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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프로그램마다 스탭이 있습니다. 이 스탭진들은 저마다 맡고 있는 고유영역이 있습니다.
물론 이중 가장 중요한 사람은 PD(연출)입니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습니다. 프로그램마다 다르겠지만 PD밑에 작가, 섭외, 기술, 카메라, 조사, 조명, 행정, 홍보 등 수많은 스탭진이 있습니다. 모든 스탭진들은 어느 하나 중요도를 놓고 볼 때 빼놓을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이중 프로그램의 성패를 좌우하는 PD와 작가가 그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KBS가 지난 3월부터 일부 프로그램에서 시행하고 있는 'PD집필제'는 명목상 경비절감, PD역량의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프로그램마다 고유 영역이 있는데, 작가가 해야할 역할을 PD가 한다는 말에 조금 어리둥절합니다. 오케스트라로 말하면 클라리넷을 지휘자가 대신 연주한다느 것과 같습니다. 지휘자는 지휘만 하기에도 바쁩니다. 지휘하면서 악기까지 연주하기란 불가능합니다.
방송PD도 총연출자로서 프로그램 질을 높이기 위해 고민할 시간도 부족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수십명의 스탭진들을 관리하고 통솔하면서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리더쉽도 발휘해야 합니다. 스탭진들간에도 의견이 맞지않아 충돌하고 부딪히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사람이 모여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항상 스탭진들간에 의사소통이나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시 말씀 드려서 PD는 기업의 CEO처럼 사람관리 하는 일이 가장 힘듭니다. 스탭관리만 잘해도 PD로 성공할 수 있습니다. 방송 스탭진들만큼 저마다 개성이 강한 집단도 우리 사회에서 보기 드물 것입니다.
KBS가 'PD집필제'를 시행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은 <걸어서 세계 여행속으로>, <KBS 스페셜>, <역사스페셜>, <과학 카페>, <세상의 아침> 등 하나같이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 집필을 할 수 있는 교양프로들입니다. PD들이라고 해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것다는 것이 아닙니다. 스탭진을 관리하면서 보다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고민해야할 PD가 집필까지 하는 것은 PD들에게 또 다른 업무를 부과하는 것입니다. 궁금한 것은 KBS가 시행중인 'PD집필제'에 대해서 해당 PD들의 반응입니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PD들도 반대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뉴스를 보니 PD들의 의견, 반응은 없습니다. 만약 카메라감독이 다양한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PD들의 영역까지 침범해서 일을 한다고 하면 PD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저마다의 고유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것이 방송계 관례입니다.
당연히 한국방송작가협회가 'PD집필제'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전문성을 인정하지 않을 뿐 아니라 경제위기를 빌미로 작가들을 하루 아침에 실업자로 내몬다는 것이 반대 이유입니다. 그런데 이 'PD집필제'를 담당하는 KBS 간부가 KBS기획국장 이영돈PD입니다. <이영돈PD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널리 알려진 유명 PD입니다. 소비자들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면서 <소비자 고발>은 인기프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작가들의 가려운 곳은 긁어주지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아니면 작가들의 신분이 대부분 프리랜서 신분이라 너무 가볍게 보는 건 아닌지요?
만약 'PD집필제'가 시행된다고 하면 이런 문제가 우려됩니다. 우선 바쁜 PD들이 대본을 직접 쓰기보다 기존 작가들에게 알바형식으로 부탁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대본은 작가들이 계속 쓰게 되겠지만 작가가 아닌 아르바이트생으로 쓰게되는 것입니다. 경비 절감 효과가 있겠지만 작가들의 입장은 비정규직보다 못한 알바 수준으로 전락하게 되지 않을가 우려됩니다.
가장 우려가 되는 것은 'PD집필제'가 시행되고 있는 프로들이 한결같이 다큐멘터리라는 점입니다. 역사, 정치, 환경문제 등 잘못 하면 정권 옹호 방송을 만들 수 있는 미묘한 프로들입니다. 방송은 정권 견제 내지는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방송을 해야합니다. 가뜩이나 KBS사장 선임 문제로 현 정부들어 시끄러운 때에 'PD집필제'는 또 다른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KBS를 '국민의 방송'이라고 합니다. 경비절감과 PD역략 강화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PD집필제'는 아무리 시행 취지가 좋다 하더라도 결국 시청자들에게 질 낮은 프로그램 서비스가 우려됩니다. 무엇보다 하루 아침에 직장을 잃게될 작가들의 처지도 생각해야 합니다. 한달에 꼬박 꼬박 수신료를 강제 징수 당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KBS의 'PD집필제'에 반대합니다.
물론 이중 가장 중요한 사람은 PD(연출)입니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습니다. 프로그램마다 다르겠지만 PD밑에 작가, 섭외, 기술, 카메라, 조사, 조명, 행정, 홍보 등 수많은 스탭진이 있습니다. 모든 스탭진들은 어느 하나 중요도를 놓고 볼 때 빼놓을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이중 프로그램의 성패를 좌우하는 PD와 작가가 그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KBS가 지난 3월부터 일부 프로그램에서 시행하고 있는 'PD집필제'는 명목상 경비절감, PD역량의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프로그램마다 고유 영역이 있는데, 작가가 해야할 역할을 PD가 한다는 말에 조금 어리둥절합니다. 오케스트라로 말하면 클라리넷을 지휘자가 대신 연주한다느 것과 같습니다. 지휘자는 지휘만 하기에도 바쁩니다. 지휘하면서 악기까지 연주하기란 불가능합니다.
방송PD도 총연출자로서 프로그램 질을 높이기 위해 고민할 시간도 부족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수십명의 스탭진들을 관리하고 통솔하면서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리더쉽도 발휘해야 합니다. 스탭진들간에도 의견이 맞지않아 충돌하고 부딪히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사람이 모여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항상 스탭진들간에 의사소통이나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시 말씀 드려서 PD는 기업의 CEO처럼 사람관리 하는 일이 가장 힘듭니다. 스탭관리만 잘해도 PD로 성공할 수 있습니다. 방송 스탭진들만큼 저마다 개성이 강한 집단도 우리 사회에서 보기 드물 것입니다.
KBS가 'PD집필제'를 시행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은 <걸어서 세계 여행속으로>, <KBS 스페셜>, <역사스페셜>, <과학 카페>, <세상의 아침> 등 하나같이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 집필을 할 수 있는 교양프로들입니다. PD들이라고 해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것다는 것이 아닙니다. 스탭진을 관리하면서 보다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고민해야할 PD가 집필까지 하는 것은 PD들에게 또 다른 업무를 부과하는 것입니다. 궁금한 것은 KBS가 시행중인 'PD집필제'에 대해서 해당 PD들의 반응입니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PD들도 반대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뉴스를 보니 PD들의 의견, 반응은 없습니다. 만약 카메라감독이 다양한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PD들의 영역까지 침범해서 일을 한다고 하면 PD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저마다의 고유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것이 방송계 관례입니다.
당연히 한국방송작가협회가 'PD집필제'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전문성을 인정하지 않을 뿐 아니라 경제위기를 빌미로 작가들을 하루 아침에 실업자로 내몬다는 것이 반대 이유입니다. 그런데 이 'PD집필제'를 담당하는 KBS 간부가 KBS기획국장 이영돈PD입니다. <이영돈PD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널리 알려진 유명 PD입니다. 소비자들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면서 <소비자 고발>은 인기프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작가들의 가려운 곳은 긁어주지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아니면 작가들의 신분이 대부분 프리랜서 신분이라 너무 가볍게 보는 건 아닌지요?
만약 'PD집필제'가 시행된다고 하면 이런 문제가 우려됩니다. 우선 바쁜 PD들이 대본을 직접 쓰기보다 기존 작가들에게 알바형식으로 부탁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대본은 작가들이 계속 쓰게 되겠지만 작가가 아닌 아르바이트생으로 쓰게되는 것입니다. 경비 절감 효과가 있겠지만 작가들의 입장은 비정규직보다 못한 알바 수준으로 전락하게 되지 않을가 우려됩니다.
가장 우려가 되는 것은 'PD집필제'가 시행되고 있는 프로들이 한결같이 다큐멘터리라는 점입니다. 역사, 정치, 환경문제 등 잘못 하면 정권 옹호 방송을 만들 수 있는 미묘한 프로들입니다. 방송은 정권 견제 내지는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방송을 해야합니다. 가뜩이나 KBS사장 선임 문제로 현 정부들어 시끄러운 때에 'PD집필제'는 또 다른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KBS를 '국민의 방송'이라고 합니다. 경비절감과 PD역략 강화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PD집필제'는 아무리 시행 취지가 좋다 하더라도 결국 시청자들에게 질 낮은 프로그램 서비스가 우려됩니다. 무엇보다 하루 아침에 직장을 잃게될 작가들의 처지도 생각해야 합니다. 한달에 꼬박 꼬박 수신료를 강제 징수 당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KBS의 'PD집필제'에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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