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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고 김형곤의 '탱자 가라사대' 등 시사풍자 개그가 그립습니다.
'세상을 뜨기 직전까지 온 국민이 웃다가 잠들게 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웃음을 걱정하던 故 김형곤의 시사풍자 개그가 그리운 이유는 최근 코미디나 개그 프로에서 시사풍자가 사라지고, 최근 우리의 현실은 웃음을 잃게 만드는 일이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죽기 하루 전에 '웃고 살아도 짧은 세상인데, 엔돌핀 팍팍 도는 일에 박장대소 하며 살아야 한다'며 늘 웃음을 강조했습니다.
탱탱탱~~ 탱자 가라사대 하며 입에 한 송이 장미를 물고 머리가 훌러덩 까진 대머리 모습으로 정치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던 그가 금방이라도 TV에 나타나면 좋겠다는 부질없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가 강조하던 엔돌핀은 고사하고 하루 종일 위산 분비, 소화 기능 이상이 생길 정도로 불쾌하고 어두운 기사들이 홍수를 이루는 가운데 김형곤은 이 세태를 어떻게 봤을지 궁금합니다.
김형곤은 시사풍조 코미디의 원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KBS '유머 1번지'에서 '회장님 우리 회장님' 코너에서 회장으로 등장해 정치 풍자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었는데, 회장의 처남으로 등장한 양종철이 '밥 먹고 합시다.'고 하면, 회장은 '저거 처남만 아니면 잘라야 하는데...'라며 당시 재벌가의 족벌 세습경영을 빗대어 표현하는 등 날카로운 해학개그를 선보였습니다.
코미디나 개그의 본질은 날카로운 풍자와 해학에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 코미나 개그에서는 좀처럼 풍자와 해학을 보기 어렵습니다. 서슬 퍼렀던 5공 시절에도 김형곤의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이란 풍자 코미디가 있었고, 그후에도 '탱자 가라사대', 꽃피는 봄이 오면'과 같은 해학 개그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참여정부 시절에 김형곤은 대학로 소극장에서 <엔돌핀 코드>라는 코미디극을 진행했는데, 당시 노무현대통령에 대한 풍자로 연일 매진이 되었습니다.
그는 노대통령의 눈꺼플 수술에 대한 반응이 둘로 갈라진다며, 노대통령을 좋아하는 사람은 "어머, 대통령 눈이 참 커졌네."하고, 반대로 싫어하는 사람은 "눈까고 앉았네."라며 통렬한 풍자 개그를 선보였습니다. 물론 이런 내용을 방송에서 했다면 아마 그는 죽기전에 코미디 인생을 마감했을지 모릅니다.
요즘 우리 사회는 풍자를 용납하지 않고 웃음을 잃은 사회가 되었습니다. 독일의 콜 총리는 비대한 몸과 체구 때문에 '우둔한 바보 총리'로 독일 TV 코미디의 단골 소재로 등장했습니다. 당사자인 콜 총리가 기분이 좋을리 없었지만 그는 "독일 국민이 웃을 수만 있다면 나는 기꺼이 바보가 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정치지도자들에 대한 촌철살인식의 풍자개그가 없는 것일까요?
사실 대통령의 목소리나 몸짓을 흉내내는 코미디언이 있었지만, 진정한 풍자나 해학 개그는 없었습니다. '어떤 놈이 감히 나를 코미디 소재로 삼느냐'는 식의 권위주의적 자세를 가진 지도자는 국민들에게 점점 멀어질 뿐입니다. 우리 나라와 달리 미국 백악관에는 대통령의 연설에 조크(유머)를 넣어주는 '유머특보'가 따로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 김형곤은 생전에 우리 나라도 청와대에 '웃음특보'가 있어야 한다고 했던 겁니다.
요즘 코미디를 보면 10대, 20대에만 편중돼 있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하면서 웃을 수 있는 코미디가 별로 없다는 겁니다. '웃찻사'나 '개그 콘서트'를 보면서 웃을 수 있는 세대는 신세대고, 웃지 않으면 '쉰세대'가 되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김형곤이 하던 풍자 코미디는 젊은 세대 뿐만 아니라 나이든 사람까지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프로였고, 바로 코미디의 본질인 해학과 풍자를 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형곤이 죽기전에 심야토론 논객으로 나오는 패널들에게 불쾌하고 머리 아픈 주제들만 나열하며 국민들이 편하게 웃다가 잠자리에 들 권리를 침해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당분간 잠자리에서 편하게 자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정치든 경제든 뭐 하나 편하게 잠자리에 들 형편도 안되지만, 고 김형곤처럼 우리 국민들의 우울한 마음을 풍자와 해학으로 달래줄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요즘 우리 국민들은 웃을 수 있는 여유를 잃은채 살고 있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모습이 하나같이 웃을 수 있는 여유를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김형곤의 풍자개그가 더욱 그리운지도 모릅니다.
'세상을 뜨기 직전까지 온 국민이 웃다가 잠들게 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웃음을 걱정하던 故 김형곤의 시사풍자 개그가 그리운 이유는 최근 코미디나 개그 프로에서 시사풍자가 사라지고, 최근 우리의 현실은 웃음을 잃게 만드는 일이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죽기 하루 전에 '웃고 살아도 짧은 세상인데, 엔돌핀 팍팍 도는 일에 박장대소 하며 살아야 한다'며 늘 웃음을 강조했습니다.
탱탱탱~~ 탱자 가라사대 하며 입에 한 송이 장미를 물고 머리가 훌러덩 까진 대머리 모습으로 정치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던 그가 금방이라도 TV에 나타나면 좋겠다는 부질없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가 강조하던 엔돌핀은 고사하고 하루 종일 위산 분비, 소화 기능 이상이 생길 정도로 불쾌하고 어두운 기사들이 홍수를 이루는 가운데 김형곤은 이 세태를 어떻게 봤을지 궁금합니다.
김형곤은 시사풍조 코미디의 원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KBS '유머 1번지'에서 '회장님 우리 회장님' 코너에서 회장으로 등장해 정치 풍자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었는데, 회장의 처남으로 등장한 양종철이 '밥 먹고 합시다.'고 하면, 회장은 '저거 처남만 아니면 잘라야 하는데...'라며 당시 재벌가의 족벌 세습경영을 빗대어 표현하는 등 날카로운 해학개그를 선보였습니다.
코미디나 개그의 본질은 날카로운 풍자와 해학에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 코미나 개그에서는 좀처럼 풍자와 해학을 보기 어렵습니다. 서슬 퍼렀던 5공 시절에도 김형곤의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이란 풍자 코미디가 있었고, 그후에도 '탱자 가라사대', 꽃피는 봄이 오면'과 같은 해학 개그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참여정부 시절에 김형곤은 대학로 소극장에서 <엔돌핀 코드>라는 코미디극을 진행했는데, 당시 노무현대통령에 대한 풍자로 연일 매진이 되었습니다.
그는 노대통령의 눈꺼플 수술에 대한 반응이 둘로 갈라진다며, 노대통령을 좋아하는 사람은 "어머, 대통령 눈이 참 커졌네."하고, 반대로 싫어하는 사람은 "눈까고 앉았네."라며 통렬한 풍자 개그를 선보였습니다. 물론 이런 내용을 방송에서 했다면 아마 그는 죽기전에 코미디 인생을 마감했을지 모릅니다.
요즘 우리 사회는 풍자를 용납하지 않고 웃음을 잃은 사회가 되었습니다. 독일의 콜 총리는 비대한 몸과 체구 때문에 '우둔한 바보 총리'로 독일 TV 코미디의 단골 소재로 등장했습니다. 당사자인 콜 총리가 기분이 좋을리 없었지만 그는 "독일 국민이 웃을 수만 있다면 나는 기꺼이 바보가 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정치지도자들에 대한 촌철살인식의 풍자개그가 없는 것일까요?
사실 대통령의 목소리나 몸짓을 흉내내는 코미디언이 있었지만, 진정한 풍자나 해학 개그는 없었습니다. '어떤 놈이 감히 나를 코미디 소재로 삼느냐'는 식의 권위주의적 자세를 가진 지도자는 국민들에게 점점 멀어질 뿐입니다. 우리 나라와 달리 미국 백악관에는 대통령의 연설에 조크(유머)를 넣어주는 '유머특보'가 따로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 김형곤은 생전에 우리 나라도 청와대에 '웃음특보'가 있어야 한다고 했던 겁니다.
요즘 코미디를 보면 10대, 20대에만 편중돼 있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하면서 웃을 수 있는 코미디가 별로 없다는 겁니다. '웃찻사'나 '개그 콘서트'를 보면서 웃을 수 있는 세대는 신세대고, 웃지 않으면 '쉰세대'가 되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김형곤이 하던 풍자 코미디는 젊은 세대 뿐만 아니라 나이든 사람까지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프로였고, 바로 코미디의 본질인 해학과 풍자를 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형곤이 죽기전에 심야토론 논객으로 나오는 패널들에게 불쾌하고 머리 아픈 주제들만 나열하며 국민들이 편하게 웃다가 잠자리에 들 권리를 침해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당분간 잠자리에서 편하게 자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정치든 경제든 뭐 하나 편하게 잠자리에 들 형편도 안되지만, 고 김형곤처럼 우리 국민들의 우울한 마음을 풍자와 해학으로 달래줄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故 김형곤은 TBC(KBS2의 전신)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1980년 데뷔해서 '공포의 삼겹살'이란 별명으로 '유머 1번지', '김형곤쇼', 웃음한마당' 등 풍자와 해학 코미디의 1인자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다가 2006년 헬스클럽에서 운동직후 쓰러진뒤 안타깝게도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는 살아 생전에 국민들에게 웃음을 주었고, 죽어서는 시신 기증으로 감동을 주고 떠났습니다.
요즘 우리 국민들은 웃을 수 있는 여유를 잃은채 살고 있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모습이 하나같이 웃을 수 있는 여유를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김형곤의 풍자개그가 더욱 그리운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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