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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행복

성남 탄천에도 '물폭탄'이 떨어지다

by 피앙새 2009.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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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에 이어 성남도 지금 물폭탄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필자가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비가 오는것은 처음 봅니다. 아이 학원을 태워다 주기 위해 오전 11시경 학원을 가는데, 비가 오는게 아니라  마치 하늘에서 물폭탄이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평상시 산책을 하던 분당 탄천은 완전히 잠겼습니다. 조금 비가 더 오면 탄천이 넘칠듯이 하천에는 흑빛 물이 빠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분당 파크뷰앞을 흐르는 탄천이 마치 한강을 보는 듯 거친 물살로 빠르게 흐르고 있습니다. 탄천은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때 불어난 빗물에 익사사고도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주말이면 중고등학생 등 시민들이 나와 농구 등 운동을 하던 곳도 완전히 잠겨 있습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현재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서울, 경기지역에는 시간당 20-40mm의 폭우가 쏟아지고 한강 일부 지역에 홍수경보가 발령되는 등 비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현재 호우경보(14시 현재 호우주의보로 바뀜)가 내려진 경기도 분당 역시 쏟아지는 빗줄기가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운전을 하는데, 얼마나 비가 얼마나 많이 쏟아지던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한강 탄천 일대는 어제부터 내린 비로 성남 대곡교 부근 수위가 통행제한 수치인 7m에 육박함에 따라 한강홍수통제소가 이 일대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가 14:00현재는 주의보 상황입니다. 홍수통제소는 경기 성남 일대 주민들이 강수상황을 예의주시해 줄 것을 당부했는데, 그만큼 비가 많이 왔다는 것입니다.


오늘(12일) 낮 11시가 조금 넘은 분당 파크뷰앞입니다. 마치 저녁때처럼 날이 어둡습니다. 자동차들이 라이트를 켠채 운행하고 있습니다. 차를 가지고 운전하기 정말 힘든 날입니다.

KBS중계차가 와서 탄천에서 현지 생중계 뉴스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임시 천막을 친 곳에서 비가 많이 들이쳐서 방송하기도 힘든 날씨지만 현장 소식을 빠르게 전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탄천에 나와 불어난 빗물을 보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분당 신도시가 생긴 이후부터 살아온 김애자(67세, 가명)할머니는 분당에 온 후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게 처음이라고 합니다.

남부지방에 이어 중부지방으로 올라온 물폭탄이 경기도 분당지역 탄천으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비피해 없이 이제 그만 비가 그쳤으면 합니다. 분당 탄천 현지에서 호우피해상황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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