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vs 한예슬, CF여신은 누구인가?

피겨 요정 김연아는 스포츠선수입니다. 옛날과 달리 유명 스포츠선수들은 CF를 통해 천문학적인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축구의 박지성, 수영의 박태환, 야구의  이승엽 등은 모두 연봉이나 우승 상금외에 CF를 통한 수입으로 일약 백만장자, 아니 억만장자가 되고 있습니다. 스포츠 선수중 CF 여신이라 불릴 정도로 수많은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선수가 바로 김연아입니다. 그가 CF 촬영을 하는 것에 대해 일부에서는 부정적인 시선도 있었지만 훈련비용, 기부, 코치와 스탭진 월급 등으로 나가는 돈도 많고 세금도 많이 내기 때문에 액면 그대로 천문학적인 CF 수입을 올리는 것은 아닙니다. 설사 천문학적인 수입을 얻는다 해도 이는 피겨 불모지에서 수많은 땀과 눈물을 흘린 댓가라고 생각합니다.

CF하면 '15초의 예술'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15초안에 인상적인 상품광고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대중들이 좋아하는 연예인들이 주로 CF를 찍게 됩니다. 여자의 경우 CF 대표적인 스타로는 전지현, 김태희 등을 꼽을 수 있으나 요즘은 한예슬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한예술은 도도한 이미지 때문에 한때 비호감이었으나 <환상의 커플>에서 상실이역으로 비호감을 씻고 버린후 <무릎팍도사>에서 '오빠~' 애교로 전지현, 김태희를 누르고 CF계의 신데렐라도 떠올랐습니다. 스포츠계를 대표하는 김연아와 연예계를 대표하는 한예슬이 CF여신 자리를 두고 벌이는 경쟁은 작렬하는 태양만큼이나 뜨겁습니다.

우선 탤런트 한예슬은 부드럽고 섹시한 이미지로 만인의 연인같은 포스가 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깨물어주고 싶을만큼 깜찍합니다. 한예슬에 대한 CF선호도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얼굴형이 가장 예쁜 연예인, 배우지망생이 뽑은 최고 맬로 상대여인, 가장 닮고 싶은 계란형 얼굴로 CD로 얼굴 전체를 가릴 정도입니다. 이렇게 많은 여론조사에서 1위로 뽑힌 한예슬을 CF계에서 주목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올해들어 한예슬은 리복, 바디피트, 휘센, 카페배네, 푸르밀 비타민 워터 등 여성들의 깔끔하고 순수한 이미지가 필요한 CF에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한예슬은 올해들어 그동안 CF퀸 자리를 지키던 전지현, 김태희를 밀어내고 새로운 CF퀸으로 등극했습니다.

김연아는 한국광고단체연합회가 조사한 3월의 모델 호감도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아래 표 참조) 이번 조사 결과에서 김연아에 대한 모델 호감도는 2위 김태희보다 2배가 넘는 15.68%를 기록했습니다. 김연아는 이 조사에서 2008년 12월 처음 10위권 안에 얼굴을 드러냈는데, 2008년 10월  스케이트 아메리카, 11월 컵오브차이나 등 그랑프리 대회 5연속 우승 신화를 거두면서 불과 6개월만에 연예계 CF퀸들을 물리키고 CF여신으로 등극했습니다. 김연아가 찍는 광고는 정말 많습니다. '김연아의 하루'라는 패러디를 보면 그가 찍은 광고속 상품으로 하루 생활을 할 정도입니다. 또한 김연아의 CF여신 포스를 본따 모 빙과업체에서 예지원을 모델로 김연아가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장면을 패러디한 광고까지 등장할 정도입니다. 피겨뿐만 아니라 2009년 대한민국 CF는 김연아가 평정했습니다.

국민여동생, 피겨요정, 피겨퀸 등 많은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김연아는 어떤 CF를 찍더라도 그 기업의매출액을 20% 이상 늘리는 뛰어난 CF스타입니다. 피겨 불모지에서 세계 피겨여왕으로 우뚝 선 김연아에 대한 이미지는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뛰어넘은 환상을 심어주었습니다. 그래서 김연아가 입는 옷, 먹는 음료, 그녀가 쓰는 가전제품까지도 환상을 심어주어 매출로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후 국내에서 머물던 50여일 동안 그녀는 집중적으로 CF를 찍었습니다. 현재 김연아가 출연하고 있는 CF는 삼성전자-에니콜과 하우젠, 로만손-주얼리, 매일유업-요구르트, 3M-의약품,  롯데칠성-음료, 국민은행, 현대자동차, LG생활건강-화장품과 세제, 프록터 앤드 갬블-위스퍼(위생),  CJ푸드빌-뚜레주르, 나이키, 아이비클럽-학생복, 스무드킴 등 정말 많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효리 등 최고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했는데, 스포츠선수로는 김연아가 처음입니다.

여름으로 들어서면서 김연아와 한예슬은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가전회사에서 만드는 에어컨으로 1차 격돌을 했습니다. 여기서 김연아는 이른바 '씽씽춤'으로 한예슬을 뛰어넘었습니다. 예능프로 <무한도전>에서 정준하가 김연아의 CF송 '씽씽춤'을 패러디하고, 인터넷 UCC에서는 수많은 '씽씽춤' 패러디물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김연아의 완승입니다. 2차 격돌은 음료 CF경쟁입니다. 한예슬이 카페베네 커피와 비타민 워터 V12 모델로 나서자, 김연아는 과일음료 스무디킹, 발효유 떠먹는 요구르트 퓨어 모델로 발탁되며 뜨거운 태양만큼이나 또 한번 CF퀸 자리를 두고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김연아와 한예슬의 CF 경쟁은 스포츠스타와 톱 여배우의 대결로 뜨거운 관심을 갖고 있지만 김연아의 인기를 한예슬이 따라오기는 역부족일 것입니다. 이미 김연아는 CF스타를 뛰어 넘은 대한민국의 희망입니다. 그녀가 하는 일은 무엇이든지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녀가 끼는 묵주반지, 그녀가 입는 옷, 그녀가 신은 신발과 악세사리 등 일거수 일투족이 뉴스거리 입니다.

따라서 한예슬이 김연아를 뛰어넘기는 어렵습니다. 국민들이 김연아를 향해 보내는 응원과 격려는 그녀가 2010년 2월에 열리는 벤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피겨 금메달을 바라기 때문입니다. 김연아와 CF 계약을 한 기업들은 김연아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성원도 덤으로 얻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기업이든, 어떤 상품이던 김연아가 나오는 광고제품은 신뢰를 받으며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기업들도 이런 점 때문에 김연아에게 CF 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연아선수는 현재 캐나다에서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훈련중입니다. 국내에서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없기 때문에 광고를 통해서 보는 김연아의 모습은 더욱 남다르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CF속 상품은 매출이 증가될 수 밖에 없습니다. 김연아가 CF를 두고 누구와 경쟁을 한다고 비교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인지 모릅니다. 분명한 것은 전지현, 김태희, 한예술, 문근영, 이나영 등 CF계를 주름잡던 톱스타들이 김연아로 인해 기업으로부터 CF콜을 받지 못하고 이제 CF여왕 자리도 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