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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정보

악어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강병규

by 피앙새 2008.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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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씨의 도박 규모가 생각보다 액수가 커서 놀랐습니다. 처음에 16억원을 넣어놨다가 4억을 잃고 12억은 그냥 뺐다고 했는데, 오늘 뉴스를 보니 26억원을 인터넷 도박에 사용했고, 이중 13억원을 잃었습니다. 그런데 뉴스를 보고 제 일도 아닌데 저를 화나게 한 것은 강병규씨의 처신입니다.

인터넷 도박이 불법인줄 몰랐다. 돈이 없어 변호사 선임도 못할 형편이니 선처해 달라!

인터넷 도박이 불법인 줄 몰랐다고 하는데, 이 부분을 믿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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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점당 몇백원짜리 고스톱을 치는 것조차 도박으로 보는게 우리네 정서인데, 하물며 26만원도 아닌 26억을 도박자금으로 사용했는데, 이를 도박인줄 몰랐다고 하는 강병규씨는 마카오에서 우리 나라로 이민 온 사람인가요? 그가 불법인줄 몰랐다고 주장하는 유일한 근거는 인터넷 도박장에 "필리핀 정부의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합법'이라고 적혀 있는 설명을 곧이곧대로 믿었다"는 것 입니다.

인터넷 도박 문제는 방송에서 여러번 그 문제점과 폐해에 대해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강병규씨는 방송진행자인데, 인터넷도박이 불법인줄 몰랐다고 합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있는 강병규씨의 모습이 처량하기 까지 합니다. 그가 더욱 가증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처음 인터넷 도박문제가 불거졌을 때 "고스톱도  못친다!"고 주장했던 부분입니다. 어떻게 고스톱도 못 친다고 했던 사람이 인터넷으로 돈을 걸고 불로소득의 욕심을 낼까요?

방송과 광고출연으로 그래도 보통 사람들보다 많은 수입을 올렸을텐데, 이 돈도 부족해 도박으로, 아니 그의 주장대로 도박이 아니었다 해도 그렇게 큰 돈을 속칭 '돈 놓고 돈 먹기"에 쏟아넣었다는 것을 이해해줄 국민들이 도대체 얼마나 될까요? 도박인 줄 몰랐다고 한다면 마카오로 가서 사시기 바랍니다.

돈이 없어 변호사도 선임 못하니 선처해 달라 하는데, 마치 악어의 눈물 같습니다.
인터넷 도박을 하다 남은 돈 13억은 어디 있나요? 설마 다 잃지는 않았겠죠? 남은 돈 어디 있나고 물으면 아마 빌린 돈이었기 때문에 다 돌려주었고 지금은 땡전 한푼 없다고 할지 모릅니다. 어쩌면 전두환 전 대통령 처럼 내가 가진 재산은 29만원이 전부라고 할수도 있습니다. 변호사를 선임할 돈이 없으면 국선변호인을 선임하면 됩니다. 돈도 없다면서 왜 꼭 힘께나 쓰는 유명 변호사를 비싼 돈을 들여서 선임하려 하는지요? 비싼 돈 들여 어떻게든 파워 있는 변호사를 선임해서 이번 도박건이 아무런 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하여 다시 방송에 복귀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인지요?

법적인 죄가 성립이 되던, 안되던 이미 강병규씨가 연예인응원단 파문과 관련하여 취해온 일련의 거짓해명건과 이번의 도박건으로 이제 국민들은 방송인 강병규씨를 머리속에서 지울 것입니다.

그런데 검찰은 강병규씨가 실제 억대의 돈을 걸고 도박을 했는지 여부와 상습적으로 도박 사이트를 이용하여 도박을 했는지를 집중 조사 했는데, 사법처리는 할 예정이지만 구속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합니다. `불법인줄 몰랐다`는 강병규씨의 주장과 실명계좌를 사용해 돈이 오간 점, 그리고 누구나 쉽게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 도박인 점을 감안해 불구속 처리될 가능성 크다는 겁니다.

올림픽 응원단 거짓 해명 등 그간의 행실로 봐서는 국민 정서상 구속까지 시켜서 뜨거운 맛을 좀 보여줘야 하는데, 법적으로 그런 상황은 아닌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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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 등 연예인응원단 42명이 10일 동안 사용한 금액이 2억여원에 달해 국민들의 지탄을 받았다.)

연예인응원단 파문으로 국민의 혈세 낭비 등 그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도박문제까지 터져 그의 방송인생은 사실상 끝났다고 봐야 합니다. 이런 연예인을 다시 출연시키는 방송사가 있다면 그 방송사는 강병규씨와 똑같이 생각할 것입니다.

강병규씨는 이제 방송에서 더 이상 미련을 버리시기 바랍니다. 지금 강병규씨가 변호사 선임비가 없어 선처해 달라 하는 것은 마치 악어의 눈물처럼 보입니다. 오랜 기간 자숙기간을 갖고 국민들의 정서가 '이제 그만큼 반성했으면 됐다'는 시간이 흐를 때까지 언론에 노출도 하지 마시고, 뼈를 깎는 반성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옛날처럼 잠시 도피했다가 복귀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은 통하지 않습니다.

이제 시대가 당신 같은 사람은 방송에서 더 이상 보고싶어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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