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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정보

‘무도’ 듀엣가요제, 도랑치고 가재잡다

by 피앙새 2009.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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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이 ‘올픽픽대로 듀엣가요제’ 특집을 방송했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타이거JK 등 출연한 가수들 면면을 보면 웬만한 가요프로그램 못지않습니다. 불우이웃을 돕기위한 앨범 판매 목적으로 진행된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는 이미 지난 4일부터 앨범이 판매되기 시작해 1차분 1만장이 품절됐습니다. 무도팬들은 앨범도 사고 불우이웃도 돕는데 적극 참여했으니 가재잡고 도랑치는 격입니다.

지난주는 출전팀 구성과 연습과정을 방송했고, 이번주는 7개팀이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를 펼쳤습니다. 각 팀마다 특색 있는 음악을 보여주었는데, 이번에 7개팀이 부른 노래들은 저작권협회 홀로그램 스티커까지 붙여서 판매된 정식 음반이기 때문에 곡에 따라 히트곡도 나올 수 있습니다. 맴버들 뿐만 아니라  타이거JK․윤미래(T) 부부, 소녀시대 제시카, 윤종신, 애프터스쿨, 에픽하이, 노브레인, 이정현 등과 함께 부른 노래기 때문에 예능과 가수의 만남으로 신선한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맴버들과 함께한 가수들은 땀과 노력, 그리고 그들만의 열정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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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시민공원 반포지구에서 섭씨 33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속에서 불우이웃을 돕겠다며 뭉친 ‘듀엣가요제’ 참가 연예인들에게 먼저 무한한 성원과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맴버들이야 어차피 프로그램 촬영을 위한다지만 유명가수들은 '무도'를 위해 아니 불우이웃을 돕기위해 기꺼이 좋은 음악을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래서 맴버들보다 출연해준 가수들에게 더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또한 강마에 포스가 빛나는 에어로빅 선생님 염정인, 댄스스포츠 강사  박지은, 정신분석 특집때 나온 전문의 송형석, 돌+아이 컨테스트에 나왔던 신동훈 등이 심사위원으로 나와 맛깔스런 평으로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참가번호1  안편한 사람들(길+YB) 곡명 '난 멋있어'
윤도현밴드(YB)의 화려한 연주속에 가발 쓰고 무대에 등장해 무아도취에 빠진 길은 가발을 써 서 그런지 비호감이 덜합니다. 그런데 백댄서로 빡빡이들이 대거 등장해 무대위를 온통 빡빡이 물결로 출렁이게 하더니 급기야 길마저 가발을 벗어던져 버립니다. ‘난 멋있어’라고 절규하는 듯한 길의 노래와 YB밴드가 강렬하고 멋진 무대였습니다. 음악성으로 윤도현밴드가 당연히 대상감이었지만 길과 함께해서 그런지 수상을 하진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팀보다 YB밴드의 연주는 멋졌습니다.

참가번호 2  돌브레인(노홍철+노브레인) 곡명 '더위먹은 갈매기'
노홍철이 ‘여름’, ‘여름’ 반복어와 노브레인의 음악성이 어우러져 막무가내 여름 찬양곡이 나옵니다. 한여름에 갈매기 가죽 자쳇을 입고 노홍철은 닭벼슬 헤어까지 하는 등 나름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노홍철은 강변대로 가요제보다 나아진 실력을 보였지만 분장이 너무 무섭고 ‘여름’이라고 외치는 소리마저 괴기스러워 오던 여름마저 도망칠 노래라고 생각됐지만 동상을 수상했습니다.

참가번호 3  에프터쉐이빙(정준하+에프터스쿨+윤종신) 곡명 '영계백숙'
뮤지컬로 단련된 정준하의 노래실력과 무대 매너가 돋보였습니다. 정준하가 영계백숙을 외치며 노래 부를 때 백댄서를 연상시키는 애프터스쿨의 춤이 잘 어우러져 삼복더위에 어울리는 노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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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번호 4  명카드라이브(박명수+제시카+E-tribe) 곡명 '냉면'
참가팀중 가장 기대가 컸는데, 박명수가 나오자마자 노래 타임을 못잡는 대형사고를 치는 것은 물론 긴장해서 그런지 춤도 잘 못추고 제시카와 계속 엇박자입니다. 박명수의 실수에 제시카만 고군분투하며 안쓰럽게 공연을 하는데, 박명수에게 춤은 쥐약인가 봅니다. 의상이나 전체적인 노래 컨셉은 참가팀중 가장 여름다웠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입상은 못했습니다. 공연하는 박명수를 보니 더위에 많이 지친듯이 보였습니다. 지금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빨리 완쾌해서 건강한 모습 보길 기대합니다.

참가번호 5  카리스마(전진+이정현+안영민) 곡명 '세뇨리따'
역시 가수들이라 그런지 무대를 사로잡는 카리스마와 음악성, 춤 등이 모두 뛰어났습니다. 시작부터 관객들을 사로 잡더니 이정현의 도발적이고 관능적인 몸짓과 전진의 느글느글한 유혹이 잘 어우러진 환상적인 무대였습니다. 카리스마팀이 나올때는 예능 프로가 아니라 가요 프로 <쇼 음악중심>을 보는 듯 했습니다. 특히 이정현의 눈을 뗄 수 없는 몸짓과 생수를 몸에 붓는 퍼포먼스를 보일 때 관객들의 반응은 최고였는데, 결국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전진의 느끼한 춤도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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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번호 6  삼자돼면(정형돈+에픽하이) 곡명 '바비큐'
앞선 카리스마팀이 너무 열정적인 반응을 보여 부담스럽게 출전했는데, 그래도 돼지복장에 돼지코 분장등 준비는 참 많이 했습니다. 무대위로 정형돈이 올라오자 시작부터 무대가 흔들리는 듯 합니다. 맛좋고 영양많은 통돼지 바비큐까지 만들어와 팀명과 노래에 맞는 안무컨셉을 보이며 의외로 은상을 수상했습니다. 에픽하이는 꼴찌만 안했으면 했다는데, 의외의 수상에 만족해 했습니다.

참가번호 7  퓨처라이거(유재석+타이거JK+윤미래) 곡명 'Let's Dance'
마지막으로 출전한 유재석과 타이거JK, 윤미래 부부의 무대는 말 그대로 축제의 물결입니다. 유재석의 랩과 윤미래의 시원한 보이스에 관객들 모두 얼쑤~ 덩실 덩실 춤을 추는 분위기입니다. 무대와 관객석 모두 무아지경에 빠지며 ‘듀엣가요제’는 절정에 이릅니다. 누가봐도 멋진 무대를 보여준 퓨처라이거는 영예의 대상을 차지해 부상으로 7월 18일 음악프로 <쇼 음악중심>에 출연할 자격이 주어졌습니다.

‘무도’는 그동안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달력’ 특집, ‘봅슬레이’ 특집때 보여준 감동과 눈물,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박명수의 기습공격’, ‘일자리가 미래다’ 등 시사 프로그램보다 더 많은 의미를 준 특집들을 제작해왔습니다. 이번 ‘올림픽대로’ 특집도 무도팬들은 9,900원을 기부하며 앨범을 사줌으로써 무한도전의 이웃돕기 프로젝트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미 1차 제작분이 품절된 상태라 2차분까지 조금 기다려야 하지만, 이번주 방송으로 팬들의 동참 열기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소외되고 불우한 이웃들에 대한 관심은 정부가 나서서 해야 하는데, ‘무도’가 대신해주고 있는 듯 합니다. 팬들을 위해 1만장을 선판매 하면서 50명당 1명꼴로 ‘무도’ 2009 콘서트 깜짝 티켓까지 선물했다니 역시 무한도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능보고 불우이웃도 돕는, 가재치고 도랑치는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를 제작해준 무한도전 스탭진과 참가해준 가수들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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