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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정보

불꽃튀는 아줌마, 아저씨 예능 대결시대

by 피앙새 2009.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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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줌마', '저씨'라는 말이 자주 쓰이고 있습니다. 이 말은 그만큼 방송에서 결혼한 아줌마, 아저씨 연예인들이 각광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200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방송에서는 결혼하지 않은 젊은 스타들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리고 인기 절정의 스타라 하더라도 결혼을 하면 인기가 추락해 결혼 사실을 일부러 숨긴 연예인들도 많았습니다. 인기를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일이었던 때도 있었지만 요즘은 앞다투어 결혼을 발표하기도 하고, 결혼한지 10년 이상된 연예인들이 방송을 쥐락펴락하고 있습니다. 드라마든 예능이든 이른바 '아줌마', '아저씨'들의 전성시대입니다.

2008년 예능계는 박미선, 조혜련, 이경실 등 아줌마파워가 지배하던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예능도사 이경규가 2009년은 '아저씨 전성시대'로 예측했습니다. 그런데 올 상반기 김국진, 최양락, 이봉원 등의 활약이 두드러지며 이경규의 예측이 맞아 떨어지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남자 못지 않게 박미선, 이경실, 조혜련, 김지선, 김원희 등 이른바 아줌마 파워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예능 분야에서 현재 줌마와 저씨의 대표 주자를 꼽으라면 박미선과 김국진입니다. 이들이 2009년 '줌마 vs 저씨' 예능 대결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 두사람을 비교해 보면서 올해 예능계 핫 이슈인 줌마 vs 저씨 활동을 예측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우위를 가릴 수 없을 만큼 팽팽한 대결입니다. 남녀를 떠나 두 사람의 예능 대결은 시청자들에게는 또 하나의 볼거리입니다.

돌아온 '저씨' 예능인 김국진이 올해 완벽하게 부활했습니다. 그는 시트콤과 예능 프로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는 2007년 9월부터 <황금어장-라디오스타>를 통해 복귀한 이후 <절친노트>,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은 물론 <남자의 자격> 고정MC로도 발탁 되었습니다. 김국진은 요즘 방송3사를 완전히 장악하며 매일 TV에서 그의 얼굴을 볼 정도로 바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국진은 부활후 유재석, 강호동의 양대 MC체제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킬 대안으로까지 부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김국진은 연기력과 진행 능력을 모두 갖출 정도로 실력 있는 예능인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저씨' 예능 부활의 대표주자로 부상한 것이 반가운 이유는 막말과 상대를 깎아 내리는 저질 토크가 난무하는 가운데 편안하면서도 신사적인 진행이 돋보이는 예능MC기 때문입니다. 그는 예능 분야 지각변동의 신호탄이기도 하지만 2009년 아저씨 전성시대를 이끌 확실한 선두주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줌마' 예능의 대모 박미선은 TV를 켜기만 하면 얼굴이 보입니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도 안 나오는 날이 없습니다. 수도꼭지를 틀면 물이 나오는 것을 비유해 그녀를 ‘수도꼭지’ 연예인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일일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은 물론 <세상에 이런 일이>, <일요일 일요일 밤에>, <세바퀴> 등 출연하는 프로그램도 정말 많습니다. 그녀가 자주 방송에서 얼굴을 비추는 만큼 질릴만도 한데, 그녀는 친근한 이웃집 아줌마 모습으로 언제봐도 정겨운 줌마렐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박미선은 개그우먼이지만 예능MC란 말이 더 어울릴 정도로 예능 분야에서 차분하면서도 게스트에 대한 배려와 친화력이 뛰어납니다. 메인MC의 자질로 보면 여느 MC못지 않지만 튀지 않고 조용한 진행으로 눈에 확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그녀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합니다. 그녀가 출연하는 프로에서도 박미선만큼 제 몫을 다하는 연예인도 드물 것입니다. 박미선은 아줌마 특유의 근성에 프로정신이 더해져 나이가 들 수록 진가를 발휘하는 개그우먼입니다. 또한 예능 분야에서 ‘줌마파워’를 이끄는 대표적인 개그우먼입니다. 그녀의 예능 전성기는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올해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줌마, 저씨 예능인은 박미선, 김국진 외에도 많지만, 이들 두 사람이 2009년 예능을 이끌어가고 있는 줌마, 저씨시대의 쌍두마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금 '줌마', '저씨' 대결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합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저씨'들은 지난해 득세했던 '줌마'들의 예능 아성을 빼앗아 오려 하고, '줌마'들은 올해도 계속 득세하고 싶어 합니다.

예능에서 줌마 vs 저씨들의 경쟁이 치열하면 치열할 수록 예능 프로의 질은 높아지고 시청자들은 한층 더 즐겁고 재미있게 예능 프로를 시청할 것입니다. 그래서 '줌마 vs 저씨' 라이벌 구도가 형성된 올해가 예능의 르네상스 시대가 될 것이며, 시청자들은 더욱 더 수준 높은 예능프로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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