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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떴’에 출연하는 투명인간 맴버 윤은혜

by 피앙새 2009.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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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패밀리가 떴다>에 대한 팬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대본 파동 이후 지속되온 팬들의 불만을 제작진은 들은 체 만 체 하며 지루한 포맷으로 계속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포맷과 컨셉은 제작진의 고유 권한이라고 한다면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최근 김종국을 둘러싼 노골적인 띄워주기 행태를 보고 있자면 ‘패떴’이 김종국을 위한 프로인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 대표적인 행태가 김종국을 띄우기 위한 투명인간 윤은혜의 간접 출연입니다. 윤은혜는 S본부 예능프로 X맨 당시 김종국과 김종국과 윤은혜는 각자에게 다른 출연자들이 대시를 하면 질투하는 모습도 선보였고, 서로를 위하는 장면도 여러 차례 보여주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윤은혜는 베이비복스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소녀장사라는 애칭과 함께 스타급으로 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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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에 김종국은 공익근무 소집해제후 <무릎팍도사>에 출연하여 <X맨> 출연 당시 윤은혜를 잡지 못 한것이 솔직히 아깝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군복무를 하는 동안 윤은혜는 이미 너무 큰 스타가 되어 있었다며 감히 접근하기 힘들 정도라고 했습니다. 또한 지난 3월에 열린 김종국 콘서트에 윤은혜가 축하를 하러 가는 등  두 사람의 관계는 김종국의 조작스캔들처럼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지난 몇 주 동안 ‘패떴’에 난데없이 윤은혜가 계속 등장합니다. 실제 윤은혜가 출연하지 않아도 김종국과의 예전 X맨 시절 함께 출연한 프로기 때문에 계속 연관을 짓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김종국과 윤은혜 예전 X맨 시절 관계가 이효리와 박예진을 통해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김종국은 어색남, 근육남 이미지로 나오면서 이효리와 관계설정이 제대로 먹히지 않자, 박예진과 이른바 ‘조작스캔들’로 억지로 엮어보려 했지만 이 또한 시청자들에게 어필하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최근 몇 주전부터 X맨시절 윤은혜 카드를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윤은혜는 투명인간으로 '패떴'에 계속 출연하고 있습니다.

이는 김종국을 윤은혜와 다시 엮어 예전의 인기에 묻어가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예능 프로라고 해도 이를 김종국과 러브라인을 설정한 이효리, 박예진의 입을 통해 질투와 시샘을 하게 하는 것은 조금 심한 설정입니다. 김종국이 패떴에 출연하던 초기에는 유재석의 입을 통해 김종국 띄워주기가 많았는데, 슬쩍 이효리와 박예진의 입을 빌리는 것으로 넘어간 것입니다. 같은 가수지만 이효리 입을 통해서 김종국 노래까지 홍보하게 합니다. 물론 패떴에 나오는 음악은 대부분 김종국 노래입니다. 이렇게 되면 이제 패떴은 김종국을 위한 프로로 전락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김종국의 '발예능'은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패떴’에 출연하기는 무리라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X맨> 시절 연출을 맡은 ‘패떴’ PD가 시청자들의 의견은 철저히 무시한 채 김종국을 위해 무리수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종국은 ‘패떴’ 출연진중 가장 존재감이 없는 인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처음 김종국이 패떴에 출연할 때는 '조금 지나면 잘 하겠지' 하며 지켜보던 팬들이 ‘김종국 이게 아니네’ 하면서 채널을 돌리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번주는 이효리와 다시 어색남여 캐릭터로 두 사람의 닭살 돋는 60년대 청춘영화 찍는 듯한 시트콤을 연출하였습니다. 김종국의 캐릭터가 최초 근육남 → 어색남녀(이효리) → 조작스켄들(박예진) → 페트(pet)남(이효리)의 관계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것 저것 해보다 안되니까 다시 이효리와 엮어 보는데, 관계설정을 이효리의 애완남으로 바꾸었습니다. 한마디로 근육남이 애완남으로 바뀐 것입니다.

최근 시청자들은 ‘패떴’ 고정맴버 교체 요구와 포맷과 컨셉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시청자들이 고정맴버 교체를 요구한다고 김종국과 윤은혜를 연결하기 위해서 윤은혜를 고정맴버로 투입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패떴’에서 이효리와 박예진이 망가져가면서 까지 시청자들에게 주는 웃음에 비하면 김종국은 매주 꿔다놓은 보릿자루마냥 존재감이 거의 없습니다.

주말 예능 프로 시청률 1위라는 자신감이 ‘패떴’ 제작진에겐 요즘 자만심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매주 ‘패떴’을 보면서 투명인간 같은 윤은혜의 등장과 노골적인 김종국 띄워주기가 무척 불편합니다. 아무리 예능 프로라 해도 정도를 걸어야 합니다. 요즘은 시청자들의 힘이 무섭습니다. 아무리 인기가 많은 프로라 해도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 드라마 <에덴의 동쪽>과 <아내의 유혹>이 무리수를 두다가 결국 시청률 하락 끝에 쓸쓸히 종영을 맞게 되는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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