면서 이한세는 다시 서정인에게 파혼은 했지만 진심으로 사랑했었다며 집쩍되기 시작하죠. 정인이가 아무리 돈이 많아도 파혼했던 이한세에게 다시 마음이 갈까요? 만약 그렇다면 이 드라마는 막장이죠. 정인이는 한세의 뒤늦은 구애를 역겨워하며 그럴수록 현수에게 더욱 마음이 끌리고 있어요.

서정인은 대책도 없고 실수투성이라 ‘지뢰녀’란 별명까지 얻었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현수를 위해 참 귀엽게 다가가죠. 정인이는 강현수를 사랑하게 되면서 대책도 없고 실수만 하던 자신을 서서히 변화시켜 나갈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강현수의 도움으로 자동차 디자이너로 성공하지 않을까요? 이렇게 되면 글로벌자동차 회사내에서 정인을 두고 벌이는 강현수와 이한세의 불꽃 튀는 사랑싸움도 볼만하겠는데요?


‘얼음의사’라 불릴 정도로 정인의 언니 서정경(최정윤)은 아주 냉정하고 이기적이죠. 자신을 죽자 사자 쫓아다니던 강현수의 프로포즈를 거절하며, 이혼남인 한민준을 만나다가 다시 강현수에게 눈길을 돌리는 것으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미움을 받고 있어요. 시청자들은 강현수와 서정인의 사랑을 더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죠. 아무래도 공부 잘하고 똑똑해서 의사가 된 서정경에 비해 서정인은 동생이고, 능력도 대책도 없이 살아가는지라 누군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데, 만두남 강현수가 딱이라는 거죠.

강현수를 두고 두 자매의 사랑싸움이 본격화됐지만 정인과 정경이중 누가 강현수를 차지할 것인가 하는 것은 쉽게 결론짓기 어려울 것 같네요. 강현수 입장에서 보면 8년 동안 쫓아다니던 정경이가 한민준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다시 현수에게 다가오고 있고, 정인이는 현수네 집에 온 뒤부터 그를 마음에 두고 기습키스를 하는 등 애정표현을 해오다가, 어제는 ‘나 오빠가 좋아졌다’며 직접적으로 고백까지 했으니 강현수는 어찌해야 하는 건가요? 앞으로 자매간에 불 붙은 사랑 싸움이 더욱 볼만하겠는데요. 여러분은 강현수를 두고 벌이는 정인(이민정)과 정경(최정윤)이의 사랑중 누가 더 예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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