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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정보

무릎팍, 준비된 명품 배우 이준기의 매력

by 피앙새 2009.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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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시련은 있다. 그러나 준비된 자에게만 시련을 극복할 기회가 온다!'

한국 대중문화계는 그동안 수 없이 많은 깜짝스타가 등장하고 또 사라졌습니다. 깜짝스타가 된 뒤에 대중들의 혹독하고 냉정한 평가가 뒤따를 때 대중들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할 때는 바로 관심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이렇게 한꺼번에 너무 크게 불어닥친 인기 광풍은 대중들에게 쉽게 잊혀지기도 합니다. 천만 관객을 몰고 다녔던 <왕의 남자>(2006년) 열풍은 혹독한 시련과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긴후 얻은 값진 승리였습니다. 즉 이준기는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철모르는 별이 아니라 까만 밤 하늘에 반짝 반짝 빛나는 별이 되기 위해 수많은 날들을 준비해온 명품배우입니다.

지난주 이준기는 <무릎팍도사>에 출연하여 <왕의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될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자세히 밝혔습니다. 중성적 이미지가 공길역에 딱 맞는 마스크이기도 했지만 무려 3차에 걸친 오디션을 통과하기 위해 이준기가 노력한 과정을 듣고 나니 그는 연기에 인생을 거는 배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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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왕의 남자> 오디션 당시 "나는 하겠다. 무조건 목숨 건다"는 마음으로 도전했고, 그 도전을 멋지게 해냈습니다. 그 때 자신에게 배우의 꿈을 열어준 소속사가 비록 열악하고 재정적으로 힘들었지만 이준기는 지금까지 소속사를 바꾸지 않고 의리 하나만으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조금 인기가 있다고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소속사로 바꾸는 배우들과 달리 그는 무명배우의 초심을 아직도 잃지 않았습니다.

영화 <왕의 남자>에서 공길력으로 나온 이준기를 처음 봤을 때 떠오른 첫 이미지는 솔직히 '남자지만 계집에처럼 묘하게 생겼다'였습니다. 이준익감독이 <왕의 남자> 배역에 맞는 주인공을 캐스팅 하다보니 특이한 마스크를 가진 이준기를 선택했고, 영화가 끝난후 인기도 금방 꺼지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예감이 맞는 듯 영화 <플라이 대디>(2006년)에서 이문식이 주연, 이준기는 조연으로 출연했지만 <왕의 남자> 열풍을 이어가지 못하고 최종 관객수가 53만명에 그쳐 거품이 꺼지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인식을 깬 것이 퓨전사극 <일지매>(2008년)였습니다. <왕의 남자> 공길역후 2년간 팬들은 이준기의 거품이 꺼지던 시기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준기에게는 거품을 다지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이준기는 스타가 계속 새로운 것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무명으로 다시 추락할 수 있다는 것을  영리하게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일지매를 통해 화려한 액션과 내면의 효심 연기를 뛰어나게 소화해내며 '일지매' 신드롬을 다시 일으켰습니다. 운이 좋아서, 우연히 감독의 눈에 띄어서 갑작스럽게 뜬 스타라는 인식을 불식시키며 이준기는 다시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지난해 연기대상 10대스타상, 네티즌 최고인기상,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으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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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는 <왕의 남자> 공길역으로 캐스팅 되기 전에 많은 고생을 하며 연기 내공을 쌓았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때 연극 <햄릿>을 보면서 배우의 꿈을 키워왔고, 그 꿈을 배고픈 무명시절을 지내면서도 항상 연기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습니다. 1000:1이 넘던 <왕의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되기까지 그는 수백번 이상의 오디션을 봤고 모두 낙방하며 좌절도 했습니다. 배고픈 무명시절을 보내다 2004년 <호텔 비너스>로 데뷔후 2005년 죽기 살기로 덤벼들었던 <왕의 남자> 캐스팅에서 이준익감독의 눈에 들면서 그는 꿈에도 그리던 스타가 되었습니다. 그의 성공 스토리는 여느 스타와 별반 다를 것이 없지만 스타가 된 이후에도 무명시절 못지 않게 힘들게 살아가는 이유는 '욕심'이 많기 때문입니다.

<왕의 남자>로 스타덤에 오른후 이준기 신드롬을 타고 루머와 구설수 또한 만만치 않았습니다. 톱스타들에게 따라다니는 가십거리 기사들이 쏟아졌습니다. 연예기자들 사이에 거만하게 보여 '밉상'으로 통하고, 심지어 '남자를 좋아한다더라~'는 소문도 퍼졌습니다. 그래서 무릎팍도사가 한 말 '너 뭐냐~?'는 이런 루머의 진실을 묻는 단발마적인 질문이었습니다. 물론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나는 대한민국 남자 배우 이준기'일 뿐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또한 가수 보아를 소개시켜준 이효리와 보아의 삼각 스캔들 역시 가십 흥미위주의 기사를 써대기 좋아하는 연예가 루머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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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배우가 갑자기 인기를 얻어 하늘의 별이 되면 마치 자기 위에는 아무도 없는 것처럼 거만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준기는 무명시절의 어려움을 알기에 항상 무명시절처럼 노력하고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배우입니다. 한마디로 언제 어떤 배역을 맡더라고 소화해낼 수 있는 준비된 배우입니다.

<왕의 남자>에 함께 출연했던 감우성은 "치열하게 연기하는 준기를 보면서 감독의 선택이 옳았음을 알았다"고 했고, 이준익감독은 "다른 배우들이 죽도록 연기할 때 이준기는 더 죽도록 연기했다"며 이준기는 열정적으로 연기에 몰입하는 배우라고 평가했습니다. 흥행, 연기, 진정성은 물론 연기에 대한 욕심이 많은 이준기는 욕심도 많고 연기에 모든 것을 쏟아 붓는 배우입니다. 그의 말대로 배우는 연기로 승부할 때 비로서 팬들에게 진정한 사랑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무릎팍도사 이준기편을 보고 나니 '묘하게 생긴 배우', '예쁘게 생긴 배우', '거품이 낀 깜짝 스타'라는 선입견이 있었지만 그는 욕심이 많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배우였습니다. 그는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있을 뿐 아니라 자신감도 갖고 있었습니다. 한국 영화계 스타 탄생의 역사를 송두리째 바꾼 이준기는 <왕의 남자>로 자신의 연기 인생의 정점을 찍었던 것보다 훨씬 더 높은 정점을 찍기 위해 지금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도약은 또 한번 한국 영화 역사를 새로 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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