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버라이어티 <무한도전>이 이번주에도 퀴즈로 풀어보는 <궁 밀리어네어> 특집(2부)을 방송했습니다. 그동안 무한도전은 여러번 퀴즈게임을 보여주었는데, 이번주 ‘궁’ 특집은 서울시내에 있는 5대 궁을 둘러보며 상식적인 수준에서 알쏭달쏭한 우리 역사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번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예능 프로를 보며 퀴즈 풀고 역사공부하면서 재미까지 느낄 수 있었던 매우 유익한 특집이었습니다. ‘무도’ 맴버들이 5대 궁을 돌아보는 동안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조선왕조 500년 역사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우리 나라 5대궁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역사여행을 떠났습니다.

일주일 전 맴버들은 김태호PD에 속아 단순한 '궁' 특집을 찍는 줄 알고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열심히 미션을 수행했습니다. 그러나 비까지 맞아가며 찍은 그 날의 녹화는 퀴즈쇼를 위한 전초전일 뿐이었습니다. 무작정 스튜디오로 오라는 말에 맴버들이 어리둥절해 하는데, 궁특집 퀴즈쇼가 마련돼 있었습니다. 김태호PD가 상금 500만원을 걸어 그나마 맴버들은 돈 욕심(?)에 열심히 퀴즈를 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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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6단계에서 박명수가 인터넷 찬스를 써서 정답을 말하려는 순간 이번주로 미뤄졌습니다. 물론 방송분량을 고려해서 잠시 끊었던 것입니다. 지난주 서궐문제에서 방송이 종료되자, 인터넷 검색어에 ‘서궐’이 나올 정도로 관심이 대단했었습니다. 박명수는 정조의 즉위식이 열렸던 경희궁을 맞추었습니다.

이제 7단계 50만원으로 상금액이 껑충 뛰었습니다. 박명수가 7단계 10장생 문제, 8단계 경운궁의 바뀐 이름 덕수궁까지 맞췄습니다. 덕수궁은 택시기사가 전화로 문의를 했던 것을 박명수가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9단계 문제는 고종황제가 즐겨마셨던 차로 가배 또는 양창국이라 불렸던 커피가 정답이었는데, 이 문제도 맞추었습니다. 박명수가 파죽지세로 8문제를 맞춰 '무도'의 새로운 브레인이 되었습니다.

이제 문제는 주관식으로 넘어가 조금 어렵습니다. 헤이그특사, 아관파천, 을미사변 등 우리 역사를 연도별로 나열하는 문제입니다. 여기서 박명수가 문제를 정형돈에게 넘기고, 정형돈은 또 길에게 넘깁니다. 문제를 풀러 나와 횡설수설하던 길이 을미사변-아관파천-대한제국선포-헤이그특사 파견으로 답을 말했는데, 정답이었습니다. 그동안 ‘무도’에서 비호감으로 낙인찍혔던 길은 이 퀴즈만 달랑 맞추고 오답으로 자칫하면 안티를 양산할까 두려워 퀴즈폭탄(?)을 노홍철로 넘깁니다.

11단계 문제는 대한제국 고종이 다과를 들고 연회를 하던 곳으로 정답은 ‘정관헌’인데, 이 문제를 두고 노홍철이 갈팡질팡 합니다. 궁특집을 찍는다고 했을 때 이곳에서 맴버들이 차를 마시며 정답 ‘정관헌’을 몇 번이나 외쳤는데, 노홍철은 낙선재라고 합니다. 그동안 문제를 아슬아슬하게 풀어오던 맴버들 모두 망했습니다. 노홍철은 장윤정은 잘 찍었지만 퀴즈쇼 문제 정답을 찍는데는 서툴렀습니다. 병풍 전진은 마지막 12번 문제를 풀 기회를 주었습니다. 바로 노홍철이 틀린 낙선재가 정답인데 잘 맞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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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PD가 오랜만에 맴버들에게 역사공부를 시키기 위해 ‘궁 밀리어네어’를 통해 시청자들도 오래된 우리 역사의 상식을 다시 복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었습니다. 관광객을 많이 태우고 서울 시내 고궁안내를 많이 했던 택시 운전기사조차도 경운궁의 바뀐 이름을 몰라 전화로 문의할 정도로 쉽지 않은 우리 궁의 역사에 대해 ‘무도’ 제작진은 궁특집을 통해 우리 역사를 다시 일깨워주었습니다.

우리 역사에 대한 퀴즈는 세계 문화 유산을 지정하는 유네스코에 대한 문제에서부터 학창시절에 배운 측우기, 장영실, 정조 즉위식, 아관파천, 헤이그밀사, 낙선재, 창덕궁의 비원 등에 관한 문제까지 다양하게 출제됐습니다. 그야말로 재미, 역사, 예능 등 일석 다조의 효과를 거둔 궁특집이었습니다.

방송프로중 퀴즈 프로그램은 참 많습니니다. <무한도전>은 퀴즈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다큐멘터리 <역사 스페셜>이 아닙니다. ‘무도’는 주말 버라이어티입니다. 김태호PD는 예능 프로 <무한도전>에 역사스페셜, 퀴즈프로, 버라이어티를 모두 담았습니다. 그것이 바로 ‘궁 밀리어네어’ 특집이었습니다.

Posted by 피앙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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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부끄러움 2009.06.13 23:15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너무너무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한편으론 참 부끄럽더군요
    여행하면 무조건 여권 들고 나가야만 좋은건줄 알았는데
    정작 우리나라에 이렇게 멋진 궁들은 무관심했다는게..
    이번 주말 무도에 나왔던 궁들을 돌아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창덕궁 낙선재는 예약을해야 하더군요
    암튼 너무 고마운 무도입니다

  2. 쑥부쟁이 2009.06.14 00:1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김태호 피디의 대단한 기획력이
    보면서도 정말 어떻게 이런걸 생각했을까 하는...

    중간에 고종이 즐겨마셨던 차는
    가베 또는 양탕국이었습니다.
    양창식이라고 오타 있네요

  3. 정말 멋졌습니다.
    재미있으면서도 공부를 시키는... 정말 너무나도 멋진 시도였던것 같습니다.
    무한도전 영원하길!!

  4. 정말 재미있고.... 또 유익한 특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