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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정보

배용준의 연기 포스가 느껴지는 김현중

by 피앙새 2009.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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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만화잡지 '월간 마가렛'에 1992년부터 11년 동안 연재되며 미국과 프랑스 등 17개국에서 단일 아이템으로 5,800만부 이상이 팔리며 신드롬을 일으킨 '꽃보다 남자'의 한국판 드라마가 시작되었습니다. 드라마의 구성이나 완성도 보다 구혜선과 F4의 면모가 초반 인기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꽃남 캐스팅때는 여주인공보다 F4가 먼저 발표되었습니다.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등은 하나같이 비쥬얼한 꽃미남 스타들입니다. 가수 김현중은 우결에서 황보와 함께 쌍추커플로 인기를 얻은후 처음 드라마에 출연하고, 김범은 에덴의동쪽에서 송승헌 아역으로 출연하여 하숙범 이미지를 벗었습니다. 그리고 이민호는 영화 강철중에서 눈빛 카리스마를 보여주었고, 김준은 티맥스 그룹의 랩퍼로 활동하다 이번에 처음 연기에 도전합니다. F4로 불리는 이들 4명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포스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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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F4 맴버중에서도 SS501 출신인 김현중의 연기력이 기대 이상입니다. 가수로서 예능 프로 우결에 외도(?)를 한 이후 드라마가 처음인데, 그의 연기는 믿어지지 않을만큼 자연스럽습니다. 우결에서 아무리 연기 내공을 쌓았다 해도 이 정도 연기력이면 오히려 본업인 가수보다 연기자로 나서도 성공할 것으로 기대될 만큼 그의 연기 변신은 대 성공입니다.

꽃보다 남자에서 김현중은 전직 대통령의 손자 윤지후로 나오는데, 구혜선(금잔디 역)의 수호천사역입니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부모 때문에 충격을 받아 대인기피증까지 보였지만 민서현(한채영 분)을 통해 다시 사람들 앞에서 나서게 되었는데, 내면 연기가  뛰어납니다. 금잔디가 위험에 처할 때마다 나타나 금잔디를 구해주면서도 뭔가 외로운 듯한 눈빛과 표정 연기로 금잔디의 마음을 쏙 빼놓습니다.

김현중의 연기를 눈여겨 보면 배용준의 연기 포스가 느꺼집니다. 2004년 '겨울연가'가 일본 NHK를 통해 방영되면서 배용준은 일본 아줌마들의 우상이 되었습니다. '욘사마'란 존칭으로까지 불리며 그가 일본 여성팬들에게 절대적 사랑을 받은 것은 바로 눈빛 연기였습니다. 겨울연가에서 강준상으로 나와 창백한 얼굴로 첫사랑 정유진(최지우)을 바라보면서 우수에 젖은 듯 하면서도 차갑게 일렁이는 듯한 연기로 한국 여성팬들을 울리더니 급기야 일본 여성들까지 울리고 말았습니다. '중국 여자는 장돈건에 죽고, 일본여자는 배용준에 죽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배용준은 눈빛 연기 하나로 대박을 터뜨린 연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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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에서 이런 배용준의 눈빛 연기 포스가 김현중에게 느껴지는 것은 극중 배역이 활발한 캐릭터가 아니고, 다소 외롭고 쓸쓸한 역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서만은 아닙니다. 겨울연가에서 배용준이 했던 머리 스타일도 비슷하고, 차고 이지적인 눈빛 연기도 어쩜 그렇게 닮았는지 모릅니다. 꽃남 1회를 볼 때 김현중을 보면서 '배용준 같다'라며 봤는데, 2회분을 보니 그런 생각이 더 듭니다.

김현중의 이런 연기력은 꽃보다 남자 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른 드라마에서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한국판 '꽃보다 남자'가 대만, 일본 등에 수출되어 방영되면 김현중은 배용준과 같은 한류열풍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많습니다. 배용준이 한류에서 지는 해라고 본다면 김현중은 떠오르는 해입니다. 해가 떠오를 때 눈이 부시듯 김현중의 연기를 보면 눈이 부십니다.  F4 맴버중 가장 장생긴 꽃미남 스타이며, 오히려 연기자 김범보다 김현중의 내면연기가 더 돋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어쩌면 가수 김현중으로 생각하며 드라마를 보기 때문에 오히려 후한 점수를 준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당초 꽃보다 남자에 캐스팅되었을 때 김현중은 걱정부터 앞서고, 잘할 수 있을까 생각 했지만, 1~2회 방송을 보니 연기에 대한 걱정은 붙들어 매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초반부이기 때문에 김현중에게 배용준의 연기 포스가 눈에 보일 정도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김현중과 배용준이 오버롭되어 보일 것입니다. 김현중은 배용준의  표정과 눈빛 연기가 그대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한국판 꽃보다 남자는 이제 2회가 끝났지만 24부작이 끝났을 때는 F4 맴버중 김현중에게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질 것이며, 일본, 대만 등에 한국판 '꽃남'이 수출되면 훈남 김현중은 제2의 배용준으로 '현사마' 열풍이 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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