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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연기에 목숨을 거는 배우 [무릎팍]

by 피앙새 2009.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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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보다 예쁜 남자 이준기. 그는 영화 <왕의 남자>로 깜짝 스타가 된 배우입니다.

깜짝 배우였지만 3년전 이준기에 불어 닥친 열풍은 가히 문화적 충격과 센세이션이었습니다. 그가 2006년 <왕의 남자>로 일으켰던 신드롬은 요즘 '꽃남'의 구준표와는 비교할 바가 아니었습니다. 당시 이준기는 무명이었고, 한국 영화를 대표한다는 안성기, 박중훈, 한석규 등 쟁쟁한 배우들이 활동하던 때였습니다. 그러나 유명 포털사이트에서 배우 검색어 순위 1위를 무려 17주 연속으로 한 배우는 전무후무했습니다. 한국 영화계에 불었던 스타 탄생의 역사를 송두리째 바꾸게 만든 스타가 바로 이준기였습니다.

<왕의 남자>는 총 관객수 1,200만명을 넘어 역대 흥행 순위 1위(현재 2위)에 오르며, '왕남폐인',  '예쁜남자 신드롬'을 만들어냈습니다. 그의 열풍이 어느 정도였느냐 하는 것은 당시 찍은 음료CF가 최단 기간 최대 매출이라는 성과를 내면서 그는 일약 대한민국 대중문화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올랐습니다.


한국 대중문화계는 그동안 수없이 많은 깜짝스타가 등장하고 또 사라졌습니다. 깜짝스타가 된 뒤에 대중들의 혹독하고 냉정한 평가가 뒤따를 때 대중들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할 때는 바로 관심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이렇게 한꺼번에 너무 크게 불어닥친 인기 광풍은 대중들에게 쉽게 잊혀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준기에 대한 대중들의 열정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식지 않은 열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8일 이준기는 2006년에 이어 두번째 팬미팅 'EPISODE2'를 열었습니다. 팬미팅에서 이준기의 앨범 발매소식이 퍼지자 5분만에 티켓이 매진되고 해외에서도 4천여명이 넘는 대규모 팬들이 몰려 들어 귀성 티켓전쟁을 방불케하는 티켓전쟁이 일어났습니다. 2006년 <왕의 남자> 이후 시간이 흘러도 그의 인기는 식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있는 그의 팬들의 충성도와 지지도는 날이갈수록 견고해지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배우 이준기만이 갖고 있는 매력입니다.

그럼 어떻게 이준기는 이런 매력을 갖게 되었을까요? <무릎팍도사>에서 밝혔듯이 이준기는 욕심이 많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배우입니다. 그는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고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두번째 팬미팅 'EPISODE2'에서 그는 가수로 데뷔하며 한류스타를 넘어 만능 엔터테이너로 거듭나려 하고 있습니다. 이준기 본인은 가수 데뷔가 아닌 팬들을 위한 선물이라고 했는데, 발매하자 마자 각종 음반 차트 1위를 휩쓸었습니다. 팬들을 위해 아티스트로서 무엇인가 끊임없이 개발하고 노력한 모습들을 퍼포먼스로 담아내기 위해 노래는 필수적이었고, 이 노래를 팬들에게 주는 종합선물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준기는 노래를 통해 가수라는 캐릭터를 맡아 연기하며 끊임없이 자기 변신을 하고 있습니다.


이준기의 이런 식지 않는 인기와 팬들의 충성은 그의 부단한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준기는 대중들의 인기가 얼마나 허무하게 무너질 수 있는가를 영화 <플라이 대디>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이문식과 주연, 이준기는 조연으로 출연하면서 <왕의 남자>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으나 결과는 좋지 못했습니다. 최종 관객수는 53만명이었습니다. 스타가 계속 새로운 것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무명으로 다시 추락할 수 있다는 것을 그는 이때 영리하게 깨달았습니다.

지난해 이준기는 <일지매>를 통해 다시 한번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예쁜 남자 이미지를 벗고 액션감 넘치는 완소 일지매 캐릭터로 퓨전 사극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변하지 않으면 인기는 거품과 같아 언제든지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또 한번의 성공적인 변신이었습니다. <일지매>의 성공으로 지난해 SBS 연기대상 10대스타상, 네티즌 최고인기상,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으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습니다.

배우의 꿈 하나로 무작정 부산에서 상경해 당구장, 호프집 알바생활을 하며 고생한 끝에 이준기는 <왕의 남자> 주인공 공길역으로 캐스팅되면서 무명에서 일약 완소배우로 거듭났습니다. 1000:1이 넘던 <왕의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되기까지 그는 수백번의 오디션을 봤고 모두 낙방하며 좌절도 했습니다. 배고픈 무명시절을 보내다 2004년 <호텔 비너스>로 데뷔후 2005년 죽기 살기로 덤벼들었던 <왕의 남자> 캐스팅에서 이준익감독의 눈에 들면서 그는 스타가 되었습니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때 연극 <햄릿>을 보면서 배우의 꿈을 키워왔고, 그 꿈을 배고픈 무명시절을 견디면서 이루어냈습니다. 그의 성공 스토리는 여느 스타와 별반 다를 것이 없지만 스타가 된 이후에도 무명시절 못지 않게 힘들게 사는 이유는 '욕심'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욕심과 노력 때문에 이준기는 스타성과 배우성을 동시에 인정받는 몇 안되는 배우입니다. MBC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 촬영때는 위험한 액션신도 대역 없이 직접 연기할 정도로 그는 배역에 대한 욕심과 몰입이 지독한 배우입니다.

어제 이준기는 <무릎팍도사>에 출연하여 <왕의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될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자세히 밝혔습니다. 중성적 이미지가 공길역에 딱 맞는 마스크이기도 했지만 무려 3차에 걸친 오디션을 통과하기 위해 이준기가 노력한 과정을 듣고 나니 그는 연기에 목숨을 거는 배우였습니다. 그는 공길역 오디션 당시 "나는 하겠다. 무조건 목숨 건다"는 마음으로 도전했고, 그 도전을 멋지게 해냈습니다.

깜짝스타로 한국 영화 흥행 역사를 한번에 갈아치운 그 이상으로 이준기는 또 한번 한국 영화 역사를 새로 쓰기 위해 지금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제2의 <왕의 남자>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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