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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정보

씨티홀, 김선아의 닭살 내숭이 귀엽다

by 피앙새 2009.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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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내숭은 본능일까요? 아니면 남자들 앞에서 떠는 위선의 가면일까요?

김선아가 요즘 물오른 내숭 연기로 <씨티홀>이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오르는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역시 김선아는 '삼순이' 캐릭터일 때 연기가 가장 빛나는 듯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김선아를 보면 덜렁, 엉뚱 이미지외에 요즘은 '내숭' 캐릭터 하나를 더 추가했습니다. 차승원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있는 내숭, 없는 내숭 다 떨며 시청자들에게 닭살을 밀 대패를 찾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녀의 내숭은 자꾸 보다 보니 이젠 귀엽기까지 합니다. 30대 중반의 과년한 노처녀가 떠는 내숭은 잘못하게 되면 손발이 오그라들기 쉽습니다. 그러나 김선아의 내숭은 삼순이 캐릭터로 인해 시청자들에게 먹혀들어가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씨티홀> 인기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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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홀>에서 김선아가 맡은 신미래 캐릭터는 강한 듯 하지만 부시장 조국 앞에서는 공주병이 약간 있는 10급 공무원입니다. 차승원은 그의 야망을 위해 김선아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서 그녀를 이용하려 하는데, 김선아는 차승원이 자기를 좋아한다고 자뻑하기 일쑤입니다. 그러면서 차승원 앞에서는 대놓고 귀여운 척까지 합니다. 그런데 귀여운 척 내숭 떠는 김선아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깜찍하기까지 합니다. 김선아표 '내숭' 연기가 <씨티홀>을 통해 선을 보이고 있는데, 일단 출발은 아주 좋습니다. 

밴댕이 아가씨 선발대회에 출전하는 후보들이 합숙훈련을 할 때 집수리 봉사활동을 나갔는데, 차승원이 오자 너무 열심히 일을 했다고 엄살을 떱니다. 차승원이 김선아에게 '걸을 수는 있어요? 하고 묻자, 김선아는 "엄떠요..." 하며 30대 중반의 노처녀가 낼 수 있는 최선의 내숭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대사 한마디에 많은 시청자들이 빵빵 터졌다며 김선아의 내숭 연기를 극찬했습니다. <시티홀>은 김선아의 내숭연기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고, 김선아는 그 날개를 달고 <씨티홀> 인기에 날개를 달고 있습니다.

<시티홀>에서 김선아의 내숭연기는 회를 거듭할수록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내숭연기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김선아만큼 맛깔스럽게 하는 여배우는 쉽게 찾아보기 힘듭니다.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약간은 푼수끼가 있는 삼순이로 나와 김선아는 일약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김선아하면 바로 삼순이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코믹 내숭연기 하면 그녀를 따라올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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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극중 그녀의 내숭 연기는 다른 사람에 비해 당당함이 묻어납니다. 밴댕이 아가씨 선발대회에서 후보들이 명상에 잠길 때 방귀를 끼고서도 당당합니다. 그러면서 내가 언제 방귀를 뀌었냐는 듯 다시 내숭모드로 돌입합니다. 보통여자들은 내숭을 떨 때 뭔가 숨기려는 듯한 인상을 주는데, 김선아는 감추는게 없습니다. 내숭을 떨어도 할말은 다하고, 할짓 못할짓도 다하는 당당 내숭녀입니다.

김선아에게 '삼순이' 캐릭터는 그녀의 연기 인생의 핸디캡이 되기도 했습니다. '삼순이' 이미지 때문에 후속으로 출연한 드라마에서는 별로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시티홀>에서는 물만난 고기처럼 김선아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배역을 맡았습니다. 김선아의 내숭 연기가 빛을 발하는 것은 그녀 특유의 연기력도 연기력이지만, 시트콤 이미지가 강한 차승헌의 연기력 때문이기도 합니다. 김선아가 내숭을 떨면 그 내숭을 차승원이 능청스럽게 받아주고 있는데, 연기호흡이 찰떡 궁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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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들은 개인마다 갖고 있는 캐릭터가 있습니다. 김선아의 연기 캐릭터는 코믹, 내숭입니다. 김선아가 이런 이미지를 벗어던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밤이면 밤마다>에서 이동건과 열연을 했지만 시청자들에게 강한 어필을 못한 것도 바로 김선아가 갖고 있는 코믹이미지 때문이었습니다.

<씨티홀>에서 김선아는 물 만난 고기같습니다. 아니 그동안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다가 벗어 던진 느낌입니다. 김선아에게 '내숭옷'은 가장 잘 맞는 옷이기 때문입니다. 이번주 김선아는 인주시 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합니다. 차승원과의 1박2일 캠핑여행을 떠나면서 본격적인 러브라인도 만들고 있습니다. 앞으로 차승원 앞에서 보여줄 김선아의 닭살 내숭연기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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