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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정보

노처녀들의 참모습 보여주는 골미다

by 피앙새 2008.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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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씬한 8등신 외국 미녀들의 어눌한 한국말 수다가 인기를 끌고 있는 미녀들의 수다(미수다)는 푸른 눈을 가진 낯선 이방인들이 한국 문화를 보는 또 다른 시각을 소개하는데 큰 일조를 했습니다. 또한 미수다에 출연하는 각국의 미녀들은 미수다를 통해서 CF계도 진출하는 등 미수다가 외국 미녀들의 방송 데뷔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미수다의 컨셉은 제목 그대로 미녀들의 '수다'입니다.

최근 신봉선이 한의사와의 맞선 성공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골드미스가 간다(골미다)는 노처녀들의 심리와 그녀들의 생활을 훔쳐보는 컨셉입니다. 특히 남자들은 여자들끼리 모이면 어떤 얘기들을 할까?, 또 무엇을 하며 지낼까? 하는 궁금증이 있습니다. 또한 여자, 그중에서도 나이를 먹은 노처녀들은 자기들을 대신해서 연예인중 나이가 많은 골드미스가 나와 맞선을 보는 과정을 보며 대리 만족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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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2일부터 <체인지> 후속으로 방송을 시작한 골미다는 일요 버라이어티쇼에 여자들 특유의 끼와 재능을 보여주며 점차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골미다에 출연하는 양정아는 71년생(38세), 선머슴 같은 큰 언니 송은이는 73년생(36세), 도도한 여자 예지원은 73년생(36세), 아직도 풋냄새 나는 듯한 진재영은 77년생(32세), 트로트퀸 장윤정은 80년생(29세), 빨리 돈벌때 시집가고 싶다는 신봉선은 80년생 (29세)입니다. 이들 나이를 다 합치면 200살이 넘습니다. 그야말로 시집 갈 나이를 놓친 노처녀들입니다. 이들이 보여주는 행동은 우리가 생각했던 그 이상의 망가진(?) 모습입니다.

이번주 골미다는 노처녀들의 훔쳐보기 컨셉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6명의 노처녀중 장윤정이 맞선을 보는데, 송은이가 가져온 '장윤정 맞선 무삭제판' 테잎을 보는 설정으로 노처녀들이 하는 말과 행동, 그들의 심리를 보여주었습니다. 장윤정이 '암만~!', '장땡이야' 등의 된장 말투를 던지고, 휴지로 코를 파는 등 상상하기 힘든 처녀들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줍니다. 또한 송은이와 예지원 등은 방귀 얘기와 야동 등을 이야기 하며 노처녀 그들만의 리그를 생생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장윤정은 맞선 상대자가 어떤 남자가 좋은지 묻자, "굵은 팔뚝을 걷어 부치고 김치를 쩍쩍 쪼개 먹는 모습을 보여 주는 남자가 좋다"며 낭만적인 모습보다 현실적인 남자가 좋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노처녀들이기 때문에 그만큼 이상보다 현실적인 생각을 많이 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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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 숯가마 앞에서 노바디춤을 추는 등 노처녀들의 생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골미다)

노처녀들이지만 '콧대가 높다', '도도하다', '고고하다', '곧 죽어도 눈은 안 낮춘다' 는 생각을 깬 것이 골미다 입니다. 어쩌면 이렇게 눈이 높아서 노처녀로 남았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프로그램을 보는 내내 저는 여자로서 "어휴~ 저 정도까지 공개하면 여자들 망신인데...'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것을 바라보는 남자들에게 이른바 '훔쳐보기' 본능을 자극해서 오히려 인기를 끌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여자들도 그렇지만 남자들은 사춘기때 누구나 한번쯤은 여자들 목욕탕을 훔쳐 보고 싶은 생각을 다 해봤을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파고든 것이 바로 골미다 컨셉이고, 맞선 보기 이벤트는 사실 부차적인 것입니다.

맞선 프로는 오래전에 M본부에서 <사랑의 스튜디오>, S본부에서 <결혼할까요?>라는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끈 바있습니다. 평범한 선남 선녀가 출연해서 실제로 결혼에 골인한 커플도 있지만, 커플로 성사되더라고 결혼까지 골인한 부부는 드믈다고 합니다. 아마도 서로가 잘난 탓인가 봅니다.

골미다도 매주 6명의 노처녀가 돌아 가면서 맞선을 보고, 그 맞선을 보는 과정에서 떨리는 심정과 실제 맞선 모습 그리고 성사가 되던, 안되던 맞선 당시의 생각 등을 가감 없이 전해줍니다. 이번주는 장윤정이 재미교포 회사원과 선을 봤지만 안타깝게 두 사람 모두 공개적인 데이트에 대한 부담 때문에 커플로까지 이어지진 못했습니다. 6명의 노처녀들은 맛선 이벤트 뿐만 아니라 80년대 디스코 등 복고풍 댄스 실력을 과시하며 노처녀들 특유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전달해 주었습니다.

아름답고 도도한 골드미스? 골미다를 보면 노처녀들의 참모습을 무삭제판으로 훔쳐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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