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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정보

아이비 해명이 경망스러워 보이는 이유

by 피앙새 2009.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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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비가 미니홈피를 통해 최근 블거진 작곡가 김태성과의 열애설과 그간 공식활동을 자제해 오면서 느꼈던 심경의 일단을 피력했습니다. 그녀는 2005년 데뷔 이후 '포스트 이효리'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춤과 가창력을 인정받던 유능한 신인가수였습니다. 데뷔할때 가수 비를 키워낸 박진영과 팬텀엔터테인먼트가 합작해서 내세운 스페셜 가수로 데뷔앨범 <My sweet And Day>의 타이틀곡 '오늘밤 일'과 후속곡인 <A ha...> 등으로 가요계의 샛별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2007년 11월 불거진 전 남자친구의 협박동영상 사건과 모 가수와의 교제설 등으로 활동을 접고 칩거에 들어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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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 1일 작곡가 김태성과의 키스 사진 등이 한 인터넷 언론에 보도되면서 잠시 잊혀졌던 그녀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지자, 아이비는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해명글을 올렸는데, 그 해명이 경망스럽게 보입니다. 그녀가 미니홈피를 통해 입장을 밝힌 것은 전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되어 현재는 소속사가 없는 상태기 때문에 언론매체가 아닌 미니홈피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밝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해명글에서 죽은 최진실씨를 거론하고, 활동을 자제하는 기간 동안 '만나주기만 해도 3억원을 준다는 제안도 받았다.'는 등 그녀의 입장글은 경망스럽고 천박해보이기까지 합니다.

먼저 아이비는 2007년 겪은 스캔들에 대해 언급을 했는데, "한마디로 저는 부도덕하고 성공을 위해 남자를 이용하는, 사생활이 문란한 여자로 낙인 찍혔다. 악풀을 보면서 정말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든게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진실씨의 자살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움과 함께 자신도 그와 같은 생각을 했었다."고 했는데, 자신의 힘들었던 심경을 밝히기 위해 죽은 최진실씨를 이용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습니다. 아이비씨가 악플로 비난을 받은 일과 고 최진실씨가 악플로 마음고생한 것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는 고 최진실씨 명예마저 훼손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최진실씨의 악플 동정심을 이용해서 자신의 스캔들을 희석시키려는 것은 아니리라 믿지만, 이번 김태성씨와 스캔들에 최진실씨를 끌어들인 것에 대해서는 못마땅합니다.

둘째는 공인인 가수로서 활동을 접고 있었던 기간에 "만나 주기만 해도 3억원을 준다는 말도 안되는 제안까지 받은 일이 있지만 당연히 거절했다. 실질적으로 연예계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했는데, 이는 여가수들의 체신을 떨어뜨리는 말입니다. 가뜩이나 연예 찌라시 정보들을 보면 연예인들의 사생활에 대한 근거없는 소문들이 떠돌고 있는데, 아이비의 이 말은 그런 찌라시정보들에 대해 '혹시 진짜로 그럴지도 모른다.'는 추측만 더 강하게 할 뿐입니다. 만일 제안을 받았다 하더라고 이런 일은 본인만 알고 그냥 넘어가야할 일이며, 결코 떳떳하게 입 밖으로 발설할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아이비의 다소 경망스런 해명은 작년에도 있었습니다. 그녀가 전 남자친구에게 동영상 협박에 시달릴때 연예기자들이 근거없는 기사를 쓰자, 그녀는 미니홈피를 통해, 아래 글을 썼다가 이 글이 다시 문제가 되자, 미니홈피에서 삭제하는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기자들 당신들 맘대로 그렇게 글 하나로 사람 하나 죽이는 거... 나도 이제 못 참겠다. 소설 제발 그만 쓰시구요. 직접 듣고 보지 못한 것에 대해 그렇게 함부로 떠드는 거 삼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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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자신을 둘러싼 악성 기사에 대해 그녀는 미니홈피에 이를 비판하는 글을 남겼다가 지우기도 했다.)

그녀는 지난해 상처받은 아이비라는 이름에서 벗어나고 싶어서인지 "아이비라는 타이틀과 상관없이 박은혜(본명)라는 사람의 인격은 존중받고 싶다."고 했습니다. 즉 아이비의 부정적인 이미지보다 인간 박은혜로서 봐달라는 것입니다. 평범한 사람으로서 남자와 데이트도 하고 싶고, 또 그런 일에 대해 보통사람으로 봐달라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녀는 이런 심정을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이라는 말로 표현했습니다. 예전에 돈도 많이 벌고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았을 때보다 지금의 삶이 더 행복하고 여유로운 가운데 28살 박은혜라는 삶이 있다고 했습니다. 김태성과의 키스 사진으로 다시 팬들 수면위로 부상한 그녀를 로맨스로 봐줄지는 의문이며, 오히려 해명글로 인해 휘성, 전 남친과의 양다리 스캔들을 떠올리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아이비와 열애설에 휩싸인 작곡가 김태성은 비(Rain) 5집에 수록된 '러브 스토리'(Love Story)를 작곡하기도 한 유학파 작곡가입니다. 아이비와 김태성의 열애는 물론 자유지만, 연예인들은 고도의 언플(언론플레이)에 능하기 때문에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컴백을 염두에 둔 언플일 뿐이라고 합니다. 언플을 해도 정도와 체신을 지켜야 하는데, 아직 언플에 서툰 모습을 보였습니다.

작곡가 김태성과 소박한 사랑을 하고 싶다는 아이비. 2007년 이후 활동을 잠시 접고 있다가 문득 열애설로 다시 대중속에 나타났지만, 그녀는 올해 가요계에 복귀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미니홈피를 통해 밝힌 해명글이 공인답지 못하고 경망스러워 보여 그녀에 대한 논란은 가요계에 복귀해도 계속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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