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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노무현전대통령 '서민간지' 베스트 7

by 피앙새 2009.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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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온 국민의 슬픔과 애도속에 영결식과 노제가 치뤄진 후 유서대로 화장한 뒤 자연의 일부가 되어 노무현대통령은 고향 봉화마을 정토원에 임시로 모셔졌습니다. 이제 49재를 마친뒤 장지에 묻히셔 이승의 아픔들을 잊고 편안히 영면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노대통령 영결식이 끝나자 마자 분향소를 마구 부수는 경찰의 모습은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추모 열기도 점점 식어가는 것아 스스로에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노대통령의 풋풋하셨던 그 서민 이미지도 제 머리속에서 조금씩 잊혀져 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노대통령이 보여주셨던 생전의 모습중 서민들에게 가장 큰 감명을 주었던 명장면 베스트 7을 모아봤습니다. 비록 노대통령은 떠나셨지만 이 장면만은 제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어서입니다.

♡ 손녀 서은이에게 과자 갖고 놀리기
어제 영결식장에서 할아버지가 하늘나라로 가신것도 모르고 천진난만하게 카메라를 향해 눈을 찡긋하고 손가락으로 V자를 펴보였습니다. 서은이는 아직 어려서 노대통령이 과자를 갖고 이제 다시는  장난을 칠 수 없다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서은이와의 과자 추억 오래 기억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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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릎꿇고 사인해주는 노대통령
퇴임후
고향 봉하마을은 노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매일 수천명의 사람들이 방문했습니다. 노대통령은 당신을 보기 위해 찾아오신 시민들과 어울리길 좋아하셨습니다. 봉하마을을 찾은 어느 시민의 사인 요청에 무릎을 꿇고 사인을 해주고 계십니다. 어느 누가 이런 모습을 보이실 수 있습니까? 노대통령은 서민과의 벽을 완전히 허물고 만나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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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대통령은 시골 초등학교 교장선생님?
노무현대통령이 시골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처럼 학생들과 점심을 함께 하고 계십니다. 아이들은 전직 대통령이라는 분이 오셨기에 마냥 신기해 하는 듯 하지만 노대통령은 맛있게 점심을 드시고 계십니다. 손녀 서은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이런 모습 틀림없어 또 보여주셨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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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 타고 마을일 살피는 시골이장님?
고향 봉하마을로 내려가신 노대통령의 전용 1호 자가용은 자전거였습니다. 그것도 손수 운전하시고 다니셨습니다. 시민들은 대통령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시는 모습을 보는
그 자체가 즐거움이었습니다. 양복을 입고 점잖하게 자전거를 타시는 것은 어쩌면 시골마을 이장님 모습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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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들에게 늘 웃음을 주시던 분
대통령은
한 나라의 임금이요, 최고 어른이십니다. 그런데 이런 권위를 한번에 던져 버리시고 늘 천진난만한 웃을 주시던 분이셨습니다. 전용비행기안에서 기압차로 인해 귀가 멍멍해지는 것을 막기위한 시범을 보이면서도 즐겁습니다. 당신의 이런 모습, 오래 오래 기억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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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 할아버지의 아들같았던 대통령
봉하마을을 찾은 수많은 사람들을 직접 챙기셨지만 특히 연로하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는 아들처럼 깊은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봉하마을을 찾은 연로하신 할머니를 발견하고 아래로 내려가 안부를 물으시던 노대통령은 대한민국 모든 할머니, 할아버지의 아들이셨습니다.


♡ 서민을 위해 눈물 흘리시던 노대통령
공개되지 않은 간담회에서 너무 힘들게 사는 사연을 듣고 눈물을 흘리는 노대통령의 이 모습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습니다. 관계부처 장관에서 "실정을 잘 알아보고 도움을 주도록 해라'라는 말 한마디 하시면 되는데, 눈물을 펑펑 흘리며 함께 아파하는 분, 바로 노무현대통령이셨습니다.

권양숙여사 또한 대통령의 눈물에 함께 아파하고 함께 슬퍼해주셨습니다. 떠나시고 나서야 노무현대통령을 위해 지난 7일간 우리 국민들이 슬픔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서민들을 위해 진정 눈물을 쏟으셨던 노무현대통령의 모습을 우리 국민들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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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위에서 언급한 장면외에 기억하고 간직하고 싶은 노대통령의 모습은 수없이 많습니다. 그리고 개인에 따라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은 모습도 다를 것입니다. 제 맘대로 뽑은 노무현 대통령의 '간지' 베스트 7은 영결식후 노대통령이 점점 잊혀져가는 것이 안타까워 뽑은 명장면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서민'의 모습을 보였던 노대통령의 모습은 수도 없이 많아 몇 장면 더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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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떠나가시던 그 봉화산길을 등산하시다 등산객의 김밥을 빼앗아 드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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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아이들을 봉화마을 사저로 들어오게 하여 무릎까지 내주시며 기념촬영도 하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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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대통령과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 느닷없이 뛰어든 소녀에게조차 웃음을 보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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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을주민이 내준 음료수 한병조차 감사한 마음으로 병나발 부시며 고맙게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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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전용버스조차 봉하마을을 찾은 사람들의 마을 나들이를 위해 아낌없이 내어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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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임후 봉하마을 사저 경비를 보던 경찰들에게도 고개숙여 인사하시고

    ▲ 사진을 찍을 때도 자신을 낮춰 뒷사람의 모습이 가리지 않도록 배려하시고



오래 오래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이승의 시름일랑 모두 잊고 하늘나라로 안녕히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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