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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정보

김태호PD의 빈자리가 컸던 무한도전

by 피앙새 2008.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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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제작진이 언론노조 총파업에 동참하고 있다는 뉴스를 봐서 그런지, 무도가 파업 이전인 지난 25일 촬영된화면이지만 맴버들 얼굴에 웬지 모를 근심과 걱정이 있는 듯 보였습니다. 사실 맴버들은 유앤미(You&Me) 콘서트에 들어가기 전에 태호PD등 제작진이 언론총파업 동참 소식을 들었는지 모릅니다. 어쨋든 작년 땡큐 콘서트에 이어 올해도 팬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마련한 유엔미 콘서트는 무도가 팬들을 얼마나 많이 생각하고, 또 팬들을 위해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지를 보여준 공연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주 무한도전을 보면서 태호PD가 빠진 무도는 앞으로 생각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막 없는 무한도전, 해골이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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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무한도전은 자막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MBC가 파업중이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편집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태호PD의 촌철살인식 자막은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미국인 출연자의 이름 등 기본적인 자막도 나오지 않아 보기가 불편했습니다. 그동안 당연하다고 여기며 봤던 자막이 나오지 않자, 이렇게 불편한 줄 몰랐습니다. 무도를 볼때마다 자주 보던 해골이 그렇게 그리울 수가 없었습니다. 해골이 보이지 않은 무한도전은 짝퉁 무한도전과 같았습니다.

무도 맴버들이 준비한 유엔미 콘서트
첫무대는 지난 10월 전국체전 에어로빅 단체전에 출전할 때의 복장으로 에어로빅 시범을 보였는데, 그때보다 훨씬 안정된 자세로 잘했습니다. 그때 지금처럼 했다면 아마 금메달을 땄을 것입니다. 특히 에어로빅 기본자세를 가르쳐주었던 강마에선생님과 국가대표 코치들을 소개하며 이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아 역시 무한도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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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이 언론노조 총파업에 참여한다는 소식을 알고 공연에 임해서인지 맴버들이 웬지 안스러워 보였다.)

이어서 보여준 정형돈의 엄정화 디스코 춤과 노홍철의 의자춤은 화려하고 파워가 넘쳤습니다. 정형돈과 노홍철은 이 공연을 위해 엄정화와 손담비에게 직접 춤을 배웠는데, 유엔미 콘서트에서는 손담비가 찬조출연하여 노홍철과 함께 의자춤을 추며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그리고 무한도전은 한국사람만 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관중석에서 무도 콘서트를 보던 미국인 호치씨가 나와 정준하씨와 머리 크기를 재보는 등 외국인들도 무도에 많은 관심과 인기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감동을 주는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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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미 콘서트에서 감동을 준 것은 군에서 사고를 당해 하반신이 마비된 이승진씨와 누나 이지은씨를 무대로 초청해 남매를 위로하고, 그들에게 희망을 잃지 않도록 격려한 것입니다. 무도는 그동안 재미뿐만 아니라 서해안 기름제거 자원봉사, 달력특집 등을 통해 소외된 계층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었는데, 유엔미콘서트에서도 그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재미를 위해 웃고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작은 배려를 해주는 것이 가슴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엉성 천희를 보는 듯한 미숙한 편집
그런데 S.G 워너비를 패러디한 S.G 허저비 공연을 마치고 갑자기 유재석이 클로징멘트를 하고 콘서트를 끝낸다고 합니다. 어? 왜 이러지? 왜 갑자기 끝낼까? 시간도 아직 안되었는데 라고 생각했는데, 앵콜을 받고 전진이 나와 다시 노래를 부릅니다. 편집이 어설프다 보니 무도를 보는데 자꾸 헷갈립니다. 이런 장면에서도 자연스럽게 태호PD가 생각납니다. 이런 귀한 공연을 엉성하게 편집해서 내보내다니, 정말 다음주, 아니 파업이 끝나면 태호PD가 제대로 편집해서 다시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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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철살인의 자막은 기대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출연자 이름 등 기본적인 자막도 나오지 않았다.)

또한 지난주에 유엔미 콘서트를 준비하는 과정이 방송되었는데, 그 가운데 재즈 합동연주, 빅뱅 뮤직비디오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방송에서 그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원래 공연에서 빠졌는지, 아니면 편집과정에서 빠졌는지 모르지만 이렇게 엉성하고 무성의한 무한도전은 처음입니다. 제작진이 총파업에 나간후 다른 곳에서 편집을 했으니 그 사정을 십분 이해합니다. 그래서 무도가 빨리 정상을 찾아 예전처럼 자막도 보이고 편집도 멋지게 잘 처리한 무한도전을 보고 싶습니다.

무한도전이 빨리 제자리 찾기 바래
어쩌면 얼마동안 본방사수를 하는 마지막 방송일지 모를 이번주 유엔미 콘서트는 감사한 마음도 들었지만 시청하면서 웬지 모르게 슬픈 느낌이 들었습니다. 빨리 태호PD등 무도 제작팀이 제자리로 돌아와 예전처럼 재미있는 프로를 만들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태호PD가 매주 넣어주던 자막이 없으니 너무 허전합니다. 공기의 중요성을 모르고 살다가 값자기 공기없는 세상을 만난 것 같습니다. 김태호PD는 그의 미니홈피에서 이런 일을 예상했다는 듯이 "친구들에게 야무지게 미안한 마음... 그래도 너 때문에 기분이 쌉싸리와요나!~"라는 글귀를 써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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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총파업을 예상이라도 하듯이 김태호PD는 그의 미니홈피에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하는 글을 써놨다.)

오늘 유엔미 콘서트에서 유재석이 "내년에도 이런 감사 콘서트를 하게될지 모르지만..."이르는 말을 했을 때 사실 아무 뜻 없이 했지만, 그 말이 왜 그렇게 마음에 걸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연말 감사 콘서트라고 해서 미리 연습도 많이 하고 준비를 충분히 했지만, 제작진과 출연자들 뜻과는 다르게 방송된 이번주 무도를 보면서 화도 많이 났습니다. 물론 무도 제작진에게 화가 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무도 제작진은 이 추위속에 무도를 지키기 위해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힘을 주고 격려를 해줘야 합니다.

어쨋든 사상 최악의 무도를 보았지만, 기분이 묘합니다. 빨리 태호PD가 승리하고 돌아와 예전의 모습대로 재미있고 감동을 주는 무한도전을 다시 보게되길 학수 고대합니다. 김태호PD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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