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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정보

패러디 여왕 신봉선, 변화가 필요해!

by 피앙새 2009.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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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개그나 코미디, 예능 등을 막론하고 패러디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립잡아 아고 있습니다. 개그맨 들 뿐만 아니라 가수, 연기자들도 패러디 특기 하나쯤은 다 갖고 있습니다. 방송에서 고고한 척, 점쟎은 척  내숭을 떨다가는 살아남기 힘든 것이 최근 연예계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어 패러디아(paradeia)에서 유래한 이 말은 원래 문학에서 사용되던 말이었습니다. 작가의 약점이나 특정 문학파의 과도한 상투성을 강조해 보이기 위해 문체나 수법을 흉내내는 풍자적 비평이나 익살스러움, 조롱조의 글이 패러디 문학입니다. 문학작품에 나오던 패러디란 용어가 방송에서 많이 쓰이기 시작한 것은 작년 손담비의 의자춤 패러디 이후 이제는 예능의 키워드가 되버렸습니다. 패러디란 키워드가 가장 어울리는 예능인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신봉선을 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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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이 패러디 하나로 지난해 예능계의 신데렐라도 떠올랐습니다. 2008 KBS 쇼오락부문 우수상, SBS연예대상 MC상을 받은 이후 2009년에도 계속 인기 상종가를 치고 있습니다. 그녀가 방송에서 선보인 패러디는 많습니다. 그중에서 시청자들에게 가장 큰 반응을 보인 것은 개그콘서트에서 선보인 손담비의 의자춤입니다. 손담비와 똑같은 헤어스타일, 옷을 입은 것은 물론 춤동작까지 완벽하게 따라해 방송후 '신봉선 의자춤'이 포탈사이트 검색순위 1위를 기록하며 신봉선의 패러디 여왕 칭호가 붙여졌습니다. 체중 감량과 성형 등 몸만들기를 한 후라 그런지 그녀의 패러디는 자신감 뿐만 아니라 섹시미까지 겸비한 모습으로 2008년 예능계에서 최고의 패러디를 연출했습니다.

요즘은 '여로', '모래시계' 만큼의 인기를 능가할 드라마가 나오지 않고 있어 시청자들을 드라마에 묶어 놓기가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무한도전, 1박2일, 패밀리가 떴다 등 예능 프로가 방송의 주류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속에서 패러디 하면 떠오르는 신봉선의 예능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게 많이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보여준 패러디 만으로도 그녀는 예능계 패러디 역사의 한페이지를 썼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역사는 바로 '패러디 여왕 신봉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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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2009년 예능계 우먼파워의 선두주자는 신봉선입니다. 신봉선의 가장 큰 무기는 몸을 사리지 않고 망가진다는 점입니다. 개콘에서 그녀는 여자로서는 하기 꺼리는 슈렉, 골룸 분장도 마다하지 않으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위해 몸을 과감히 내던졌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 패러디로 얻은 인기를 올해 예능MC로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인기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여자 예능MC로 견실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박미선을 롤 모델로 삼아 그녀는 망가지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고, 출연자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웃음을 이끌어낼 수 있는 MC의 자질을 배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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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해피투게더3'에서 공동MC로 유재석과 활약중이며, 노련한 신동엽과 함께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에서도 드러나지 않게 MC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동엽 옆에서 '맞아요!' 하며 말을 받아주는 수준에서 벗어나 게스트들의 강점을 이끌어내며 프로그램 전체를 아우를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지난해 패러디 하나로 예능계 신데렐라로 떠올랐지만, 여기에 안주해서는 그 인기가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인기 역시 그녀가 많은 땀과 노력을 통해 이룩해 낸 값진 결실이었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는 겁니다. 예능에서 인기가 사그라들면 TV에서 모습 감추는 것은 금방입니다. 방송만큼 인기를 두고 냉정한 곳이 없습니다. 패러디 하나만 가지고 신봉선이 예능을 이끌어갈 수는 없습니다. 박미선을 능가할 수 있는 MC자질이 필요합니다.

신봉선이 그녀를 키워준 개콘의 인기 정점에서 하차한 후 예능계에서 새로운 모험과 도전을 하는 것은 그녀의 비상을 위한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유재석이 노력한 그 이상으로 예능MC로서 능력을 키워 나간다면 김미화, 박미선의 계보를 잇는 것도 시간문제일 것입니다. 그래서 신봉선은 지금 대화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녀의 숨겨진 끼와 예능 본능을 드러낼 또 다른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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